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터's 다이어리 [출국 후] 유카스 합격 후 대학교 선택 가이드 - 랭킹 그리고 통계의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면
안녕하세요!
오늘은 학생의 UCAS 1지망 2지망을 함께 고민해봤어요.
브리스톨 파운데이션을 막 마친 한 학생 L의 이야기.
더럼과 브리스톨 중 어느 곳으로 진학할지,
그리고 클리어링을 활용할지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더럼 출신으로서 -
두 학교의 문화를 내부자 시선으로 비교해줄 수 있었어요.
더럼 (Durham)은 -
전통적이고 학문 중심의 도시로,
아래와 같은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육각형 인재(학업·봉사·리더십 등 모든 스탯이 균형 잡힌 인물)”
하지만, 이는 어퍼클래스로 대표되는 -
개인 튜터를 둘 수 있을 만큼, 보딩 스쿨에 보낼 수 있을 만큼 -
부유한 배경의 입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구성에서 비롯된 문화.
성공한 동문이 많은 건 ‘학교 덕’보다
(브리스톨과 비교할 수도 없는 침체된 더럼셔의 경제적 상황)
‘입학자의 배경’ 영향이 크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해요.
브리스톨 (Bristol)은 -
역사적으로 영국 산업혁명의 항구 도시이자,
현대에는 스타트업과 창의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에어버스, 롤스로이스, BBC 채널4, AI 로보틱스 등 많은 대기업)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매년 무수히 인큐베이팅되는 환경 속에서
개성 있고 도전적인 학생과 잘 맞습니다.
특히, 스타트업들이 많다는 건 인턴십을 구할 가능성이 높아짐의 의미해요.
이러한 브리스톨의 특성은 썸머 인턴십의 중요성과 -
외국인으로서 인턴십을 구하기 어려움을 고려해봤을 때,
큰 장점으로 작용하죠!
사실, L이 두 학교 사이에서 고심하는 이유는 -
더럼과 브리스톨 둘 다 그녀의 1지망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제안한, 클리어링.
저는 다양한 가능성도 열어두되,
단순히 더 높은 랭킹의 학교를 위한 전략적 이동이 아닌,
자신의 스타일과 커뮤니티 적합성을 기준으로 판단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학생은 “한국에 돌아갔을 때 외국인인 티를 덜나게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저는 단호히 말했어요:
“외국인인데 당연히 외국인 티가 나야죠.”
(영국인들은 5분만 대화해보면,
상대방의 출신 계급, 교육의 정도, 출신지방 등을 알아맞춘다고 해요.)
"한국에 와서 머무는 몇달 동안, 비영국식 악센트를 고민하기 보다 -
더욱 생산적인 방법이 있어요."
그리고 퍼블릭 스피치 훈련 – 을 추천했어요.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들 보다 명확한 메시지를 던지는 연습이
훨씬 현실적이고 강력한 준비가 될 것이라고요.
더럼과 브리스톨은 “비슷한 명문대”들이 아니라,
정말 다른 커뮤니티를 가진 대학교들입니다.
학생 스스로의 진로, 성향, 그리고 앞으로의 3년의 환경을
랭킹이나 통계보다 더 진지하게 고려해주길 바란다.
“It’s not just where you study,
but who you become along the way that truly mat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