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후기 [브라이튼 약대 파운데이션] 카플란 리빙 브라이튼 기숙사! 자세히 소개합니다!

작성자 이**
작성일 2024.10.30

안녕하세요

저는 브라이튼 대학에서 약학대 파운데이션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오늘은 저의 기숙사이고 많은 분들이 선택하실

Kaplan Living Brighton에 대해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위치

KLB은 Moulsecoob 캠퍼스까지 버스로 15-20분 정도 걸리며,

기숙사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도보로 5-7분 정도 소요됩니다.

버스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버스가

모든 정류장마다 멈춘다면 더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버스는 25,49번을 제일 많이 탑니다.

25번 버스가 가장 자주 오고 49번은 정거장이 적어서

빨리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49번 버스는 중간에 기사님이 바뀔 때가 있는데,

영국인들의 스몰 톡 때문에

저번엔 10분 동안 버스가 움직이지 않았던 적도 있습니다…

안전하게 조금 일찍 나가는 편이 좋습니다

 

방 타입 및 가격

저는 deluxe ensuite 타입에 머물고 있습니다.

Classic ensuite보다 가격은 조금 높지만,

높은 층으로 배정 받을 수 있는 옵션입니다.

저는 42주 동안 주당 261파운드로 계약했습니다.

제가 계약했을 땐

Deluxe ensuite와 classic ensuite가 차이가 별로 안 났습니다.

 

Deluxe ensuite & Classic ensuite

두 타입 모두 개인 방과 화장실이 있고, 주방만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제가 알기론 모든 층이 8명과 공유하고

남녀 구분 없이 배정 받습니다.

저희 층은 남자 4명 여자 4명으로 배정 받았습니다.

저도 남녀가 섞인다는 걸 처음 듣고 너무 불편할 거 같아 걱정했지만

주방만 공유하니 생각보다 불편하진 않더군요.

그냥 주방은 집이 아니고 밖에 나간다 생각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1층부터 3-4층 정도까지는 미성년자 전용 기숙사입니다.

그리고 classic ensuite인 층(낮은 층들) 중에

몇몇 층은 스튜디오가 같이 있는 층이 있는데

그곳에 방 크기는 못 봤지만 주방은 조금 작습니다.

심지어 카플란 입구 쪽에서 밤에 시끄럽게 떠들고 소리 지르는 무리가 가끔 있는데

10층인 제가 창문을 닫아도 들리는 정도이니 아래층은 더욱 힘들다고 합니다.

아래층들은 창문 밖으로 다른 건물이 보여

다른 사람이 방안을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deluxe와 classic이 많이 차이가 안 나면 deluxe 추천합니다.

 

1.jpg

 

방 구조 

저는 가기 전에 주방이랑 방문이 이어져 있는 구조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문을 열면 긴 복도가 나옵니다.

긴 복도 시작이 주방 문이 있고 그 옆으로

T자 모양으로 된 복도를 기준으로 8개의 방이 있습니다. 

 

2.jpg

 

방 상태

방 크기는 방의 위치마다 조금 다른 편입니다.

코너에 있는 방은 조금 더 넓고 복도에 있는 방은 조금 작습니다.

이건 그냥 운인 거 같아요.

저는 복도에 있는 방이지만 방 크기에 만족합니다.

혼자 실기에 충분한 방 크기입니다.

화장실도 한 명이 쓰기 좋은 크기입니다.

옷장이나 책상 등 가구 상태도 좋고

책상 앞엔 핀보드가 있어서 공부하기도 좋습니다.

 

주방 사용

매주 금요일마다 kaplan에서

주방 쓰레기를 치워 주시고 바닥 청소도 해주십니다.

하지만 저희 층은 모든 사람이

요리를 해서 쓰레기통이 빨리 차는 편입니다.

때문에 매주 화요일마다 돌아가면서 쓰레기를 비우고 있습니다.

 

3.jpg

 

방음

방끼리는 방음이 잘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복도에서는 방음이 잘 안됩니다.

복도에서는 방에서 전화를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방음이 잘 안되지만 방으로 들어가면 다른 방 소리는 안 납니다.

다만 앞 방에서 큰 소리로 말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면

제 방까지 소음이 들리기도 하더군요.

다행히 11시 이후부터는 악기 연주 등 큰 소음을 내지 말라고

기숙사에서 메일을 보내주었기 때문에

당당히 리셉션에 이야기를 하거나 직접 룸메에게 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번은 밤늦게 아래층에서 노래를 너무 크게 틀어서

리셉션에 말했더니 바로 찾아가서 조치를 해주었습니다.

그 후에는 다른 곳에서 큰 소음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룸메이트

당연한 말이지만 룸메에 따라 그 층 분위기가 다릅니다.

저의 층 룸메들이 다들 착하고 friendly 해서

몇몇 친구들과 저녁에 영화도 같이 보고 분위기가 좋은 편입니다.

가끔 방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너무 시끄럽게 떠들거나

하는 무리가 종종 있다고 하더라고요.

주방을 사용하고 안 치우는 사람들도 있고

냉장고에 다른 사람 음식을 먹는 거나 주방에 있던 팬이 사라지는 등

룸메에 따라서 정말 다양한 상황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로비

8.jpg

 

세탁기 사용

세탁 1회에 3.8파운드, 건조가 2.2파운드가 최소 금액이고

모드에 따라서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세탁 비용이 많이 나가요

세탁기를 사용할 때 그냥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구매해도 되지만

저는 circus 어플을 사용합니다.

저는 손세탁을 많이 하는 편이라 세탁 카드는 미리 구매하진 않았는데,

구매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구매한 가격에

추가로 몇 회 더 세탁할 수 있게 앱을 충전해 주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은 세탁을 하고 옷에 얼룩이 묻었길래

반신반의로 어플에 있는 라이브쳇으로 말을 했더니

사진도 보내달라고 안 하고 바로 얼룩 지우는 금액으로 10파운드 포인트를 받을래

아님 damaged cloth form을 작성할래? 그래서 저는 10파운드 포인트를 받았습니다.

혹시 얼룩 생기면 시도해 보시길 바라요 

 

4.jpg


보안

보안적인 면에선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처음 건물 들어올 때 한번, 리셉션 통과할 때 한번,

각자 블록에 들어갈 때 한번,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한번,

방에 들어갈 때 한번.

이렇게 총 5번 키를 사용해야

제 방까지 들어올 수 있어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 키로는 다른 블록이나 층에 문을 열지 못하니

제가 키를 잃어버려도 제 방까지 누군가가 들어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키에 방 번호나 블록은 쓰여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키링을 달거나 해서 본인 키를 특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벤트

브라이튼 카플란 기숙사는 일주일에 2-3번씩 이벤트가 있습니다.

 무료로 식물이나, 팬 케익, 과일 등 리셉션에서 이것저것 많이 나누어 줍니다.

첫 주에는 pizza night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는 기회도 많이 제공해 줍니다.

 

5.jpg
6.jpg

 

공부 공간

리셉션 뒤에 socialise을 위한 tv와 게임기가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 뒤에는 공부할 수 있는 방이 2개 있습니다.

B 블럭 1층엔 Arcade라고 하는 공간이 있어

그곳에서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다만 주말엔 그곳에서 술을 마시고 노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7.jpg

 

화장실 고장

입주 한 지 하루쯤 지났을 때 변기에 문제가 있어서

물 내려가는 소리가 계속 나서 리셉션에 말을 해두었습니다.

그날이 토요일이었던지라 월요일에 maintainer가 오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월요일에 오지 않았고

다시 말하니 화요일에 오겠다고 했지만 오지 않았습니다.

화요일 저녁에 다시 다른 직원에게 말하니

아예 저의 request가 시스템에 올라와 있지도 않다고 하더라고요…

수요일에서야 겨우 maintainer가 올라와서

저의 화장실을 보고 고쳐보더니 안된다고

어떤 부품이 있어야 고칠 수 있는데 그 부품이 있는지

내일 확인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부품이 없으면 그걸 다시 시켜야 하고

부품을 바꿔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큰 공사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ㅠㅠ

저는 심란한데 이 와중에 목요일에 깜빡했다면서

부품 확인을 아직 못했다고 하는 걸 듣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금요일이 넘어가면 주말을 물 내려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보내야 하는데

maintainer가  ‘it is not that loud, is it?”라고 하는 걸 듣고

진짜 너무 억울해서 바로 밤엔 너무 크다고 하소연을 했더니 알았다고

내일은 진짜 가보겠다고 해주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믿지 않았죠…

그리고 금요일 아침에 학교 갈 때 한 번 더 당부를 했더니

금요일엔 고쳐져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스토리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뭔가 문제가 있다면

계속 어필을 해야 고쳐준다는 것입니다.

계속 말하셔야 해요…

이건 카플란의 문제라기 보다 영국 일처리 특징인 것 같아요

참고로 여기는 학생이 방에 없어도 고쳐야 할 게 있거나 하면

직원들은 마스터키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직급의 사람들과 maintainer만 마스터키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Maintainer들은 10시 이전에 학생들 방에 들어올 수 없다고 합니다.

 

그 외 maintain

한번은 라디에이터가 작동을 안 해서

밤에 말해두니 바로 다음날에 고쳐주었습니다.

 

좀벌레 

건물 여기저기에서 좀벌레가 나오는 거 같습니다.

저도 3번 정도 봤고 다른 분들 이야기도 들어보면

다른 블럭에서도 나온다고 하네요

오실 때 좀벌레 약을 가져오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저희 층에 전부 좀벌레가 나온다고 조금 과장해서 말하니

리셉션에서 좀벌레 끈적이 트랩을 2개씩 저희 층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감상평 

10점 중 8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방 사이즈나 가구 상태를 모두 만족하고

주방도 8명이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냉장고가 조금 작지만 적응할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리셉션에서 이벤트도 많이 하고 화장실 수리 빼고는

방에 문제가 있으면 빠르게 대처를 해주려고

노력하는 거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좀벌레가 신경 쓰이지만

다른 대부분의 기숙사에서도 같은 문제가 있다고 해서

딱히 크게 단점으로 작용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방 간의 방음이 잘 된다는 것도 좋습니다.


이상 카플란 리빙 브라이튼 기숙사 후기였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