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저처럼 공부하고 있는 분들 중, 혹시 영국 축구에 관심있으신 분 있나용?
아무래도 남자분들은 더더욱 그럴 것 같은데, 자랑아닌 자랑을 해볼까합니당!
지난주 토요일에 토트넘 홈구장인 White Hart Lane 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전 축구엔 큰 관심은 없으나 남자친구 덕분에 토트넘을 응원하게 되었는데요, 축알못이지만 나름 재미있게 경기 관람하고 왔답니다!
구장 가기 전에 토트넘 셔츠 입고 셀카 찍었는데 여기 남기기엔 민망해서 스킵했어요 ^.^

 

 

 

가기전에 남자친구가 치킨집에 들렀다가자고 하길래 한국에서처럼 경기장에서 치맥먹으며 보는건가해서 (한국에서도 경기장 정말 안가본 1인) 패기있게 치킨 10피스짜리를 시켰더니, 옆에서 6피스 짜리를 시키며 남자친구가 “Good luck” 하더라구요.
치킨 먹는데 웬 굿럭..? 했는데 다름이 아니라 경기 시작 전 구장 가기 전에 10분 동안 먹어야하는거였어요 ㅎㅎㅎㅎㅎㅎ….

 

 

 

 

보이시나요 저의 노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킨만 8조각 입에 쑤셔넣고 칩에는 손도 못댄채..그대로 구장으로 향해야만 했어요..
치킨은 남기는거 아니랬는데.. 다시봐도 마음이 아프네요

 

 

 

 

열심히 지어지고 있는 토트넘 뉴 구장! 2018년에 완공된다구 하네요
지금있는 White Hart Lane 에 올 수 있는 기회도 얼마 남지 않았네용..ㅠㅠㅠ 곧 이 구장이 폐쇄되면 윔블리에서 경기를 한다고 하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런던 센트럴에서 좀 먼 편이어서 그때는 자주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카드인 것 같아요. 이거에 대해선 저두 정확히 몰라요!
들어갈 때 이거 보여주고, 소지품 검사하구, 들어가면서 이 카드를 스캔하면 입장하게 됩니다!

 

 

항상 티비로만 보던 경기를 이렇게 눈앞에서 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구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응원열기도 ㅎㅎ 최고였어요. 여러가지 다양한 욕을 배우실 수 있을거예요… 하하. 각 선수마다 응원가도 있는데 전 해리케인이랑 몇 명꺼만 외워왔어요!
암튼 이 날 정말 West Brom 하고 4:0으로 이겨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
아무래도 경기 직접 보러갔는데 지면 슬펐을거 같은데 다행이었어요!
사진만 다시 봐도 두근대는 기분!!
참, 손흥민 선수는 이 경기때 교체명단에 있다가 후반 정말 3분?5분?남기고 들어와서 허무하게 끝이나버렸어요 ㅠㅠ 손선수 플래카드 들고계신 한국분 몇분 보이셨는데 안타깝더라구요!

 

 

 

 

경기 다 끝나기전에 몇몇 사람들이 일어나서 나가던데.. 밖에 나와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다들 동시에 기차타러 가기 때문에 ㅎㅎ 역 앞에서 아주 길게 줄을 서야한답니다. 다음에는 경기 끝나고 나오면 카페에 조금 있다가 기차 타야겠어요.

다음주 토요일에도 경기 보러갈 거 같은데 그때도 경기결과가 이렇게 좋았으면 좋겠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