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영국에서 미용실 가기. #추천글
영국에 오면 미용실이 비싸고 잘 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어둡게 염색을 하고 왔는데,
어두운 머리보다 밝은 컬러가 그나마 어울렸어서 그런지,,, 자꾸 얼굴까지 칙칙해 보이고...
항상 주변에 보이는 영쿡인들 머리 색을 보고 있자니,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우선 가격을 확인하러 다녔습니다.
제 머리 길이 기준, 기본 60 파운드에서 시작하더라구요.
한국보다 싼 가격(참고로 저는 한국에서 이철헤어커커 이용)에 바로 염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떤 친구는 뉴몰든 가서 하는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굳이 그러고 싶지 않아 근처 미용실 위주로 알아봤어요.
아래 사진이 제가 결정한 미용실 사진입니다.
낮 시간이라 사람은 별로 없네요.
염색을 하기 앞서, 모든 미용실에서 테스트를 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면봉으로 귀 뒤에 살짝 묻혀서 반응 보고.... 48시간 후 살펴봐야 한대요. 염색약에 쓰여진대로...
제가 원하는 컬러가 가능한지 제 머리를 잘라서 테스트를 하더라구요.
다음 날 가서 확인하고,,, 가능하다고 하여 바로 예약 잡았습니다.
영국 미용실은 항상 예약을 해야되더라구요.
사실 전에 다른 미용실을 갔는데, 동양인 머리라,,, 아래 컬러는 나올 수 없다고,, 오렌지톤만 가능하다고 하여 그냥 나왔었어요.
예약 카드랑 5파운드 할인 쿠폰을 받았어요.
그런데,,, 학생할인 받는게 더 이익이라 저 쿠폰은 쓰레기 통으로......
3일 후 미용실을 가니, 아래와 같이 고객 정보 기입하라고 하더라구요...
한국이랑 별반 다를게 없는...
그리고 4시간에 걸쳐 한 결과.... 망했습니다. ㅠㅠ
아랫쪽을 밝게 하고 위쪽은 어둡게... 머리가 자라도 티나지 않게 하기위해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예 염색을 안 했더라구요..
왜 그런거냐고 했더니 내추럴하게 해달라고 하지 않았냐며...
내추럴이.. 그냥 자연상태 그대로.... 라는 걸.... 정말 짧은 영어 실력이 원망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위쪽도 염색 해달라고 해서 다시 염색을 했는데,, 컬러가 거의 나오지 않았더라구요.
그냥 포기하고 계산하고 나오려는데, 의사소통이 안되서 추가로 자기네가 시간을 더 소모했으니 추가 요금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화가 나니,, 영어가 막 나오더라구요.
내가 말을 제대로 못한 것도 있지만, 컬러도 제대로 안나오고 돈도 더 받고 이게 뭐냐... 라고 했더니,
다시 해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2주 후에 다시 예약 잡고 가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밝은 컬러라 염색전에 탈색도 해서 머리가 색많이 상하긴 했네요....ㅠㅠ
그래도 인상이 밝아져 만족해요.
참고로,, 눈썹은 제가 직접 했어요. 미용실에서는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외국인은 제 머리가 참 이쁘대요... 상한 머리에 대한 생각이 저희만큼 그렇게 크지 않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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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염색 한 컬러입니다.
영국에서 염색... 그래도 할 만 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