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홈메이트의 고향 스페인 북부 지역 '바스크' 에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Cambridge exam course가 끝나고 행복한 1인입니다.
제 홈메이트는 저와 동일한 수업이었지만
C1레벨이라 반이 달랐는데요,
레벨만 다르고 시험의 구성은 동일에서
3개월 동안 같이 집에서 지내면서
서로 시험에 대한 어려운 점도 공유하고 고민 상담도 해주고
서로 친하게 지냈던 친구였습니다.
이번에 시험이 끝나면서 친구는 집으로 돌아가
서로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 전에 저녁 식사를 같이 하던 중
친구가 괜찮다면 친구네 도시로 초대해 주겠다고 해서
기꺼이!!! 비행기 표를 예약했습니다.
친구가 사는 도시는 사실 빌바오는 아니고
빌바오 옆에 있는 또 다른 유명한 관광도시였어요.
도시 이름은 Donostia-San Sebastian입니다ㅎㅎ
게다가 비행기 표가 왕복으로
한화 8만원 정도밖에 안돼서 바로 결제했지요!
빌바운 도시는 예술의 도시로 엄청 유명한 곳인데요.
특히 구겐하임 미술관이라고 뉴욕에 원래 본점이 있는데
분점으로 여기 빌바오에도 미술관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길거리에 예술가들이 엄청 많았고요.
미술부터 음악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팔고 공연을 하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Bilbao
우선 빌바오와 친구가 사는 동네 쪽은 바스크라는 지역입니다.
혹시 많이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바스크 치즈 케익에 그 바스크입니다!!!
세상에 저 처음에 비행기표 구매할 때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티켓을 예매했었는데 알고보니까
엄청 유명한 지역이더라고요.
그래서 바스크 치즈 케익도 엄청 많이 먹었고요.
하루에 1개씩 치즈케익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파초스라는 게 또 유명한데요.
스페인에서 타파스라고
한 입 정도 사이즈 음식들을 여러 가지 파는데
그 타파스의 원조가 여기라고 합니다.
판초스 뜻을 친구한테 물어보니
조그마한 샌드위치에 흔들리지 말라고
이쑤시개 같은 것을 꽂아놓는데,
그 이쑤시개 이름이 판초스라고 합니다.
사실 가게마다 비슷한 메뉴들을 팔지만
레시피가 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음식도 맛들이 다 달라서 판초스도
하루에 한 번씩 꼭 방문해서 먹었습니다.
그 외에 도시 자체가 정말 깔끔하고
스페인의 동네 중 부유한 동네라서 치안도 정말 좋았습니다.
이 도시는 스페인 완전 북쪽에 있는 도시로
아래 사진과 같이 바다도 쉽게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Donostia-San Sebastian
혹시 콘차스라는 해변가를 들어보셨나요?
이 도시에 있는 해변 중 하나인데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엄청나게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 해변의 모양이 조개 껍데기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조개껍데기 관련된 기념품도 엄청 많이 있어요.
그리고 사실 제가 방문한 11월 말 12월 초는 우기라서
비가 매일 오는데 어떻게 될게 제가 방문했을 때는
비가 한 번도 오지 않고 완전 화창해서 놀랐습니다.
게다가 온도도 거의 20도 정도로 너무 따뜻해서
마치 여름에 휴가 온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친구와 만나서 정말 도시 곳곳에
걸어 다니면서 이것저것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시에 대한 역사, 도시의 숨겨진 매력,
크리스마스 티켓 등을 구경하였고
그리고 여기 지역이 바스크 지역이다 보니
성당에 들어가서 함께 바스크 언어로 예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길을 걷는데 해변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젊은 남자분이 종이를 주시더라고요.
이게 뭐지? 싶었는데 원래는 돈을 주고 사진을 찍어서 파는데
제가 외국인이라서 그냥 사진을 찍어서
무료로 선물로 주셨습니다.
얼마나 이 따뜻한 모습인지ㅠㅠ 감동이었습니다.
게다가 정말 잘생겼어요 하하하하.
그리고 친구 어머니가 저를 보고 싶다고 하셔가지고
중간에 친구 어머니와 친구 그리고 저와 함께 해변가를 거닐면서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스페인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해도
정말 친절하게 해주시려고 하고 손짓 발짓으로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하시려고 하셔서ㅎㅎ
정말 여행하는 3박 4일 동안에
따뜻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홈메이트와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르지만
제가 지냈던 집에서 정말 좋은 홈메이드들을 많이 만나서
한 번은 스위스 친구가 초대를 해줘서 갔었고
한 번 이렇게 스페인에 가서 친구와
함께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여행을 혼자 하는 것도 재밌지만
그 지역에 사는 친구들과 만나서 영어로 설명도 듣고
친구도 만나고 같이 음식도 먹는 게
정말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었어요.
사실 이번 주가 저의 마지막 주라서
이 여행이 영국에서 하는 마지막 여행이거든요....
마무리를 정말 아름답게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홈메이트와 친하게 지내고
친구네 동네에 방문해서 같이 여행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