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SAUK 네덜란드 유학 준비반 후기(트벤테 대학교 파운데이션 입학 예정)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6월 부터 8주간 제가 수업을 들었던 SAUK 네덜란드 유학 준비반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영어 그리고 수학을 일주일에 한번 각각 90분씩 8주간 진행이 되었습니다.
- 영어 수업 -
James 선생님과 함께한 영어 수업!
영어 수업에서는 Persuasive Essay 를 쓰는 방법을 주로 배웠고
영어로 프레이젠테이션을 해보는 수업도 들었습니다.
수업은 당연히 영어로 진행됩니다.
저는 네덜란드 유학 준비반에서 Persuasive Essay 를 처음 접했는데요
Persuasive Essay 란?
토픽에 대한 글쓰이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감정이입하여 설들하는 글 입니다!
수업 방식은 이렇습니다.
매주 James 선생님께서 두 개의 토픽을 정해주십니다.
그학생들은 각 토픽마다 자신의 입장을 정하여 250자 이내로 에세이를 작성하여 카페에 업로드하면
James 선생님께서 피드백을 해주시고 수업시간에 이 피드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방식입니다.
또한 그날 숙제에 대한 주제로 토론도 진행이 됩니다.
전체적인 수업 과정은 Persuasive Essay 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배웁니다.
에세이의 기본적인 구조, Hook은 어떻게 써야하는지, 글의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Reference 작성법 등등...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해보는 수업도 진행이 됩니다.
제가 수업을 들었을때에는 네덜란드에 관해서 자유주제로 발표하는거였어요!
- 영어 수업 후기 -
사실 저는 아이엘츠 점수가 나오고 나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하
그래서 아무대로 영어 수업이 확실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딩,리스닝,라이팅,스피킹 중에서 라이팅이 가장 어렵고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주일에 한번씩 에세이를 두개씩이나 써서 내니까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선생님께서 제가 쓴거에 피드백까지 해주시니
자신의 글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파악이 가능하고
전체적으로 에세이는 이렇게 쓰는거구나 감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어로 말해볼 수 있는 기회가 쉽지가 않은데
수업 중간 중간 토론을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영어로 말해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프리젠테이션 수업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학교 생활하면서 영어로 발표할 기회가 굉장히 적습니다.
그냥 발표를 할 기회도 거의 없습니다.
앉아서 수업만 들을 뿐.....
하지만 PT 수업을 통해서 영어로 발표해볼 기회가 생김으로서
영어 발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 수학 수업 -
수학 수업은 Mike 선생님이 진행을 해 주셨습니다.
교재는 바로
Introductory Mathematical Analysis 란 책을 사용합니다.
대략적인 수업 내용을 이렇습니다.
기본적인 방정식 부터 시작해서 함수, 미적분 그리고 통계까지 다룹니다.
우리나라 2009 개정교육과정 기준으로 수1, 수2, 미적분1, 미적분2, 확률과 통계에 해당되는 내용들 입니다.
고등학교때 배운 전체적인 내용들을 리뷰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선생님께서는 전체적인 개념 설명과 더불어 수학 단어들을 쉽게 쉽게 알려주시고
중간 중간에 문제 풀이도 시키십니다.
또한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배우게 됩니다.
수업이 끝나면 그 수업시간에 대한 내용에 대한 숙제를 내 주시면
다음시간까지 숙제를 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 수학 수업 후기 -
저는 고1때 수1 수2를 배우고 고2 때 미적1, 미적2, 기벡, 확통을 모두 끝내는 교육과정이 빡센(?) 고등학교를 나와서 그런지
기본적인 개념들은 몇 번씩 봐 왔던 것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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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한국어'로 알고 있다는 겁니다
네덜란드 유학 준비반 수학 수업 중 제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것은
수학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개념들을 알고 있으면 문제는 다 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푼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풀었는지 설명하지를 못합니다.
Mike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영어로된 수학 용어들이 생소하다는 것을 알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영어로 수학 수업을 듣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용어도 낯설고 어색했지만
선생님 수업을 몇번 듣고 나니 익숙해 지더라고요.
네덜란드 현지에서 처음 영어로 수업을 듣는거보다 이렇게 미리 영어로 수업을 듣고가니
수학 수업에 대한 부담은 확실히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학계산기 사용법도 수업시간 중에 알려주시는데요,
한국에서 수능 준비를 한 학생이라면 12년 내내 계산기는 수학 수업에서 금기시 하다싶은 물건이었을 겁니다.
수능에서는 제한 시간 안에 빠르고 정확하게 손으로 계산을 하는 능력이 등급을 가르기 때문에
계산기와 함께하는 수학 수업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처음 사용해본 공학용 계산기가 신기하기도 하고 실제로 문제를 풀어보니 너무 편리했습니다.
매 시간 내주시는 숙제들도 딱딱한 문제풀이식 숙제보다는
활동하면서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재미있는 숙제들을 많이 내주셔서 전혀 부담되지 않고 즐겁게 했습니다.
※한국 수학 수업과 차이점
무엇보다 한국의 수학 수업과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의 수학수업은
선 암기 -> 후 이해 수업방식인데 반하여
Mike 선생님의 수업은 선 이해 -> 후 암기 방식입니다.
이 방식의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한국에서는 일단 외우고 보자는 식으로 수학 수업이 진행됩니다.
실제 책에도 공식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 졌고 왜 만들어 졌는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지 않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은 그냥 일단 외워 나중에 필요해 라고 말하십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응용이 가능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어려운 문제를 풀려면 가장 기본적인것들에 대한 튼튼한 이해가 필요한데
우리는 일단 외우고 보자 방식으로 수학을 배우게 되니 나중에 이해의 필요성을 망각하게 됩니다.
거기 책에 나와 있는 예제들은 그냥 외운 공식만 대입하면 풀리기 때문이죠.
그러나 수능 4점짜리 고난이도 문제는 공식 외운다고 풀리는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공식을 외워서 개념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이제까지 쉬운 문제들은 잘 풀어왔는데
어려운 문제들은 갑자기 안풀리니까 수학에 대한 흥미는 저절로 감소하게 됩니다.
Mike 선생님께서는 실생활을 예로 들어서 개념에 접근하셔서
이 공식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과정까지 세세히 하나하나 설명해 주십니다.
이렇게 먼저 설명을 듣고 나중에는 공식을 외우더라도
처음에 설명을 들었던 기본적인 원리가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덜란드 유학 준비반은 들을 수 있으면 반드시 듣는것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