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 유학을 앞두신 분들, 아이엘츠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만의 작고 소소한 팁을 알려드리려고해요.

운좋게도 저는 첫시험에서 IELTS overall 7.5(academic)라는 결과를 얻었는데요.

대단한 점수는 아니지만 '독학'으로 준비한 시험이라는 것에서 제겐 의미가 커요.

지금와서 되돌아보니.. 방법을 잘 알면 혼자 못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 Listening

리스닝은 정말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쑥쑥 늘어나는 걸 느꼈어요. 그만큼 반복이 정말 중요하구요.

한번 들은 걸로 끝내지않고 같은 내용이라도 계속해서 반복 반복.. 나중에는 입에서 저절로 script가 읊어질 때까지 !:)

저는 'Cambridge IELTS'라는 책을 적극 활용했답니다.

각 챕터를 한번씩 풀어보고, 채점 후 다시 들어보면서 틀린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어요.

그러고 난 후에 스크립트를 보며 제가 모르는 단어들과 좋은 표현들을 공부했어요.

스크립트를 살펴본 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거기서 나오는 단어, 표현들이 실제로 다른 곳에서도 유용하게 쓰이거든요.

리딩 해석 속도가 빨라짐은 물론이고, 라이팅 에세이를 쓸 때에 자연스러운 표현들을 적절한 상황에 쓸 수 있게되어요.

자주 반복해서 대사가 입에 붙어버렸을 땐 스피킹에서 저도 모르게 표현들이 술술..

리스닝 공부하면서 다른 부분까지 다 커버가 되니 '일석사조'라고 볼 수 있겠죠 !? :D

* Reading

사실 저에게는 리딩이 제일 힘든 과목이었어요.

다른 건 하는만큼 실력이 늘어나는 게 보였는데 리딩은 제자리걸음이었거든요.

나중에 알게된 공부방법은 계속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 한가지 지문을 여러번 보는 것이었어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위해서는 틀린 부분을 정확히 되짚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잖아요?

지문을 여러번 읽다보면 아이엘츠 리딩의 문제유형과 출제자가 원하는 답변이 무엇인지가 눈에 서서히 보이게 돼요.

아무리 난해해도 모든 해답은 지문 안에 있다는 사실 !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틀린문제를 대충보고 넘어가지마시고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Writing

라이팅과 스피킹이 독학하면서 제일 힘들 게 느껴졌던 부분이었어요.

리스닝과 리딩은 문제집만으로 어떻게든 커버할 수 있겠는데 라이팅과 스피킹은 정해진 답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항상 길은 있다는거~^^

학원이나 첨삭 하나 없었던 저만의 라이팅 공부방법은 '모범에세이 적극활용'이었어요.

구글에서 다양한 주제들을 토대로 아이엘츠 모범에세이를 찾아서 읽고 또 읽었어요.

거기서 나오는 써먹기 좋은 표현과 단어들은 한눈에 보기좋도록 정리해 노트를 만들었답니다.

모범 에세이를 계속 읽다보면 에세이를 어떻게 시작하고, 구조를 어떻게 잡고, 어떻게 끝을 맺는지 어느정도 감이 와요.

그 후에는 시간 배분 연습을 했어요.

제한된 시간내에 정해진 단어수 이상을 채우는 게 점수에 크게 반영된다는 거 아시죠?

그래서 더더욱 시간 재는 연습은 중요해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시간 내에 다 마치지 못하면 말짱도루묵이니까요.

(저는 task1에는 대략 15분 정도  task2에는 대략 40분을 정해놓고 나머지 5분동안을 한번 더 살펴보고 점검해볼 수 있도록 하였어요)

task1에서는 한눈에 보이는 특징들을 먼저 언급해주고 그 후에 'In detail', 'in particular'로 시작해서 더 자세히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글을 썼어요.

글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머릿속에 저절로 그래프가 그려질 수 있게끔 계속 계속 써보고 또 써보고 했답니다.

[task1에서 다루는 모든 그래프를 한번씩 다 연습해보세요. 전 시험 준비기간이 많이 없어서.. 자주나오는 그래프만 공부하고 지도는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종이 펴자마자 지도가 나와서 당황..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잘 안잡혀서 우왕좌왕하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했어요. 지도도 미리 공부했더라면 좀 더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ㅠㅠ]

Task2에서는 paraphrasing과 structure 세우는 게 정말 중요해요.

내용적으로 문법적으로 완벽한 에세이라도 주제에 벗어나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 글 주제를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질문을 이해하고 내 입장을 정리해서 생각나는대로 막 종이에 썼어요.

그러고나서 뒷받침이 될 아이디어들을 고르고 그 앞에 번호를 붙여서 중요순으로 순서를 매겼죠(언급할 순서와 동일).

미리 구조를 잡아놓지 않고 쓰게되면 글이 산으로 가게 되어요.

글쓰는 내내 미리 잡아놓은 구조를 살피면서 한 에세이에 내 아이디어들이 다 들어갈 수 있도 하는 연습을..!

아, 또 중요한 사실 하나! 같은 단어를 계속 사용하기보다 다양한 동의어들을 번갈아 쓰는게 고득점에 유리해요.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니까 내가 얼마나 다양한 단어, 표현들을 알고있는지 보여주는 게 좋겠죠?:)

* Speaking

이건 정말 8.0받은 게 아직도 불가사의...

전에 영국에서 생활했던 경험이 알게모르게 많은 도움이 되었나봐요.

전 스피킹을 따로 공부 안했어요. 혼자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좀 막막해서 ㅠㅠ

(전화영어로 아이엘츠 스피킹 할 수 있더라구요. 독학하시는 분들께 추천!)

Cambridge IELTS에 있는 전의 기출문제들만 한번 보고 따로 답을 준비해놓거나 외우거나 하진 않았어요.

정말 랜덤인데 그걸 하나하나 다 외우기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 부자연스러울 것 같았거든요 로봇마냥..

제일 시간을 적게 들였는데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아서 무척이나 놀랬던 파트에요.

인터뷰하는 동안 전문적인 용어를 많이 쓰지도 않았구요. 그렇다고 막 유창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점수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제 (근거없는) 자신감.. ?^^;

인터뷰 하는 내내 친구랑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간혹 난해한 질문이 던져져도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거짓말도 섞어가면서) 최선을 다해 답하려고 노력했어요.

좋은 시험관을 만났던도 고득점에 한 몫 한 것 같아요. 

호응을 잘 해주셔서 대답하기가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그렇게 인터뷰와 녹음을 마치고 나서도 시험관과 가벼운 농담 주고 받으면서..ㅋㅋㅋ

문 열고 나오는 순간까지 깔깔 거렸는데 순간 '이거 시험인데.. 내가 너무 안 진지했나?'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었어요.

아주 다행히도 시험관이 그걸 좋게봐주셔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지만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인터뷰'라고해서 너무 딱딱하게 느끼지 마시고 편하게 마음 가지시라는 거에요.

꼭 무리해서 어려운 단어를 쓰실 필요 없구요. 쉬운단어를 쓰더라도 내 생각, 의견을 전달하는 게 중요해요.

영어는 언어이고 언어는 결국 의사소통을 위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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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어요. ㅠ_ㅠ

제 작은 팁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이엘츠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