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University of Bradford에서 BSc Accounting and Finance를 마치고

작성자 Leila
작성일 2018.09.04

떨리는 마음으로 영국행을 결정하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능을 준비하던 중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NCUK Foundation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한국의 대학교보다 영국에서 대학생활 하는 것에 더 매력을 느꼈습니다. Foundation 과정을 마친 후, 저는 영국 북부에 위치한 University of Bradford에서 BSc Accounting and Finance 학과를 전공했습니다.

 

 

 

낯설고도 신기했던 영국문화, 이젠 즐길 수 있어요^^


준비를 하면서 선배들로부터 영국 문화와 생활에 도움되는 팁들을 들었지만 막상 도착하고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다르고, 어려운 일들도 많았습니다. 길거리에서 빈 택시를 세워 타고 다니는 서울과는 다르게 지역 택시회사에 전화를 걸어 탑승 위치와 목적지를 말하고 예약해서 이동한 거리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또한, 시골의 작은 기차역에는 역무원도 없고, 티켓판매기계만 있는 경우도 있어서 혹시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 곤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갔던 친구들과 학교에서 사귀게 된 현지 친구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비교적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그러한 상황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나만 이런걸까? 우울해 하지마세요~

 

Bradford대학교의 Management 학부의 다른 과에는 한국인들이 꽤 있었지만, 제가 다닌 학과에는 한국인이 저 뿐이었습니다. 학기 초에는 쭈뼛쭈뼛 했지만 시간이 지나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학과 친구들과 수업시간과 과제를 함께 할 때는 친근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지만 학교 외에서는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이 문제가 저 혼자만의 문제인 줄 알고 많이 상심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국인 유학생들도 겪는 흔한 일임을 알고, 그저 문화적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학교 수업들을 때 외에는 영어를 쓸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자신감과 영어실력이 뿜뿜된 행복했던 기억!!


 

그러던 어느 날, 한 선배가 학교 내 Language Centre의 리셉션에서 일을 하게 되면 많은 외국인들을 사귈 수 있고, 그로 인해 저의 영어실력도 향상될 수 있을 거라며 추천해주었습니다. 그 곳에서 일하는 것은 봉사활동이기에 pay는 없었지만 영어가 많이 늘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일주일 중 시간이 되는 때에 가서 센터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홍보하고, 언어교환 수업 외에도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불편한 일들이 있는 학생들이 오면 어느 부서로 가야 하는지, 담당자가 어느 건물에 있는지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기도 하고, 잘 할 수 있을런지 걱정되는 마음에 작은 목소리로 응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일하던 친구들과 얘기도 나누고, 센터를 점점 더 알아갈수록 별 흥미없이 구경왔던 학생들에게 괜찮은 수업이 있다며 추천도 해주곤 했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과 대화를 하고싶다며 스페인어를 배우던 친구는 그 여자친구와 결혼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어요!

 

 

도서관보다는 친구들과 나가 노세요!


Language Centre에서 일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으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을 만났고, 도서관에서 책 읽으면서 영어 공부하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극적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킨 거라 생각이 됩니다. 원래 언어는 직접 부딪히며 배워야 오래 남고 빠르게 습득한다는 말을 피부로 실감한 경험이었습니다.

 

외국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지레 겁을 먹고 내가 할 수 있겠어?’ 라는 마음이 생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적극적이고 밝은 마음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다면, 주변에서 많은 도움도 받을 수 있고, 충분한 경험도 쌓을 수 있습니다. 모두들 용기를 갖고 도전하세요! 좋은 추억과 영어 실력도 모두 쌓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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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K Tess

2018.09.04

오~~~~~~졸업 축하드립니다. 학사모 멋져요~

SAUK Theo

2018.09.05

ㅎㅎ 실질적인 학사졸업생의 후기가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SAUK Kate

2018.12.27

정말 값진 경험을 하신 것 같아요~
졸업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