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런던의 봄을 기다리며
한국에는 봄이 오기 시작했다던데 (맞나요?!) 아직 런던은 쌀쌀해서 봄이 오긴 하나 싶은 요즘이에요
그래두 나름 3월이라구 가끔 가디건 하나만 걸치고 나가도 따스할 정도로 봄 날씨 같을 때가 있는데요
제가 작년 9월 런던에 도착한 지 얼마 안되어서 그린파크에 나가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니
괜히 그 때가 그리워지고 그러더라구요 아마 제일 큰 이유는 날씨 때문이 아닐까요? 하하
정말 영화 속 한장면 같죠! 좋은 카메라가 따로 필요 없어요. 모두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이랍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 다들 저렇게 풀밭에 누워 있기도 하고 앉아있기도 하고 피크닉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에요
저도 한 구석에 자리 잡아 한국에 있는 친구들하고 영상통화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얘들아 여기가 런던이야!!!!"
아이스크림 들고 찰칵. 사진에서 막 따뜻함이 묻어져 나오죠
이 날 따라 유독 날이 좋았던 것 같아요! 반팔에 가디건 하나 걸치고 있었는데 살짝 더울만큼.
한국에서 그렇게 질색을 하던 비둘기도 어찌나 평화로워 보이던지...
왜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되었나 알 수 있었던 허허 그런 시간이었어요.
친구랑 이 얘기하면서 서로 이거 사대주의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초록색 플랫 슈즈랑도 찍어본 사진이에요 ㅎㅎㅎ
젤 좋아하는 신발인데 검은 스타킹에 신긴 이상해서 빨리 신을 수 있는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엉엉..
오늘부터 안그래도 친구랑 운동한다고 파크 다녀왔는데
아직 이 정돈 아니더라두 바람막이 하나 입고 거뜬할 정도로 날이 꽤 괜찮더라구요!
주변 분들의 말에 의하면 5월은 되어야 한국에서 봄이라고 불리는 날씨가 온다며... 흑흑 슬픈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여름은 없다고^.^....)
한국에서 들고온 피크닉매트 진짜 예쁜 거 있는데 어서 그걸 펼칠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