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후기 브라이튼 Hanglenton 2주동안의 홈스테이

작성자 우적우적
작성일 2017.04.27

저는 브라이튼 옆의 호브, 그 중에서도 Hanglenton에서 홈맘과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벌써 2주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홈스테이는 ​학생을 여러명 받거나 한명 받거나 경우가 다양해요. ​제가 머무는 집에는 최근에 새로운 학생 2명이 더 왔어요. 새로온 친구들은 많이 시끄러워서 홈맘이 많이 힘들어하세요. 매일 아침 저에게 그들은 너무 시끄럽다며 이야기 하십니다ㅠ.ㅠ 아무래도 홈맘이 나이가 있으셔서 일찍 주무시는데 그 친구들이 늦은 시간까지 크게 이야기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도 덩달아 속상해요. 그리고 사람이 여러명인데 화장실이 한개라서 화장실 이용이 조금 힘들어졌어요ㅠㅠ

 

 

 

여기가 제가 머물고 있는 집이예요 : ) 제가 도착한 주에 브라이튼의 날씨가 우중충해서 사진이 우울해보이지만 생각보다 좋아요 ㅠ.ㅠ  처음 도착했던 날 눈이 너무 많이 오는 탓에 비행기가 2시간 정도 딜레이 되었어요. 때문에 픽업기사님도 못만날 뻔 하고 정신이 없었답니다 ㅠㅠ 어쨌든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밝게 맞이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다니는 어학원인 Oxford International 까지는 버스를 타고 34분정도 걸려요.​ 주말에는 24분 정도 걸립니다! ​여기는 열쇠를 이용해서 대문을 여는데 처음에 제가 이걸 못해가지고 못들어가고 쇼를 했어요. 처음에 열쇠 쓰는 법 알려주실 때 한번 연습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이렇게 집들이 쭉 있는 동네 입니다 : ) 굉장히 조용해요. 물론 밤에는 조금 무섭지만요. 걸어서 8분거리에 TESCO랑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좋아요!

 

 

 이곳이 1층의 리빙룸입니다. 저의 홈맘이 티비를 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예요. 포근한 컬러로 꾸며져 있고 바닥이 카펫입니다. 그래도 자주 청소해주셔서 코나 목이 아프지는 않아요.

 


그리고 이 곳에는 귀여운 야옹이들이 있어요! 홈맘의 딸이 홀리데이에 여행을 가서 잠시 맡아주고 있다네요. (가지마ㅠㅠ) 저도 한국에 있는 저희 집 야옹이들이 너무 그리워서 얘네한테 정이 많이 갔어요. 특히 저 노란 아이는 이름이 몽키예요. 폴짝폴짝 점프를 잘해서 지어진 이름이래요. 정말 사랑스러워요.

 


 리빙룸 바로 옆에 주방이 있어요. 아기자기하죠? 이 앞에서 먹은 그릇은 어떻게 닦으면 되냐고 물어봤더니 행동으로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저는 제가 먹은 것만 치워서 올려놓습니다. 

 


 저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아침은 홈맘이 출근을 해서 셀프인데 빵과 오트밀 그리고 시리얼 등이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크로와상을 사다 주시는데 그게 꽤 맛있어요. 또 ​항상 바나나, 배, 사과, 요거트, 우유, 쥬스 등을 충분히 준비해주세요. ​배가 희안하게 생겼는데 제 입맛에는 좋더라구요. 저녁은 6:30쯤 준비해서 차려주세요. 사실 함께 식사해서 스피킹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줄 알았는데 식사는 같이 안합니다. 그래서 많이 아쉬워요. 물론 같이 하는 집도 있다고 합니다 ^^; 안쪽에는 세탁실이 있는데 거기서 빨래랑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어요. 어떤 집은 세탁을 해주시기도 한다고 하는데 저는 스스로 하는게 더 좋아서 이 방식에 만족합니다.

 

 


 여기는 2층에 있는 화장실이예요. 물이 석회수라 씻을 때마다 제 머리칼과 피부결이 좋아진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됩니다. ㅋㅋㅋ 

영국은 건식으로 화장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샤워할 때 조금 조심해야해요ㅠㅠ 하지만 금방 적응됩니다!

 

 

 

 그리고 대망의 제 방입니다! 2층에 있고 화장실이 바로 옆에 있어서 편리해요. 더블베드에 옷장도 두개나 있고 서랍장도 있어요! 한국에 있는 제 방보다 넓어서 처음에 정말 좋았어요 ㅋㅋㅋ

 

 


 이불은 2주에 한번씩 갈아주세요. 하지만 저는 플랏을 구했기 때문에 갈아지는 모습을 못보고 나가겠네요 ㅠㅠ 

방이 이렇게 크고 좋은데 단점이 있다면 조명이 너무 노랗고 어두워요... 한국의 하얀 조명이 아니라서 저는 좀 불편함을 느꼈어요. 

 

 

 

운 좋게 하늘이 맑은 날은 이렇게 예쁜 하늘을 보면서 집에 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홈맘이 해주시는 저녁 식사들입니다. 주로 닭가슴살과 감자, 채소가 함께 어우러진 요리를 많이 해주세요 

 

 

 

 

 

 

 이런 파스타도 가끔 해주시구요. 이거 정말 맛있었어요. 하지만 일주일에 두번은 곤란해요. 김치가 땡기거든요...

 

 

 

 

 

 

 이렇게 밥도 가끔씩 주세요. 저는 면과 밥을 같이 먹는게 익숙치 않아서 신기했어요.

 

 

 

 

 

 

 저는 위에 것보다 이 소스가 훨씬 달달하니 익숙하고 맛있었어요. 

 

 

 

 

 

 

 전형적인 칩스가 올라간 저녁도 준비해주십니다. 이럴 땐 물김치가 먹고 싶어요.

 

 

 

 

 

 

 저 소스를 빵같은 거에 발라 먹으니 참 맛있어요. 그리고 고기가 제가 아는 익숙한 식감이 아닙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하지만 여전히 깍두기가 그립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여기서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었던 저녁이예요 ㅠ.ㅠ  홈스테이를 하면서 저녁신청을 안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저의 경우는 언제 이런 영국의 가정식을 접해보겠나 싶어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아주 가끔 김치와 오징어젓갈이 땡기지만 (사실 많이 땡깁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곧 저는 이사를 하니까요! 거기에 가서는 한국식 음식을 해먹을 계획이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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