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Hastings로 당일 여행 다녀오기!
안녕하세요, 한국은 여름이 시작되었다는데 이 곳 런던은 아직 봄이네요.
제가 공부하고있는 Greenwich에는 가끔 비도 오고 흐리기도 하지만 햇빛이 들 때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곤 해요. 학교와 집 근처에 Greenwich Park가 있어서 매일 같이 그 곳으로 산책을 다니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다녀온 Hastings를 소개 해드리려고 해요. 헤이스팅스는 이스트서식스에 위치한 잉글랜드의 지역이에요. 브라이튼과 이스트본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에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당일 여행으로도 충분히 둘러보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요즘 바다가 너무 보고싶어서 무작정 기차표를 예매하고 즉흥적으로 떠난 곳이었어요. 같은 반 러시안 친구가 남편과 헤이스팅스를 간다길래 어떤 곳인가 하고 검색해보니 바닷가더라고요ㅎㅎ 그래서 무계획으로 아무런 기대 없이 잘 쉬다 오자는 생각으로 다녀왔어요ㅎㅎ 기차표는 왕복 35파운드(Victoria London)에 예매했어요.
정말 아무 기대를 안해서 그랬는지 보는 풍경마다 너무 아름답고 잘 즐기다 왔어요. 일단 좋은 날씨가 한 몫 했어요! 그 곳에는 Hill Lift가 두 군데 있는데, 한 곳은 East Hill이고 나머지 한 곳은 West Hill이에요. 리프트는 왕복 티켓으로 3파운드이지만 학생 할인 받아서 2파운드에 이용할 수 있었어요. 저는 East Hill 한 군데만 다녀왔어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더니 그 곳에는 넓은 공원이 있었어요. 공원이라기보다는 드넓은 초원 같은 느낌이었는데 절벽과 바다, 하늘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특히 수평선이 너무 예뻐요ㅎㅎ
헤이스팅스의 해변은 모래가 아닌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요. 좋은 날씨 덕분에 사람들이 수영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고요. 해변을 걷다 올드 타운으로 발걸음을 돌려 아기자기한 빈티지샵들을 구경했어요. 그 곳에서 상태가 좋은 책을 골라 30펜스에 구입했어요. 그 곳에는 예쁜 고택들과 빈티지샵들이 줄지어져 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구경했어요ㅎㅎ 그리고 바닷가여서 그런지 피시앤칩스와 해산물들을 많이 팔더라고요. 뭔가 해변에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저도 도전해봤어요!
예쁘고 아기자기한 바닷가 마을을 찾고 계신다면 꼭 헤이스팅스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아름다운 해변도 걷고 드넓은 수평선과 절벽의 조화도 즐길 수 있고 분위기 있는 상점가를 구경할 수도 있는 매력적인 동네에요ㅎㅎㅎ
심지어 London에서 1시간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