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런던 근교 Durdle Door 다녀왔어요!

작성자 happymae
작성일 2018.08.22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서부쪽에 아름다운 비치 Durdle door에 다녀온 얘기를 써볼까 합니다.

올해 여름 한국도 그렇지만 런던도 만만치 않게 더웠었어요. 그래서 비치 갈만한데가 없을까 싶어서 찾아봤었어요.

브라이튼 처럼 사람들도 많이 가고 유명한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을 한번 가보고 싶어서 구글에서 검색하던 중에 유럽에서 

아름다운 비치로 선정되었다는 Durdle door를 보게 되었어요.

 

https://www.cntraveler.com/galleries/2016-07-14/10-best-beaches-in-europe 

 

사실 처음엔 유럽에 얼마나 아름다운 비치가 많은데 영국의 비치가 뽑혔을까 하는 의심도 있었지만 사진을 보니 한번 꼭 가고 싶어져서

가보게 되었답니다. 원래는 7월에 가서 수영도 하고 싶었는데 기차표가 너무나 비쌌던 탓에 8월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그 사이에 영국 날씨는 많이 시원해졌어요.

Durdle door는 영국 남서쪽에 위치해있고 가까운 도시로는 본머스가 있어요. 그래서 본머스에 계시는 분들도 당일치기로 많이 다녀

오시더라구요. 런던에서는 기차로 2시간 반, 버스로 30분 정도 걸려서 조금 무리긴 하지만 당일치기 충분히 가능합니다.

Durdle door는 센트럴의 Waterloo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Wool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되요.

저는 west에 살고 있어서 Waterloo 다음 역인 Clapham Junction역에서 출발했어요. 일행을 기차에서 만나서 Wool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기차에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았어요. 2시간 반을 달려서 Wool역에 도착했어요. 역이 상당히 작고 아담했어요.

 

 

 

역에 내려서 Durdle door로 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했더니 20분 정도 뒤에 오더라구요. Durdle door​에 가면 먹을께 없다는 얘길 듣고

근처 슈퍼에 가서 먹을걸 좀 사서 가기로 했어요. 제가 간날 탔던 30번 버스 시간표에요. 혹시 다음에 가실 분들 참고하심 될꺼 같아요.

대신 아래 사진을 보니 여름에만 한정적으로 쓰는 버스 시간표 같아요. 이후에 가실 분들은 구글맵에서 꼭 한번 확인해보세요.

 

 

버스표는 기사님께 사면 되고 왕복, 또는 여러명이 살 경우 약간 할인을 받으실 수 있으니 기사님께 문의하심 되요.

왕복 3~4파운드 내외로 가능합니다. 카드 현금 모두 가능해요.

버스는 2~30분 정도 달려서 Durdle door​에 도착했어요. 버스는 도로에서 내려주기 때문에 여기에서 내려서 한 10분 걸어가면 되요.

 

 

 

도착했더니 정말 주차된 차들이 많았구요.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어요. 아마 주말엔 더 많을것 같아요.

그렇게 10분 정도 걸어가니 서서히 해변이 보이기 시작했고 해변을 보자마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영국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비치가 너무 아름다웠거든요.

 

 

 

이날 날씨는 20도 내외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어요. 위에 사진에 보이는 비치를 지나 더 내려가다 보면 사진에서 

많이 봤던 코끼리 모양의 절벽을 가지고 있는 해변이 나오게 되요. 여기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어요.

 

 

저는 따로 수영은 하진 않았지만 아래 비치에 내려가서 마지막 여름을 즐기다가 왔어요. 역시 바다다보니 바람도 많이 불더라구요.

여기 위쪽에 앉아서 해변을 바라보며 사온 점심을 먹으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어요^^

그리고 여기 해변 왼쪽으로 가면 Man of War라는 이름의 cove가 있는데 신기하게 해변이 하트 모양으로 생겼어요.

 

 

두개의 cove가 하트모양을 한게 보이죠? 여기서도 또 한번 감탄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정말 영국에 이런 비치가 있다니 놀라웠어요.

​물론 제가 모르는 더 이쁜 곳도 많이 있겠죠. 그리고 여기 Durdle door​에서 한 20분 정도 걸으면 Lulworth cove라는 곳이 나와요.

가까우니 간김에 들려보면 좋아요. 물론 제 기준에서 Durdle door 보다 이쁘진 않았지만 그곳도 충분히 아름다웠어요.

 

​​

여기서 한 30분 정도 앉아있다가 다시 역으로 돌아갔어요. 주의하실 점은 버스가 그렇게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니까 미리 버스 시간을

꼭 확인하고 가시는게 좋아요. wool역에서 출발할때 돌아오는 버스시간 까지 확인하시는게 좋아요. 제가 타고 왔던 30번 버스는

Lulworth cove를 지나 Durdle door​​로 가기 때문에 같은 버스를 또 이용하시면 되요. 간혹 이쪽의 경우 휴대폰이 안터질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확인하시는게 좋아요.

저는 이전에 세븐시스터즈도 다녀왔는데 안타깝게 간날 날씨가 좋지 않았었어요. 하지만 Durdle door​​ 간날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세븐시스터즈에서 아쉬웠던 마음이 모두 사라졌어요. 나중에 누가 런던에서 당일치기로 어딜 가면 좋겠냐 물어보면 1순위로 

Durdle door를 얘기할 만큼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 방문해보세요^^

 

 

 

 

 

4

SAUK Tess

2018.08.22

어머 넘 이쁘네요~~~~^^
저는 이곳이 생소하네요~ 다른 학생들이 본 글을 보고 여름 가기 전에방문해야할듯합니다.

SAUK Elena

2018.08.22

정말 아름답습니다 숨겨진 명소를 잘 찾았네요~ㅎㅎ 저도 나중에 꼭 가보고싶어요~!

SAUK Theo

2018.08.22

해변이 참 예쁘고 한적하네요~ 다른 분들도 다들 가보시면 되겠네요ㅋㅋ

탁민지

2018.09.03

세븐 시스터즈보다 훨씬 이쁜곳이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