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후기 [세인트 자일스 런던 센트럴] 2인실 화장실이 있는 방 후기!
바로 전에 학교 후기 적었던 사람입니다.
보셨다면 아시다시피 저는 몸을 포기하고서라도
돈을 아낄 의지가 가득한 사람입니다.
화장실 없는 방 쓰고 돈 아끼자
군대에서도 했는데 여기서 못할 거 뭐 있냐
화장실 없는 방으로 가자고 이야기하다가
어쩌다 보니 화장실 딸린 방에서 살게 됐습니다.
이거 아무도 말 안 해주는 비밀 아닌 비밀인데
제가 알아낸 거 같습니다.
진짜 엄청납니다.
화장실 딸린 방은 3층에 있습니다.
2층에서 수업 듣거나 1층 카페테리아 가거나 할 때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고 좋습니다.
그러나 욕실이 안 딸린 방은 5층 아니면 6층 가는 거 같습니다.
5층은 뭐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바로 옆에 정원도 있고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6층이 걸린다 좀 골 때립니다.
이거 엘리베이터에 6이라는 숫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5층에 가면 계단이 있는데,
6층이 걸리시면 친해지셔야 합니다.
그 친구 아니면 6층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대만 친구가 거기 산다는데 들어보니까
샤워실이 5층이라 씻을 때나 뭐나 맨날 계단 탄답니다.
뭐 제 일은 아니니 즐겁게 들었습니다.
여기가 방입니다.
제가 작지는 않은데 책상 충분히 넓고 좋습니다.
방도 대충 고시원 두 개 사이즈 되겠거니 했는데
이거 제 집 방보다 한 1.5배 됩니다.
최홍만 정도 되는 사람도 두 명은 거뜬하게 삽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엄청 깔끔합니다.
화장실이든 뭐든 좀 더럽겠지, 그치만 우리가 더 더러우니
참고 살자 마인드로 왔는데 이거 깔끔하니 좋습니다.
옷장도 큰 거 하나 있고 옷걸이 사야 할 줄 알고 한 5개 들고 왔는데
이거 뭐 이전에 이 방 살았던 친구가 무슨 옷 장사를 했는가
옷걸이가 한 20개 들어있었습니다.
앞에 공원도 바로 보이고 볕도 잘 들고 좋습니다.
유일한 단점 중에 하난데 취사도 안되고
뭐 쿠커도 들고 오지 말래 놓고 키친가면 이런 포트가 있습니다.
철분을 이걸로 공급하는 건지 저보다 비위가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 잘 돌아갑니다.
그릇에 물받아서 전자레인지 돌리면 따뜻한 물 나옵니다.
저는 나름 할만 한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토스터기도 있으니까 샌드위치, 빵위주로 먹어주면 살아갈만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단점 하나가 냉동실이 없습니다.
이거는 해결방안이 없습니다.
근데 적응하면 또 나름 괜찮은 거 같습니다.
해결방안을 찾은 거 같습니다. 적응을 하면 됩니다.
진짜 기숙사 엄청 괜찮습니다.
또 이제 기숙사생들은 좋은 게
카페테리아 같은 시설을 24시간 쓸 수 있어서
기숙사생들 끼리 친해지면 늦게까지 얘기도 하고
숙제도 같이하고 재밌습니다.
참고로 11시 넘으면 기숙사생 밖에 못 들어와서
기숙사생들끼리는 진짜 빨리, 깊게 친해지는 거 같습니다.
커피포트, 냉동실 빼면 장점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 쎄빠지게 냄새나고 더운 지하철 타고,
이상한 집주인 양반 만나서 고생하고 할 바에는
기숙사 쓰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소호까지 걸어서 20분이라는데
희는 걸어서 12분 정도에 주파하곤 합니다.
버스비 나가고 지하철비 나가고 뭐고 하면
그냥 기숙사 사는 게 나은 거 같습니다.
기숙사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