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로 손꼽히는데요. 이중 상대적으로 한국에서 생소한 문화 중 하나는 무슬림 문화인 것 같습니다.

이슬람교에서 일 년 중 약 한 달은 라마단 기간인데요. 이 기간 동안 신자들은 해가 떠있는 동안 금식(Fasting)을 하며, 배고픈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리고 가진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집니다.

낮 동안은 금식을 실천하지만, 해가 진 후 여럿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교류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지는데요. 이중, SOAS에서 열린 행사에 초대받아 다녀왔습니다. 

이날 행사는 본인이 생각하는 무슬림에 대한 강연이 펼쳐진 후 함께 기도하는 시간, 음식을 먹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이곳에는 무슬림들도 있었지만, 종교가 없거나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최근에 무슬림을 타깃으로 발생한 테러들이 발생해 처음에는 참여를 망설였지만, 처음 접하는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라마단이 끝나는 날에는 Eid 라는 대규모 행사가 펼쳐지는데요. 이때 무슬림 신자들은 라마단이 끝나는 것을 축하하며, 다양한 전통 음식들을 나누고 사람들과 교류한다고 합니다. 올해 Eid는 25일 저녁부터 26일까지라고 하는데요. 라마단이 끝나고 돌아오는 일요일인 7월 2일에 트라펠가 광장에서 대규모 Eid페스티벌이 펼쳐진다고 하니 무슬림 문화가 궁금한 분들은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음식 메뉴 중 하나였던 터키의 바클라바

+ 행사가 끝나고 방문한 SOAS 앞 피자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