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h 런던 어학원에는 매주 다양한 소셜 프로그램이 준비 되어 있는데요.

저는 저번달, 뮤지컬에 꽂혀서 3주 연속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ㅎㅎ

어학원에서 뮤지컬을 신청하면 원가보다

훨씬 할인된 가격으로 뮤지컬을 관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뮤지컬은 “라이온킹”입니다.

영국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많은 연극장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저는 평소에도 디즈니 영화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라이온킹 뮤지컬은 꼭 한번 보고 싶었어요!

라이온킹을 보기 전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뮤지컬을 보았는데 다 재밌었지만,

모든 대사가 영어이다보니 원래 내용을 잘 알지 못한 저에게는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ㅠ

하지만 라이온킹은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있는 상태로 뮤지컬을 관람하니,

이전 뮤지컬들을 보며 영어 듣기에 더 집중하던 것과 달리,

더 넓은 무대 연출과 배우들의 움직임에 집중 할 수 있었어요.

가방 검사와 표 검사를 받고 극장에 입장하면

바로 라이온킹 굿즈들을 파는 곳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굿즈는 사실 뮤지컬 관람을 마친 후에 보아야 더 사고 싶은 욕구가 뿜뿜하지만

뮤지컬이 끝난 후에는 극장을 나가는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구매하기 어려워요..

저도 뮤지컬이 끝나고 나가면서 심바 인형 키링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인파에 밀려 실패 했습니다ㅠㅠ

한국에서 뮤지컬을 보러 갔을 때는 관련 굿즈의 종류도 한정적이었는데

영국은 정말 다양한 굿즈를 많이 팔더라고요.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ㅎㅎ

뮤지컬이 끝난 후에 구매가 힘든 것은 어떤 뮤지컬에서도 마찬가지이니

굿즈를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은 뮤지컬 시작 전 조금 일찍 오셔서

여유롭게 구경하고 구매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처음 학원 소셜 프로그램을 통해 뮤지컬을 보러갔을 때,

학원에서 준비해주는 자리가 좋을지 안 좋을지 걱정이 많았는데요.

아주 앞 자리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무대 연출과 뮤지컬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자리들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라이온킹 자리가 가장 좋았는데요.

지금까지의 자리들 중 무대와 가장 가깝고

2층에도 연주자분들이 계셔서 뮤지컬 중간중간 구경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뮤지컬 오프닝 때 동물들이 관객석 쪽으로 입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같은 어학원 친구는 1층 자리에 배정 받아

배우분들을 매우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각 자리에 장단점이 있겠지만 동물들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보고 싶다면 라이온킹 1층 좌석 추천 드립니다!

어학원을 통해서 가더라도 선생님께 1층에

남은 자리 있는지 한번 여쭤보셔도 될 것 같아요~

Hakuna matata,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등

제가 너무 사랑하는 디즈니 ost를

직접 현장감 있게 들으니 감동이 몇 배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저 사진은 커튼콜 때 찍은 사진인데 정말 잘 보이지 않나요?

라이온킹 뮤지컬은 ‘사람이 동물을 어떻데 연기할까?’라는

저의 궁금증을 확실하게 풀 수 있었던 뮤지컬이었습니다.

배우분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정말 동물 같은 디테일이 살아 있어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작은 무대 안에서 가능한 다양한 연출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라이온킹은 특히나 가족 뮤지컬이다보니

관람하기 더욱 쉽고 편안한 뮤지컬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이후에도 어학원에서 학생할인 받아서

더 많은 뮤지컬을 보러 다닐 계획입니다ㅎㅎ

모두 영국에서 즐거운 문화생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