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Oxford International London 에서 공부중인 학생입니다! 이 곳에서 5개월동안 공부할 계획이에요~ 저희 학교는 크게 3가지 수업이 있어요.

 
morning class    9:00~10:30 / 10:45~12:15
lunchtime class 13:00~14:30 
afternoon class  15:00~16:30
 
이렇게 수업이 진행되는데 저는 모닝 클래스, 런치타임 클래스를 수강하고 있어요~ 각 타임별로 다른 강의실, 다른 교사에게 배정 받지만 저처럼 운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모든 수업을 한 선생님과 진행해야 한답니다. 제가 처음에 배정 받았던 수업은 단기연수를 마치고 자국으로 돌아간 학생들이 많아 다른 반과 합쳐졌어요ㅠㅠ사실 런치타임 클래스는 크게 도움 받는 부분은 아니어서 추천하지는 않아요. 단지 모닝 클래스, 애프터눈 클래스에 비해서 조금 더 실용적인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이에요! 확실한건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이 목적이 되는 수업이라는 것! 
 
이제 제가 솔직하게 저희 학교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게요.
 

-소셜프로그램 참여율이 높음: 저희 학교가 다른 지점 학교에 비해 규모도 조금 더 크고 학생 수가 많아서인지 소셜 프로그램 참여율이 굉장히 좋아요. 매일 다른 소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데 본인이 노력할 의지만 있다면 단 하루만 참여하더라도 정말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소셜 프로그램 스텝들도 모두 친절하고 매주 다양한 활동이 업데이트 된다는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거의 매일 2개의 활동이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요. 인상 깊은 점은 매주 화요일 저녁은 펍나잇이고, 금요일저녁은 클럽나잇이어서 화요일, 금요일은 성인 학생들이 함께 여러 곳을 다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음주를 싫어하신다면 입장만 하셔도 무관해요. 제가 첨부한 사진 중 2장은 가라오케 나잇이라고 학교에서 다같이 춤추고 노래하고 술마시면서 노는 활동이었어요. 

위치가 좋음: 저희 학교 근처에는 크고 작은 대학들이 많아서 학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저같은 경우는 점심시간이 짧아 식사에 긴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지만 학교 바로 밑이나 아주 가까운 거리에 저렴하고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가게가 많아 애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꼭 저렴한 식당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언제든지 원한다면 레스토랑에서 푸짐하게 식사할 수도 있어요. 런던의 다른 곳은 잘 모르겠지만 이 학교는 정말 주변 상권이 좋아요! 그리고 가까운 역도 많아서 걸어가기 싫거나 시간이 조금 늦었을 때는 언제든지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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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학생 비율이 좋음: 제가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저렴한 수업료에 비해 수업의 퀄리티가 좋다는 것과 한인비율이 낮다는 것이었어요. 한국인이 정말 적어요. 너무 좋아요. 사실 저희 동네에 외국인은 정말 많은데 동양인이 없어요. 지금까지 한국인을 5명밖에 안만났어요. 같은 반에 배정되어도 2명 이상은 안만나요. 가장 많은 국가는 러시아에요. 그래서 러시아 친구들이 가장 많아요.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국가별 학생 비율에 큰 불만을 보이지 않아요.

 

-학교 시설이 좋음: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많이 구비되어 있고 아래 사진 속에 보이는 보드처럼 낡은 보드나 책상, 의자는 보기 어려워요. 시설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느껴져요. 

단점>
-교사의 교수법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수업: 이 학교에는 좋은 선생님들도 있지만 학생들에게 악명이 높은 선생님들도 적지 않아요. 제가 수업을 받고 있는 선생님은 너무 스트레이트하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교재중심적 수업을 하세요. 런치타임 클래스같은 경우는 교재가 따로 없고 교사가 준비해온 주제로 함께 내용을 만들어 나가는 식인데 가끔 밑도 끝도 없는 주제로 학생들을 지루하게 만들기도 하세요. 하지만 모든 선생님이 그런건 아니에요. 다른 학생들 얘기를 들어보면 서로 선생님 자랑하기 바쁠 정도로 좋은 선생님들도 많아요. 같은 문법도 어떤 선생님에게 어떤 방식으로 학습 받느냐에 따라 학생의 마음가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저희 학교는 3개월마다 텀이 바뀌는데 일부러 다른 선생님 반에 배정 받고 싶어서 반을 옮기지 않고 버티고 있어요.
 

-체계적이지 못한 시스템: 저는 이 곳의 시스템 자체가 체계적지 못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기에 교사의 주관적인 교육관에 따라 수업이 질적인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분명 수업 내용에 관한 큰 틀은 존재하지만 그 외에는 너무 교사의역량에만 치우쳐진 느낌이에요. 그리고 학생관리도 많이 부실해요. 반을 옮기거나 레벨을 조정하거나 다른 부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정작 학업적인 부분에서는 교사와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학생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을 해서 15분 동안 상담 담당 교사와 소통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단지 공부 계획에 대한 도움만 얻을 수 있는 정도에요. 다시 말해 저의 수업이나 성적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은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