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BPP대학교 Welcome week - 템즈강 크루즈 파티에 다녀왔어요~( +자랑!)

작성자 리노
작성일 2016.09.23

 

 

 

오늘은 추분(秋卓卓),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라고 해요.
영어로는 Autumnal Equinox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구글을 띄워서 보니 메인화면에 "First day of Autumn 2016"이라고 나오더라고요
(이미지에 마우스 대고 계시면 나옵니다)
해당 날이 어떤 날인지를 찾아보면 결국 낮밤이 같다는 건 똑같은데 우리나라는 가을의 시작은 '입추'라고 하지 않나요?
뭔가 같은 듯 다른 표현이라 재밌었어요.
다들 수업 들으시느라 정신 없겠지만
이 와중에 학교는 신입생 환영기간이라 이런저런 행사가 좀 많아요.
이번 주의 행사를 알려주는 이메일이 도착했어요,​ 

 

 

 

 

 

 

SAUK에서 인연을 맺게 된 분들이 (고맙게도ㅠ) 같이 가자고 해주셔서 템즈강 크루즈 파티를 신청했어요.
(저는 목요일껄 신청했는데..메일에는 없네요?)
신청비는 5파운드. 저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바로 결제하면 예약까지 완료입니다.
크루즈를 타는 곳은 Waterloo 역에 있어요.
역에서 나와 조금 걸어가면 선착장이 나옵니다.
크루즈는 이렇게 생겼어요.
2층짜리 배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작네요.​ 

 

 

 

탑승하니 이미 갑판쪽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안쪽의 DJ가 있는 곳에도 북적북적.
지금은 해가 떠있어서 사람들이 바깥에 있었는데요,

 

 

해가 지고 나니 사람들이 다들 안에 들어와서 음악과 함께 춤을 추더라는...

 

 

 

층마다 한켠에는 Bar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간단한 요기거리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없더라고요.
저랑 같이 오신 분들 다들 학교 수업 마치고 바로 온 터라 배가 고팠는데..ㅠ

 

그래서 Bar에 가서 마실 거라도 마시기로 합니다.
한국에도 들어와 있다죠?
그치만 비싸서 런던에서 맛보는게 정답이라는 London Pride​

 

전 사실 술을 잘 못마시는데요, 술 잘 모르는 제가 마시기에도 맛있더라고요!

 

 

이렇게 맥주를 홀짝거리며 주변 풍경을 감상합니다~
선착장 근처 런던아이가 보이네요. 

 

 

 

배가 진짜 코앞으로 지나가서 이렇게 크게 배경삼아 찍을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이 간 분들은 초상권이 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다른 이들로 대신했습니다!)

 

 

 

 

점점 어둑어둑 해지면서 운치있어지는 배경

 

 

 

 

빅벤~ 

눈으로 봤을 때는 참 멋있었는데 사진이 다 담지 못해서 아쉽네요.

 

 

 

 

HM S Belfast.(벨파스트호)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순양함으로, 한국전쟁에도 참여했던 배라고 해요.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유명한 타워브릿지.

 

 

 

눈치채셨나요?
한쪽이 불이 안들어오더라고요 ㅠ^ㅠ 둘다 켜졌으면 진짜 이뻤을 텐데.. 

 

 

 

 

 

 

배는 이렇게 바로 다리 밑으로 지나가요~ 

 

 

 

 

 

신나는 크루즈여행을 끝내고 하산하는 사람들. 

 

 

 

행사 시간이 6시45분~11시까지 진행되었어요.
배가 템즈강을 따라서 두바퀴? 정도 돌고 그 안에서 음악과 술을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날에 템즈강 크루즈 파티 말고도 살사댄스 추는 행사도 있었는데요.
이걸 가본 분의 말로는 살사댄스가 보다 "사교"의 목적이 강했다고 해요.
파트너 댄스 할때 서로 소개하고, 전공도 얘기하고 그러는 자리라고 하던데 크루즈는 "크루즈"가 목적인 느낌.
그냥 타려면 25파운드는 줘야 하는 크루즈를 5파운드만 내고 런던아이와 타워브릿지를 맘껏 구경할 수 있으니​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간만에 한국말 실컷 해서 너무 좋았어요.
SAUK 수속동기들 너무 좋은거 같아요 :)​

 

끝으로 자랑 하나!
이번주 초에 제가 Ambassador로 활동하고 있는 SAUK에서 선물을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요~
마침 크루즈를 가기 전에 집에 잠시 들르니 택배가 와있더라고요!​

 

 

 

박스를 열어보니~
두둥! 이렇게 신라면 한박스가!!!

 

 

 

종이 아래에 한국 과자도 막 깔려있더라고요ㅠㅠ 

제가 과자 좋아하시는거 어찌 아시고..

 

 

 

라면박스를 뜯으니 이렇게 많이도 들어있더라고요.
저 한국에서도 이렇게 박스로 받아본 적 없는데, 든든하네요! 

 

 

 

원래 맛있는건 나눠먹는거라고 하잖아요.

 

 

오늘 유학원 동기들 만나는 김에 몇개씩 챙겨 나가서~

 

 

 

크루즈에서 만나서 이렇게 나눠 가졌습니다~ (초상권 보호차 얼굴은 안찍었어요ㅋ)
다들 타지에서 외롭고 공부하느라 힘든데, 든든한 식량이 될 거 같아요.

잘 먹을게요~~~

 

 

 

 

 

3

SAUK Tess

2016.09.23

^^ 수속동기들 만나고 크루즈타고~~~ 타워브릿지 역시 밤에 진가를 확인할수 있네요 ㅎ

SAUK Mike

2016.09.23

와~~ 글 감사합니다!~~~~~ :)
크루즈~~ 파티~~~ 좋은데용

핑크피그

2016.09.24

선상파티라니 ! 뭔가 영국만의 느낌이 드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