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The phantom of the opera 관람후기 입니다!!!

작성자 SAUK JY
작성일 2017.08.21

 

 

보내주신 귀중한 티켓으로 좋은 자리에 앉아서 풍성한 토요일을 보내고 감동의 여운이 남은채로 후기 남겨봅니다~~^^

 

런던에서 꼭 해보아야 할 것들 중에 하나는 단연, 뮤지컬 관람입니다. 

공연별로 전용극장이 있어서 일년내내 하나의 뮤지컬만 공연하는 런던의 문화가 부럽고, 그만한 공연 인력 인프라와 관람의 수요가 또 부러울 따름입니다. 

 

막상 극장에 들어서면 오래되고 좁은 극장을 보고 당황스럽긴 하지만 최첨단 내지는 신기방기한 무대연출을 보고 언제나 어느곳에나 공존하는 전통+현대의 조합에 고개가 끄덕여지게 됩니다.

오페라의 유령 또한 거의 모든 스토리와 연출방법이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는 것은, 팬텀이 생활하는 지하공간과 가면무도회 장면 등 스마트한 공간 연출, 무대구성 때문일 것입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실력은 기본이고요...

현장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어떤것에도 비할 수 없다보니, 자꾸 뮤지컬을 기웃거리게 되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옆자리에는 손녀딸과 며느리(또는 딸)과 함께오신 할머니가 노래를 흥얼거리며 관람을 하시는데, 저에게 이 뮤지컬 본 적 있냐고 하시길래 두번째라고 했더니 당신은 4번째라고 하시더군요. 클래식, 미술관, 박물관에 이어 뮤지컬 공연에서도 할머님들의 문화사랑은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대사가 많은 편이라... 다 알아듣기가 힘듭니다. 

아니...앞으로도 못알아들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2-3개월 지난 뒤에 다시 보게되니 조금 더 들리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너무 몰입해서 보다보니 팬텀에게 감정이입되어 눈물을 흘리고 말았네요.....

 

몇가지 소소한 것들(개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구요~)

- Her Majesty's Theater (여왕폐하 극장)

- 관람 공연시간 및 좌석 : 8월 19일(토) 14:30(17시 종료), Royal circle G8 (수수료 등 포함가격 59.95)

  (좌석에서 찍은 무대 뷰와 외부 풍경입니다)

*좋은 좌석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제가 일전에 예매할 때 기억이, 이 극장에는 기둥이 몇개 있어서 관람에 제약이 있는 좌석이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낮은 편인데 생각보다 기둥이 굵은 것이 아니니 아래 사진 참고하세요~

 

 

 

- 티켓은 우편으로 받는것(요금 추가)과 현장 수령이 있는데, ticket collect하는 입구를 별도로 두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가방 검사는 들어갈때마다 합니다.

 

 

 

- 극장 주변의 식당이나 펍에는 theater menu라는 것이 있어서 뮤지컬을 보는 사람들이 공연 전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조금 저렴하고 알차게 메뉴를 구성해 두었구요! 또, 극장 내에서도 음료나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데, 우리나라 극장의 어마무시한 

  팝콘가격과 달리 외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가끔 커피나 티를 마셨는데 2파운드 근처입니다. 

  극장에서 음료, 맥주, 와인을 당연히 즐기는 문화이고 외부 음식을 가져와서 먹는 것도 허용됩니다.

 

 

 

 

-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쉬는 시간에 극장 내부에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컵사이즈)를 판매하는데(3.5 파운드) 

  왜... 아이스크림인지. 항상 궁금하더라고요~ 단 것을 좋아하는것인지, 먹기 편해서 그런 것인지, 아님 하겐다즈사의 홍보인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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