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LSI 포츠머스 숙박 기숙사(STUDENT HOUSE) 후기

작성자 arare
작성일 2017.06.10

안녕하세요, 저는 LSI 포츠머스에서 어학연수 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지난 6/4일에 홈스테이에서 학원에서 제공하는 Student House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제가 지냈던 홈스테이가 엄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또 남은 기간 동안 참고 지내기에는 불편함을 느껴 옮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옮긴 Student house는 이번 6/4일에 새로 오픈한 곳입니다. 

총 2개 건물을 기숙사처럼 리모델링을 한 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15번지 & #16번지) 현재 #15번지 건물에는 기존 Student House에서 살고 있던 학생들이 옮겨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student house가 낡아서 그 곳도 리모델링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16번지 건물에는 새로 들어온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현재는 저와 매니저 두 명뿐입니다.

한 건물당 총 12개의 방과 1개의 공동 주방이 있습니다. 방은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있는 En-suit type, 화장실만 없는 (샤워부스 있음) Superior type으로 총 2가지 입니다. Superior 방은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공동으로 사용합니다. (3명이 1개의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
Student house는 학원과 걸어서 약 2분 거리에 있습니다. 공사를 마친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은 페인트 냄새가 조금 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우선 카페트 바닥이 아니어서 전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주방 사진입니다. 냉장고는 총 2개, 인덕션은 4구짜리 2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1개 그리고 토스트기 (한번에 식빵 4장 구울 수 있음.)와 물을 끓일 수 있는 포트기가 있습니다. 냄비는 사이즈별로 약 4개정도 있고 웍 2개, 프라이팬이 3개가 있습니다. 오븐도 총 2개가 있어서 요리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수납장에는 머그컵과 다양한 종류의 그릇이 있습니다.


16번 빌딩의 컨셉은 빨간색입니다. 그래서 의자와 토스트기, 커피포트가 빨강색 입니다. (15번 빌딩의 컨셉은 노랑색입니다.) 수납장은 각각 한칸씩 개인적으로 사용하면 되고 수납장 안에 번호가 적혀 있어서 매니저에게 본인이 쓸 수납장 번호를 이야기 후 사용하면 됩니다. 빌딩은 총 3층인데 2층에 작은 간이 주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와 작은 냉장고가 있어서 0층 주방까지 내려오는게 귀찮은 2-3층 학생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6번 빌딩의 첫 입주자여서 방을 제가 원하는 곳으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방의 크기는 제법 큽니다.


 

침대 헤드에 핸드폰등을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가 있어서 자기 전까지 마음편하게 충전하면서 핸드폰 보다가 잠이 들곤 합니다. 침대 헤드위에 있는 스피커처럼 생긴 것은 스탠드 입니다.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불빛의 색이 총 3가지여서 본인이 편하게 느끼는 불빛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방의 등은 노란불이 아닌 흰색불입니다. 

침대 맞은편에 책상과 옷장이 있습니다. 책상이 크고 수납공간이 많아서 매우 유용합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라지에이터가 아주 주의해야 할 물건입니다. 매니저 말로는 잘 고장 나기 때문에 (현재 날이 더워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할 일이 없으니) 절대 건들지 말고 쳐다만 보라고 하네요. (매니저의 표현을 빌리면 퍼킹라지에이터라고…)

 

 

 

화장실의 샤워부스도 커서 매우 좋습니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세면대가 아주 작아서 세수하기에는 불편합니다. 대신 탭이 hot/cold가 한곳이라서 편리합니다. (영국의 오래된 집들은 hot/cold 탭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압도 쎄고 뜨거운 물도 바로 바로 나와서 샤워할 때 불편함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데…영국의 건설기술이 안좋은건지…바닥이 꿀렁꿀렁거리네요. 다른 학생들 방도 비슷하게 꿀렁거린다고 하니.. 아마 기존 건물 외관은 유지한 채 안에만 리모델링하다보니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또 다른 단점은..바닥이 약간 기울었습니다. 책상 오른쪽에 공간이 비어서 캐리어를 나두는데 책상있는 곳이 주위보다 높아서 캐리어가 굴러 내려옵니다.;; 이것 역시 다른 학생들 방도 동일 하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건설기술자 분들이 보시면 한숨 나올 거 같은 시공 상태입니다. 이정도면 하자보수 들어가야 하는데… 제 집 아니니깐 그냥 참고 지냅니다.

Student house로 옮기면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영어로 말할 기회가 없어지는건 아닌가 하는거였습니다. 홈스테이에서는 집주인분들이 말도 걸어주고 해서 영어를 쓸기회가 있는데 기숙사는 아니게 될까봐서요. 정작 옮기고 나니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같이 생활하면서 친해질 수도 있고 영어도 더 많이 쓰게 됩니다. (쓰레기 언제 내 놔야 하는지, 빨래는 어떻게 순서를 정해서 세탁기를 사용할 지 등등 서로 상의해서 정합니다.) 학원에서 단순히 수업만 같이 듣다가 끝나면 헤어지고 그런 정도의 친분이였는데, 오히려 student house에 살면서 각자 나라의 음식도 만들어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더 친해지고 있습니다.

 

 

 

Student house에서 같이 생활하는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토마토 달걀 볶음, 불고기, 불닭까르보나라, 떡볶이)


홈스테이와 student house 모두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 성향에 맞게 선택하셔서 즐거운 영국 생활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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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gam

2017.06.10

와~~기숙사 정보 잘 읽었습니당

SAUK Mike

2017.06.13

사진 정말 좋네요~!!!~~
LSI 정보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