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에 온 지 일주일이 넘어가네요! 그동안 이것 저것 적응하느라 되게 정신없었는데, 이번주는 저번주와 다르게 뭔가 정착하고 있단 느낌이 많이 들어요! 클래스도 익숙해졌고, 홈스테이도 익숙해졌어요ㅎㅎ

저는 현재 ELC 브리스톨에서 영어공부를 하고있고, 학원과 도보로 25~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어요!

사실 다른 친구들의 집보다 멀긴한데, 운동한다 생각하고 걸어다니고 있어요ㅋㅋ 집앞의 교통편도 그리 좋지않아서 튼튼한 다리를 애용하고 있어요!

제 침대예요! 일주일마다 sheet랑 배게커버도 갈아주세요! 혼자 사용하기에 딱 좋은 사이즈의 방이어서 현재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그리고 방에 들어가있으면 딱히 별다른 터치를 하지 않으셔서 좋아요ㅎㅎ 빨래는 조그만 빨래통에 일주일치를 모아뒀다 일주일에 한번 하고 있어요. 다 하고나면, 주방쪽의 보일러에 널어 말립니당ㅎㅎ

홈스테이에선 아침과 저녁을 제공해줘요! 아침은 사진과 같이 토스트나 시리얼을 주로 먹어요! 딱히 호스트맘이 차려주시진 않고 자발적으로 그날그날 먹고싶은거 먹어요! 한국에 있을땐, 아침을 거의 먹지 않았는데 영국에 오니 아침을 빠짐없이 먹고 있더라구요ㅋㅋ 토스트에 버터 발라먹는 재미로 아침먹고 있습니다ㅎㅎ

저녁 메뉴는 딱히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ㅜㅜ 다같이 먹는데 눈치보여서ㅜㅜ 저녁메뉴는 그날그날 다릅니다! 어느날은 스파게티가 나오고 어느날엔 밥에 가지&연어&채소볶음도 나오고 어떤날엔 감자&소세지&구운토마토&머쉬룸이 나오기도 하고 매일 달라서 딱히 정해져있다고 말하기 어려워요ㅎㅎ 호스트맘께서 제가 싫어하는 야채가 뭐냐고 여쭤보셔서 서로 사진 보여주면서 이건 좋아하고 이건 싫어한다 말씀드렸더니 그후론 좋아하는 야채 위주로 차려주세요ㅋㅋㅋ그리고 한국음식 드셔보고 싶다고 하셔서 언젠가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뭐가 좋을 지 고민중이에요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홈스테이 가족 소개! 저는 현재 홈스테이 맘과 브리스톨 대학교에 다니는 영국인 언니와 고양이 루비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두명의? 혹은 세명의 영국인과 지내고 있는 셈이죠ㅋㅋ 다같이 저녁 먹으면서 이야기를 많이해서 덕분에 영국 악센트에 조금?이나마 익숙해지고 있어요ㅋㅋ 저녁때마다 이런저런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때로는 화나는 이야기도 해주세요ㅎㅎ 둘이 이야기하는거 들으면서 리스닝 실력 늘리고 있답니다ㅋㅋ 그리고 고양이 루비는 처음에 제가 왔을땐, 아는척도 안해주더니 제가 만져주니까 드디어 저에게 맘을 열어줬어요!! 제가 만져줄때마다 그르릉거리고 한가할땐 제 방에서 쉬다가 가요ㅎㅎ

사실 영국에 오기전에, 제가 under 18 이라서 크리스마스기간에도 집에 호스트와 있어야하고 생일이 지나기전까진 꼭 홈스테이에서 지내야해서 트러블이 있으면 어떡하지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ㅜㅜ 그런데 막상 집에오니 되게 잘해주시고 잘 챙겨주시더라구요. 괜한 걱정을 섣불리 해버렸어요ㅋㅋ

이번 크리스마스땐, 호스트맘과 함께 브리스톨에 있는 homeless people shelter에 자원봉사하러 가기로 했어요!!!

크리스마스때 친구들은 다 떠나거나 여행가길래 혼자 뭐하지 고민했었는데,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ㅜㅜ

앞으로 영어실력을 더 늘려서 호스트맘과 같이사는 언니, 그리고 homeless people에게도 좋은 말동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ㅋㅋ

다음엔 학교생활을 주제로 후기 쓰러 올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