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후기 브라이튼 St Giles 홈스테이 후기

작성자 SAUK Elena
작성일 2018.07.31

안녕하세요 저는 브라이튼 St Giles에서 배정받은 홈스테이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저는 너무 운이 좋게도 학교랑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배정받아서 학교나 집을 가기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한적이 없습니다 (3개월 동안) 같은 학원의 다른 친구들을 보면

너무 먼곳을 배정받은 친구도 있고(버스타고 40분) 외진곳에 배정받은 친구, 위치가 어중간 해서 버스타기도 걷기도 애매한 위치에 배정받은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가깝고 걸어다닐수 있어서 돈도 절약되고

늦게 일어났을때 학교에 못갈 확률보다 뛰면 제 시간에 맞춰 갈수있는 매우 큰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사전에 고양이, 강아지 털 알러지가 있어서 미리 말씀드렸고 제가 배정받은 집은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고

있었습니다 집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고 계셨는데 홈스테이의 규칙같은게 타이트하지 않고 느슨했던것 같습니다 꼭 지켜야 할 규칙이라면 물 사용량에 관해서 모든 영국인들이 예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한번은 씻다가 나왔는데 물을 많이 쓰는것 같다고 저에게 말씀하신적이 있습니다 (절대 한국에서 사용하는것처럼 물이나 전기를 사용하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샤워 시간이 항상 신경쓰이고

물 많이쓴거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느정도 절약하는게 습관화 된것 같습니다

 

 

 

 

제가 머문집은 총 2층 건물인데 아래층은 방2개와 주방과 가든이 있고 2층에 욕실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쓰는 방이 있는 구조입니다 아래층에 방이 2개라 저 이외에 다른 학생이 한명더 같이 지냈었어요


같은집에 살아서 자주 만날줄 알았는데 집안에서도 거의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일층에 자주 안내려오시기도 했고 거의 생활면에 대해 간섭을 하지 않는 편이라 다른학생들보다 더 편하게 지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치만 할머니께서 창문단속에 신경을 쓰셨는데 고양이들이 밖에 꽤 많아 항상 창문닫는걸 신경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영국에 오기전 학원에서 OT를 해주셨을때 선생님께서 영국은 전기세와 수도세가 비싸기 때문에 전기같은 경우 외출할때 항상 전원을 꺼놓으라는 말씀을 듣고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서 외출할때 항상 신경쓴 부분입니다 여기는 날씨가 더워도 선풍기를 켠다던가 에어컨을 잘 안키는것 같아요 저희 학원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만 있습니다 처음에는 왜없지?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적응된 부분입니다

 

저는 한집에 3개월을 있었기 때문에 옆방 쓰는 외국인친구가 3번정도 바뀌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터키에서 오신 40대 아저씨가 계셨는데 아침에 터키식음식을 만드느라 주방을 꽤 오랫동안 사용하시고 아예 주방 문까지 닫아놔서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유럽의 집들은 방음이 한국보다 안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잠잘 시간이 되면 코를 고는 소리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던적이 여럿 있습니다 이건 해결할수 없는 문제같아서 따로 말씀을 드리지 않았어요 다음번에 온 터키 여자 학생은 되게 살가운 성격에 저를 많이 챙겨줘서 저녁시간에 따로 주방에 앉아서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사람과 옆방을 쓰느냐가 중요한 문제 인것 같아요

 

 

 

홈스테이를 신청할때 아침만 선택할 수 있는 경우 아침, 저녁 모두 선택할수 있는데 저는 아침만 먹는걸로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녁먹을 시간에 항상 맞춰서 집에 들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저녁식사를 신청하지 않았어요

 

저는 평일에 보통 7시 30분쯤 일어나서 아침을 먹었는데 아침시간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대부분 주무시고 계셔서 알아서 챙겨 먹었습니다 집에는 식빵이랑 바나나 버터 잼 우유 계란이 있어서 알아서 만들어 먹으면 되는데 온지 얼마 안됬을때는 열심히 가스불도 쓰면서 만들어 먹다가 2주 뒤쯤 음식이 질려서 안먹고 학교에 가기도 했고 식빵만 먹기도 했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원래부터 많은 종류의 음식을 안드시는것 같았고 그래서 구비되어 있는 음식의 종류가 적고 매일 같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아침 식사시간이 정해져있어 집주인이 매일 아침을 만들어 주는 집도 있는것 같습니다 

 

 

아 한번은 할아버지의 생신날이 있어서 제가 한식을 대접해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직접만들진 않았고 식당에서 사왔는데 할머니께서 할아버지는 해산물을 안드신다고 해서 해산물 들어간 음식은 제외하고 골랐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에 생신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음식소개를 해드리고 먹는법까지 알려드려야 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맛있게 드시라고 말씀만 드리고 방에 들어와서 잠든게 후회가 되네요

 

젓가락 사용법이나 밥이랑 반찬에 대해서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아무튼 다음날에 주인 부부께서 맛있었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분들은 한국음식을 한번도 드셔본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자극적인 음식들을 일부러 고르지 않았습니다 좋아해주셔서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홈스테이 숙박할때의 주의사항에 대해서 제가 아는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우선 자기가 사용한것들에 대해서 뒷처리를 꼼꼼하게 해야 하는것 같고 예를들어서 머리를 다 감고 머리카락을 정리한다던지 칫솔이나 치약 샴푸 같은걸 사용하고 항상 제 자리에 가져다 놓기 뭐든지 집에 있는 물건을 사용할때는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마무리를 꼼꼼하게 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늦은 시간에 외출하고 돌아오는것에 대해서 예민하게 생각하시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보통 매일같이 늦게 귀가하고 외출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집주인 분들도 이해를 해주시는것 같습니다

 

만약 늦에 귀가할 경우 미리 집주인에게 늦는다는 문자정도는 보내면 좋을것 같아요

 

다 아시다시피! 외출시 항상 전기 쓰는 스위치들 확인하고 방을 단정하게 하고 늦은시간에 친구와 큰소리로 전화하는 기본적인것들은 신경을 써주셔야 같이사는 서로가 편하게 지낼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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