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부터 12월 15일까지 12주간 Advanced반에서 수업을 했습니다.

종강을 하고 게으름을 피우다 12월 마지막 날 이렇게 수업후기 올립니다.

1. 수업정보

- 교재 : Oxford ENGLISH FILE, Advanced

- 수업시간 : 주당 6시간(월, 금)

- 수강인원 및 국적 : 13~15명, 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폴란드+이태리+일본+중국+예멘+이란

2. 수업구성

기본적으로 교재에 충실하게 진행됩니다. 수업 시간 중에 리딩, 리스닝, 스피킹이 골고루 이루어지며 라이팅은 주로 숙제로 이루어집니다. 

문법 부분도 중요하게 다루는데, 종전 Upper Intermediate 반에서 했던 것과 비교해서 심화된 내용을 다루어줍니다. 

가령, 가정법을 다루더라도 도치, 생략 등과 같은 부분을 연습합니다. 

3. 수업방법

리딩의 경우는 교재에 있는 기사를 읽고 문제풀이 후 파트너(또는 팀)와 함께 답을 맞춰보면서 서로의 의견을 얘기합니다. 

리스닝 또한 준비된 내용을 듣고 문제풀이 후 서로 의견 교환을 하면서 왜 자신의 답이 맞는지를 얘기하며, 

스피킹은 주제를 던져주어 서로간에 얘기를 하도록 유도합니다. 강사는 파트너가 중복되거나 반복되지 않도록 

팀 구성에도 신경을 써 주는 편입니다.

4. 시험

첫날 반 배정을 받고 둘째날 시험을 보았습니다. 반 배치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강사가 직접 판단하는 것이죠. 지속적으로 과정을 수강한 

학생도 있지만 바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어서 학생 하나하나에 대한 개별적인 판단을 하려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조금 간당간당한 성적이 나왔으나 다국적 학생구성이 맘에들었기 때문에 이 반에서 수업하고자 상의하고 

수업을 하게 되었구요...

그리고, 필요에 따라 단어 쪽지시험 또는 거의 2주마다 Unit test를 보았습니다. 시험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쉬는 시간 전까지 

수업을 진행하다가 나머지 시간에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처음에는 시험이 쫌 부담스러웠는데 아무래도 공부하는데에는 시험만한게 없더군요. 

여기서 당황스러웠던 것은 자기 시험지를 다른 학생이 채점한다는 것이었죠. 후반에는 강사가 채점해서 나줘주긴 했지만요!

5. 소감

종전의 Upper Intermediate 반에 비해서 학생들의 스피킹 실력이 확실히 뛰어납니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폴란드 학생의 경우는 

단어도 많이 알고 발음도 좋고, 가끔 문법에서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 같아요. 이에 비하면 아시안 학생들은 

발음 문제로 인한 스피킹 자신감 하락이 제일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고 문법은 역시 잘 따라가는 편이었구요. 골고루 모든 분야를 균형맞추어

잘 하기가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강하게 들었습니다. 

실력이 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들지 않기 때문에 ‘어렵구나...’이런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한 편으로는 1년 안에 뭔가 훅~ 늘었다면 영어교육 산업이 이렇게까지 크고, 지속되지 않았겠지 생각하면서 ‘난 정상이야’ 이러고 있습니다. 

ㅎㅎㅎ

* 종강 날, 학생들이 강사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선물 받고 큰 감동 후 수업은 계속 되었다는...ㅋㅋ

모두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