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브라이튼 약대] 두달 동안 활동한 학생 리더 자세한 후기! #역할 #영어 #장학금
안녕하세요 브라이튼 대학에서
약학대 파운데이션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University of Brighton International College (UBIC)에
Student Leader을 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것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10월 중순부터 거의 2달 정도 학생 리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후보 모집
10월 중순 정도에 Student Leader를 뽑는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리더 후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설명회가 있으니 참여하라라는 내용에 메일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수업 중에 스태프 분들이 들어와서
리더 후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편하게 와라라고 강조해 주십니다.
설명회에서는 리더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후 다시 모든 학생들한테
리더가 하는 일에 대해 메일을 보내줬습니다.
아래에 사진을 첨부하겠지만
거의 매인 일은 미팅 참석과 학생 이벤트 개최입니다.
학생 이벤트에 대해선 저희가 학생 이벤트를 위한
일정한 budget을 관리한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말하겠지만 실제로 관리를 하진 않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렸던 건
학생 리더일(미팅) 때문에 수업을 빠질 수도 있다는 부분이었지만,
최대한 수업에 빠지지 않게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도 미팅 때문에 수업에 늦게 들어간 적이 있는데
그때 출석을 인정해 주셨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남은 학생 리더 기간 동안
출석에 영향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투표가 아닌 여러 명의 학생 리더를 선발했다고 합니다.
다만 그렇게 하니 학생 리더들이 책임감이 없어서
이번 해에는 자진해서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인원을 줄이는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법이다 보니
스탭들끼리도 말이 바뀌고 계획이 없는 부분이 조금 보였습니다.
후보 등록은 설명회에서 알려준 메일 주소로
후보 지원한다는 메일을 보내면 등록이 됐습니다.
그 후 후보들에게 각자 원하면
포스터나 후보 연설을 할 때 사용할
발표 자료 등이 있으면 보내달라고 합니다.
만드는 건 각자의 자유라고 하네요.
안 만들어도 딱히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포스터는 제작하면 인스타에도 올려주시고
학교 곳곳에 포스터를 부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선거 당일 2분 정도의 연설을 했습니다.
리더는 각 캠퍼스 건물 (Moulsecoomb- Watts Building, City campus- Dorset place)에
각각 2명씩 리더를 선출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moulsecoomb에선 후보가 저를 포함 2명이어서
선거는 하진 못하고 연설만 하였습니다.
다만 city campuses는 후보가 3명이라
투표를 1-2일 정도 하고 결과를 발표했다고 하네요.
Roles
가장 궁금하실 실제로 뭘 하는지 써보겠습니다.
먼저 학생 리더는 학생 이벤트를 위한 budget를 관리할 수 있다고
처음 후보를 뽑을 때 말씀하셨지만 실제로 금액 수를 알려주고
관리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일 처음 했던 미팅은 텀마다 2번 하는 좀 큰 미팅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높은 관리자분들이 계셨고
과부장 선생님들도 모두 있는 미팅이었습니다.
그곳에선 리더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학생 리더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30여 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실제로 메인으로 하는 일은 weekly meeting으로
컬리지에서 높은 관리자들 3명 정도와 미팅을 하는 것이 주된 일입니다.
미팅에선 관리자분들이 저희에게 부탁하실 것이 있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학생들에게 문제는 없는지,
지금 시스템에 문제는 없는지 물어보시면 대답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formal한 미팅은 아니라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학교에서 새로운 직원을 뽑는다거나
중요한 미팅이 있다면 저희가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가끔은 학교에서 먼저 리더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미팅을 알려준다고 하십니다.
최근엔 ZOOM으로 하는 미팅에도 참여했습니다.
그 미팅에선 employbility가 무엇인지,
카플란 교육과정이 employbility를 높이기 위한 수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1시간 정도 학생 리더들에게 질문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벤트 운영
이번 크리스마스 craft fair에선
제가 스노볼을 만드는 행사를 직접 운영했습니다.
이것 또한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10명 정도 신청을 받아
학교에서 재료를 준비해 주어서 저는 학생들과 같이 만들면서
조금의 설명을 하는 정도였습니다.
내년에는 1월 학기에 새로 오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 리더 발표 섹션이 월컴위크에 추가되고
웰컴 위크 마지막 날에 있을 피자 fair에서 학생 리더 부스를 따로 만들어
학생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몇 주 전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원 agent분들이 학교에 방문하시는 날이 있었는데,
그날은 하루 동안 agent분들과 학교와 브라이튼 투어를
같이 하는 스케줄을 저희에게 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필수 참여는 아니고 원한다면 참여가 가능한데
저는 수업 때문에 투어는 참여하지 않고 coffee club에서
SAUK Agent 분과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장학금
최근에 안 사실인데 장학금 받을 학생을 선정할 때 점수와 출석이 비슷하다면
학교행사에 참여를 많이 한 학생들에게 기회가 먼저 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student leader, student content creator
아님 student leader를 도와준 학생 등이라고 합니다.
Weekly meeting
매주 하는 미팅을 좀 더 설명드리자면,
매번 참여하시는 college director 분과 learning&teaching director이
계시고 한 분은 매주 바뀌는 편입니다.
가끔 두 분이 휴가를 가시면 다른 분들이 참여하시기도 합니다.
대부분이 학교 시스템에 학생들이
어떤 생각(대부분 컴플레인)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대화를 하고
다음으로는 학생 이벤트(e.g. 크리스마스 이벤트, 1월 웰컴 위크 스케줄 등)을 논의합니다.
저번엔 LACSA Week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었고
UCAS Support 수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수업에 관해 학생들의 피드백을 저희가 전달을 하면
선생님들께선 꽤나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십니다.
실제로, 한 학생이 따듯한 물이 리셉션에
배치되었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하여 전달하였더니
실제로 그것에 관해 스태프분들과 논의를 한고 실제로 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은 안건이어도 잘 들어주시고 서로 피드백을 주며 영양가 있는 대화가 오갑니다.
현재 매주 수요일 1-2시에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미팅을 언제마다 하고 싶은지 먼저 물어보시고
학업이 우선이기 때문에 미팅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해주시고
실제로도 저희의 의견을 반영하여 미팅 시간과 주기를 결정하였습니다.
사진 & contact details
학생들이 학생 리더들에게 연락을 하기 위해
저희 사진을 학교 스튜디오에서 찍고 리셉션에 있는 TV에
저희 사진과 학교 메일이 올라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메일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Lanyard
학생 리더들은 주황색에 카드 걸이를 따로 받았습니다.
저는 매고 다니지는 않지만
행사가 있는 날에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영어
처음 학생 리더에 대해 홍보할 때
직원분들이 영어 실력을 늘리기 좋은 기회라고 말씀하시지만,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건물마다 다르지만 저희 건물 같은 경우에
150명의 학생을 관리하고 도와야 하는 입장에서
영어 실력이 낮다면 미팅에서 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영어 실력이 조금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전달이 가능할 정도로 말이죠.
단순히 영어를 늘리고 싶어서 학생 리더를 한다면
본인에게도 소통을 하는 데 있어서 조금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권
이렇게 글로 쓰니 생각보다 학생 리더가 하는 일이 많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이것저것 정신이 없습니다.
매주 미팅을 하는 것도 나름 정신적으로
부담이 조금씩은 있다 보니까 생각보다 힘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일이 많기도 하고요.
다만, 제가 이 역할에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학교에 대한 불만이나 문제점을 직접 관리자에게
디렉트로 말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메일을 쓸 순 있지만
face to face로 직접 말로 하는 게 좀 더 효과적이니까요.
그리고 높은 사람들과 조금의 친분을 쌓을 수 있다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