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LC 브라이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친구들이 꽤 많은 편입니다

일주일 전에는 반 학생 12명 중 6명이

사우디 친구들이기도 했어요ㅎㅎ

제 학교 생활을 버라이어티하게 만들어주는 친구들인데요!

며칠 전엔 그중 한 친구 집에 초대 받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친구가 내어준 에피타이저!

사우디커피+대추야자+카이막 조합이었는데

이거 정말 기가 막힙니다..

배를 대추야자로 채울 뻔했어요

한국에서도 대추야자 먹어보긴 했는데

카이막에 찍어먹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친구가 요리하러 가면서 해리포터를 틀어줬는데

영어실력이 는 건지 해리포터라 그런지

 한국자막 없어도 괜찮더라고요..?!

(해리포터라서 그랬던 게

좀 더 유력하긴 합니다..ㅋㄷㅋㄷ)

해리포터로 자존감 챙기는 사이

완성돼가고 있는 음식..

매운 거 좋아한다니까 고춧가루를

아주 팍팍!! 넣고 요리해주더라고요

간 보라고 한술 떠줬는데 사우디 음식에서

느껴지는 한국의 맛…*_*

짜잔! 친구 혼자 2시간 넘게 요리해서 완성된 캅사!

냄비에 쌀, 고기, 야채, 향신료 등을

한꺼번에 넣어서 만드는 쌀밥 요리라고 해요

사우디에서는 캅사를 거의 매일 먹는 집들도 있다고 해요

이날 현지 식문화 체험을 위해

수저나 포크 없이 손으로 먹었습니다 ㅎㅎ

만드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음식인지 몰랐는데

정성이 정말 가득해서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브라이튼 와서 제일 맛있고 배부르게 먹은 저녁이었어요!

언젠가 한국에서 한식을 제대로 대접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그날이 머지않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