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Barbican Centre 추천드려요~!!
[네이버 지식백과] 바비칸 [Barbican]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2009. 1. 20., 마로니에북스) 일부 발췌
1940년 12월, 전쟁의 폭격으로 14헥타르에 해당되는 지역이 파괴되면서, 런던의 바비칸 지역에 새로운
거주 주택 단지를 만들기 위한 계획이 추진되었다. 수도 도심가에 위치한 이 주택 단지는 그 명칭인 요새화된
전초기지 또는 통로의 의미를 지닌 '바비칸'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연관되도록 디자인되어, 이를 연상케 하는 해지, 포탑, 가늘게 베인 수직 형상과 같은 것들이 포함됐다.
시의회는 건축가에게 분명히 상충되는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하는데, 열린
공간에 비중을 두는 것과 가능한한 많은 아파트를 확장하는 것이었다. 이는 프로젝트의 상업적 성공을 최대화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건축가들은 배가 운하를 따라 운행되는 동안에도 보행자들이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를
걸을 수 있는 베네치아의 구조를 사람과 여러 교통수단의 통행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최적의 예로 보았다. 그들은
바비칸의 많은 빌딩을 플랫폼과 기단(基壇) 중심으로 설계해, 고밀집
구조가 아닌 훤히 트여 넓은 구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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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칸센터는 1975년에 완공된 복합주거단지입니다.
그 안에는 교회, 식당, 수공간, 식물원 등 주민을 위한 여러 시설을 갖추고 있는 주거단지이자 또한, 극장, 갤러리, 도서관 등이 있는 복합 문화시설입니다. 전쟁을 겪고 난 후, 이상적인 주거지역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지어진 것인데 그렇다보니 당시에는 신소재, 첨단 소재였던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지은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에와서 본다면 장식을 좋아라하는 영국에서 투박하고 장식없는 거대 주택단지가 어색해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역사적인 맥락을 조금 알고 들여다 본다면 재미있는 곳이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마치 처음엔, 에펠탑이 어색했던 것처럼 말이죠!
한때는
철거논의도 있었다고 하는데 주민들도 이 곳을 아끼고 또한 자부심도 있어서 다행히도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운하(연못?) 주변에 털썩 주저앉아 햇빛을 만끽하다보면 마치 성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데 쪼금만 움직이면 집이고, 내려오면 공연보고 밥먹고 맥주마시고... 뭐 그렇게 편리한 생활을 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의도를 가지고
이곳이 만들어졌구나... 뭐 그런 것을 공감하게 됩니다.
바비칸센터의 아트갤러리 전시(유료, 학생은 대개 8~12파운드)도 좋지만 Curve라고 이름붙여진 복도같은 갤러리의 무료 전시도 좋습니다. 또한 그 유명한 LSO(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있는 곳이지요. (조만간 귀 호강을 하러가려고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엊그제
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A performance exhibition’을 다녀왔습니다. 뭐하는 전시인지 궁금증에 찾아간 것인데, 새롭고 놀라운 경험이었네요. 13일(일) 내일 까지입니다!!!
http://www.barbican.org.uk/artgallery/event-detail.asp?ID=20331
https://youtu.be/Xf9LAo_buic
뻥
뚫린 전시장 안에 나름 구획된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에 댄스 공연이 펼쳐집니다. 대부분 10분이고 1시간 10분짜리(Caen Amour)공연이 있습니다. 같은 내용의 공연이 댄서가 바뀌면서
계속 됩니다. 2시부터 9시까지인데, 저는 2시30분쯤 입장해서
약 3시간 가량을 있었네요.
무대위의
공연이 아니라 게릴라 형식의 거리 댄스 공연과 같은 방법이 새롭고 신선했습니다. 정말 몸 좋은 남,녀 댄서도 있지만 배불뚝이 남성 댄서도 어찌 그리 유연한지요... 편견이나
치우침없는 생각을 여기서도 느낀다고나 할까요...
또한, 다들 어떻게 알고들 찾아와서 관람하는지 그리고 또 어찌나 연령대는 다양한지...
5개월 정도 런던에 있었는데 아직도 놀랄 일들이 계속 벌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