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윈저, 이튼, 옥스퍼드로 가이드 투어를 다녀왔어요!

이제 2탄으로 옥스퍼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옥스퍼드는 윈저에서 1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나오는 도시에요.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는데요, 옥스퍼드 대학교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

이것저것 옥스퍼드는 유명한 건축물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유명한 것들 중심으로 소개를 해드릴게요.

먼저, 탄식의 다리에요.

도서관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원래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다리의 이름이 탄식의 다리인데,

여기서 본 딴 이름이라는 설이 있고,

이 다리가 칼리지의 신, 구 건물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이 탄식을 하면서 지나간다고 해서 탄식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어요.

무엇이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두 번째 설이 더 정감이 가네요!ㅎㅎ

두 번째로, 이 건축물은 도서관이에요!

이름은 Radcliffe Camera랍니다.

Radcliffe라는 박사가 지원한 기금으로 만들어져서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

대부분의 다른 건물들은 첨탑 식으로 뾰족한데, 그 중에서도 이것은 동그란 돔 형식이라

더더욱 눈에 띄어서 정말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위치는 University church앞에 있어요.

아쉽게도 관광객의 제한을 금지하고 있어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겉모습이 특이해서 기억에 남는 건물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옥스퍼드에서 제일 유명하고,

많은 관광객 분들이 오는 제일 큰 이유인 크라이스트처치에 대해서 이야기해드릴게요.

이곳을 들어가려면 어른은 8파운드, 학생은 7파운드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되는데요,

학생요금으로 결제할 때는 학생증을 요구하니까 꼭 챙겨가세요!

비수기라 10분정도밖에 안기다렸지만, 성수기에는 엄청 기다린다고 하더라고요.

줄을 서서 들어가서는 화살표의 안내를 따라서 쭉 구경하시면 됩니다.

먼저, 들어가시면 계단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계단은 해리포터에서 잠깐씩 나왔어요.

저는 해리포터를 엄청 좋아해서 계단부터 엄청 설렜답니다.

마치 제가 해리포터에 출연하는 기분이었어요.

계단을 쭉 올라가시면 호그와트에서 학생들이 밥을 먹던 그 장소가 나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조금은 놀랐어요.

영화라서 역시 더 웅장하게 느껴졌나봐요.

아직까지도 연회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라 실제로 이 날 점심에도 예약이 있어서

직원들이 점심을 준비 중이었어요.

규모는 작았지만 해리포터 팬이시라면,

이 공간 특유의 느낌을 직접 가보셔서 꼭 느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제일 아쉬웠던 건, 벽에 걸린 이 사진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건데요.

물론, 영화라서 가능한 일인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었네요.ㅎㅎ

이곳에서 나오면 성당도 있고, 추가로 비용을 더 내면 들어갈 수 있는 미술관도 있어요.

시간이 더 있었으면 천천히 구경하면서 더 즐기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자유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짧게 구경을 하고 나왔어요.

옥스퍼드는 해리포터말고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유명한 곳이에요.

옥스퍼드의 교수가 아픈 딸을 위해서 만든 이야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에서 옥스퍼드 곳곳에서 앨리스샵을 찾아보실 수 있어요!

자유시간이 끝나고 다시 지정된 위치로 가서 이스트본으로 돌아왔어요.

옥스퍼드에서 이스트본까지는 3시간정도 걸렸어요.

이번에도 오는 길에 브라이튼에 들러서 친구들을 내려주고 마지막으로 이스트본에 왔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로 다녀오는 여행이라 조금 힘들긴 했지만 엄청 재밌었어요.

또, 가이드분도 엄청 친절하고, 설명도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해주셔서 좋았어요.

학생가격으로 할인된 가격에 곳곳을 다닐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가격대비 퀼리티도 엄청 좋아서 실망하지 않으실거에요.

영국에 계실 때 이렇게 주말여행을 다녀오시는 걸 정말 추천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