학교 리뷰 암스테르담대학교 파운데이션 1개월차 후기

작성자 Anetka
작성일 2018.10.12

안녕하세요 ! 네덜란드에 머문지 어느덧 한 달 가까이 되었는데요.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지다보니 처음 왔을 때 느꼈던 불안감(?)은 사라지고 재밌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 

 

암스테르담에 오시면 가장 먼저 신기한 식물 냄새를 맡으실 수 있습니다. 바로 대마초인데요, 어떤 사람들에겐 냄새가 너무 자극적일 수도 있는데 한달정도 밖에서 생활하다보면 금방 적응됩니다. (한국에서는 담배를 길 걸어다니면서 피면 굉장히 무례한 행동인데 여기서는 당연시하게 여겨질 정도예요^^; )

 

처음 집을 찾아가고 있는데 한 네덜란드인이 자전거를 타다가 저를 보고는 내린 뒤, 어디를 찾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렇게 같이 담소를 나누면서 제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더치인에 대한 첫인상은 환상적이였습니다. 더치 친구들은 네덜란드인 성격이 별로라고 하는데.. 항상 밝게 인사하고 뭐든지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만 본 저로서는 이해가.. ㅋㅋ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네덜란드 사람들은 굉장히 좋았어요! 길담배만 안하면 좋을텐데

 

저는 11~12명정도의 친구들과 한 집에서 살고 있는데요! 한달에 약 380유로 정도를 내고 있습니다. 방은 개인 방이고, 부엌과 화장실, 세탁기 건조기 등은 같이 사용합니다. 구성원은 저, 독일인 2명, 나머지 네덜란드인입니다.(다른 한국 친구들은 아시아사람이 많은 곳에 배정이 된 것 같던데, 제가 사는 곳에서는 아직까지 아시아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처음부터 모두 저에게 잘해주었고, 한번씩 주방에 모여 같이 TV를 보기도 하고, 차를 마시며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룸메들이 유머러스해서 대화 나누는게 재밌더라고요! 이야기 나누다보면 새벽일 때가 많고 하하.. 다음날 아침 후폭풍 

 

모든 것이 다 구비되어있는 (심지어 밥솥, 개인 전자레인지, 개인 냉장고까지) 곳에 살고 있다보니 불편한 점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룸메들이 각종 네덜란드 유용 사이트, 유명한 가게, 식재료 및 여러 물건 싸게 사는 방법 등을 처음부터 알려주어 저는 비교적 네덜란드에 빨리 적응한 것 같습니다. 

 

현재 Accounting, Business, English, Math 배우고 있습니다. 더치는 Optional이였는데 여기서 한달동안 생활한 결과 네덜란드어 전혀 필요 없어서 (거의 모든 사람이 저보다 영어를 잘함) 저는 선택 안했습니다.

 

수학 영어 처음에 가면 반 배치고사를 보고 수학은 Advanced반이 두 반 만들어집니다. (영어는 아마 자기 아이엘츠 점수에 따라 나뉘는 걸로 알아요)

 

친구들은 음.. 일단 중국인이 굉장히 많고요. 제 반엔 거의 중국인과 한국인만 있어서 (반 배정 무엇) 쉬는 시간에 영어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만 모두 착합니다..ㅋ (수학 Advanced 반인데 아시안 수학 파워로 여기도 모두 중국인과 한국인) 

 

선생님은 영국인, 그리스인, 네덜란드인 다양한데 제가 영어실력이 별로 안좋다보니 처음에는 다양한 영어 억양에 적응이 어려웠습니다만 한 달정도 되니 리스닝 실력은 확실히 올라가는 것 같아요. 

 

끝으로.. 재밌습니다. 그리고 암스테르담 날씨는 소문대로 장난 아닙니다. 체감상 하루 가장 더울 때와 추울 때가 15도 이상 차이나는.. 아마 바람 때문인 것 같아요. 앞머리는 한국에서 자르고 가시는게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바람 장난 아니게 부는데 저처럼 혼자만 고개 숙이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저번주 주말에 중앙역 주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2

SAUK Tess

2018.10.12

사진으로는 굉장히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납니다~

SAUK Theo

2018.10.13

한 달만에 적응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아래 사진들 분위기가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