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브라이튼 약대] 본과 1학년의 한달동안 학교생활 소개부터 과목소개까지!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브라이튼에서 파운데이션을 마치고,
약대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본과에 입학 한 지 한 달 정도 지난 이 시점에서
대략적인 코스 소개와,
그동안 학교에서 보고 느꼈던 점 등을 말해 보고자 합니다:)
1. About the initial schedule
개강일 이후 첫 일주일인
Welcome Week 동안의 시간표입니다
화, 금요일에 있는 시간들은
모두 직접 강의실에 참여 해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브라이튼 대학교와 도시에 대한 소개,
Pharmacy course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교수님들 소개 등으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앞으로 함께 공부할 친구들도 사귀고,
단톡방(왓츠앱 또는 스냅챗)을 만들고 초대하는 등의 활동을 합니다.
목요일에 있는 시간은 Fresher's Fair인데요,
동아리(society) 부스가 열리는 날입니다.
Falmer 캠퍼스에서 열리고(약대는 Moulsecoomb 캠퍼스),
각 동아리 별로 소개도 하고, 신청도 받습니다.
그 외에도 간식이나, 할인 쿠폰 등을 많이 나눠줘서
참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날 학생들이 다같이 몰려서 굉장히 정신이 없기 때문에,
동아리는 가입할 의향이 있으시면, 어떤 것을 할지
대략적으로 알아보고 몇 개 추려서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그 외, 일정이 없는 시간에는
영국에 도착해서 개인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을 했습니다.
우체국 가서 BRP 찾기, 학교에서 VISA Compliance 받기,
기숙사에서 필요한 개인 물품 구매 등..
또한, 저는 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됐는데요,
영국 대학교 기숙사는 플랫 메이트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초반 일주일 동안은 주로 플랫 메이트들과
친해지기 위한 시간을 주로 가졌던 것 같습니다.
2. About Friends in Pharmacy
9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습니다.
인종은 백인, 흑인, 중동, 아랍인 등으로 굉장히 다양하지만
(아시아인은 한국 학생들 외에는 없습니다),
대부분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영국인 친구들 입니다.
다른 약대는 중동인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하던데,
올해 저희 학교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것 같습니다.
그 중 한국인들은 14명입니다.
모두 UBIC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이고,
다른 파운데이션에서 공부하고 온 학생들은 없었습니다.
3. About Subjects
1학년 동안 공부할 과목은 총 4 과목이고,
과목명이 길어서 대부분 과목 번호로 부릅니다.
PY413은 2 학기때부터 수업을 시작하는 과목이라,
그 과목은 제외하고 나머지 수업들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1) PY411- Fundamentals of Pharmacy :
From Molecules to Medicine: From Molecules to Medicine
기본적인 과학 지식을 공부하는 과목입니다.
처음 수업을 시작 했을 때 다소 당황스러웠던 부분인데,
화학, 생물, 유기 등 과목이 따로 나눠져 있지가 않고,
이 한 과목 내에서 그 내용들을 모두 다룹니다.
시간표에는 같은 과목으로 되어 있는데,
지난주에는 유기 화학을 했다가 이번 주에는 일반 화학을 하고,
내일은 갑자기 생물을 배우는 식입니다.
초반에는 내용이 개연성이 없다는 느낌을 받아서 적응하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굳이 개연성을 찾으려 하지 않고,
그날 그날 배운 내용을 제가 알아서 분류하는 식으로
복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목은 실험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실험반은 20명 정도로 크게 4개의 그룹으로 나뉘고,
이 그룹별로 시간표가 조금씩 다릅니다.
한 달 정도 지난 이 시점, 실험은 아직 두 번 밖에 안 했고,
몇몇 실험은 실험 후에 리포트를 써야 합니다.
파운데이션 때처럼 실험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한 뒤 진행하게 해 주지 않고,
알아서 하게 하는 느낌이라
(물론 중간중간 모르는 것 또는 이상한 점을 말하면
조교님들이나 교수님이 도와주시긴 합니다.),
실험 전에 내용을 한번 숙지하고 가는 것이 필수 입니다.
2) PY412- Fundamentals of Pharmacy :
From Molecules to Medicine: The Healthy Human and Healthcare Delivery
약학의 기초 개념과 의약품 개발, 의료 전달 시스템 등을 공부하는 과목 입니다.
영국에서 의료 서비스가 어떻게 제공되고 관리되는 지에 대한 개념과
의약품이 건강 관리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환자를 치료할 때 약사의 역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배웁니다.
과학적인 지식을 배우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약사가 되기 위한 기본 자질, 실제 상황에서 적용 능력 등을
공부하는 과목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PY413- Minor Illness
4) PY414- Clinical and Professional Skills1(CAPS1)
이 과목은 포트폴리오 작성과, 학년 말에 있을 Numeracy Test, OSCE 준비,
더불어 약사로서 알아야 할 상식들을 총괄적으로 배우는 과목입니다.
위의 411,412 두 과목처럼, 따로 특정 범위를 공부 하는 것이 아니라
약사로서 갖춰야 할 것들을 얻는데
도움을 주는 과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Numeracy Test를 위한 수업은 10월 초에 한번 있었고,
그 뒤부터는 Diagnostic Test 또는Monthly quiz를 통해서 혼자 공부하고,
제출 하는데(점수에 들어가는 건 아님),
2 학기에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 다시 수업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수업 동안 personal academic tutor가 배정이 되는데,
10명 미만의 학생들에게 한 명의 교수님이 배정이 됩니다.
3-4 주에 한번 1시간씩 만나서, 학업적으로 겪는 어려움은 없는지,
4 년 동안 관리해야 하는 portfolio 작성, academic essay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 외에 여러 주제를 다루는 워크샵 형식의 수업들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처방전 읽는 방법을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영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병원 종류에 따라서
처방전이 다르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
각 처방전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 처방전과 실제 처방된 약을 대조하면서
오류가 있는지 등을 찾는 시간을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4. About Timetable
위의 시간표들은 2주간의 시간표 입니다.
일주일에 4일 정도 수업이 있고,
보통 월,화요일은 411,412 수업을,
목,금은 411, 414 수업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합니다.
다른 학교는 리딩 위크가 있는데,
저희는 학교 자체가 없는건지, 약대만 없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주에 한번씩 월,화요일만 수업을 하고
수,목,금은 수업이 없습니다.(이 패턴은 실험 반 별로 다릅니다)
학교 사이트 My Brighton 에서 1년 동안의 시간표를 확인 할 수 있고,
그 외에도 수업 ppt, 수업 녹화 영상 등이 업로드 되어서,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브라이튼이 작년부터 약대 커리큘럼이 개정되었습니다.
중간고사도 없어지고, 과목들이 대부분 약사가 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수업으로 바꼈습니다.
한달 동안 수업을 해본 결과, 약사가 되기에
정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업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업, 공부 외에도 사실 대학생활에서 중요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선 저도 아직 적응+노력 ing 이라,
정리가 되면 작성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