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브라이튼] 사우디아라비아 친구네 집에 초대받아 놀러갔다왔습니다.
안녕하세요. ELC 브라이튼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 반에는 정말 신나고 사교적이고 좋은 친구들이 많은데요.
터키에서 온 친구,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
그리고 사우디 등등 정말 각종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의 친한 친구 중 1명인
사우디아라비아 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았어요.
특이하게도 그 친구는 가족 다 같이
집을 구해서 같이 살고 있더라구요!
친구에게 왜 홈스테이를 하지 않고
가족 다 같이 살고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친구가 막내딸이라서 부모님께서
많이 걱정하셔서 함께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브라이튼에서 2개월 생활하고
지금은 막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갔어요ㅠㅠ
사우디아라비아 친구들과 많이 만나본 바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대접하는 문화가 있더라구요?!
만약 누군가를 집으로 초대하게 되면
정말 성대하게 식사를 차리거나
정말 중요한 손님이라는 마음으로 손님에게는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게 합니다.
이런 문화는 꼭 누군가를 집으로 초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서도 많이 느껴집니다.
주로 과자를 사서 친구들을 나눠주거나
혹은 작은 선물들 을 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친구들이 정말 사교적이고 흥이 많습니다:)
제 친구는 맨날 노래 틀어놓고 춤춰요ㅎ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친구 집에 초대돼서 놀러갔습니다!
친구와 친구 부모님께서 만들어주신 요리는
과콰몰리 샐러드와 밥, 그들의 전통 음식이었어요.
사실 친구 어머니께서 뭐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름이 정말 어려워서 까먹었습니다.
다만 그들의 전통 요리 캅사는 아니고
그것과 비슷한 맛의 음식이었어요.
친구가 직접 아보카도를 잘라서 속을 파내고
포크로 으깨서 샐러드를 만들어줬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과카몰리를 사 먹어만 봤지
직접 만드는 모습은 처음 봤는데요.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고요?
그리고 한쪽에서는 친구 어머니께서
전통 요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 말고 일본인 친구도 함께 갔는데,
그 친구가 새우를 잘 못 먹어서 그 친구를 위해서 닭고기 요리
그리고 저를 위해서 새우 요리
이렇게 총 2개의 음식을 만들어 주셨어요.
번거로우셨을텐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밥을 특이하게도
압력밥솥에 이용하지 않고
냄비에 한 20분 정도 끓여서 밥을 만들더라구요.
특히 밥을 지을 때 오일, 소금 등으로 간을 한 뒤
약간 볶는 형식으로 밥을 만드는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완성된 밥을 먹어보니 짭짤하니~~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음식을 그릇에 나눠 담아서
오순도순 앉아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 했습니다.
사진 속에 밥 양을 보세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사실 전통 요리를 만드실 때 정말 거짓말 안하고
6~7 가지 이상의 향신료를 엄청 넣으시고
마지막에는 꿀까지 넣으시길래
정말 많이 음식 맛이 안 맞을까봐 걱정을 했는데요…
한국인의 입맛에 찰떡이라서 너무 놀랬습니다.
게다가 사진 옆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핫소스도 같이 곁들어 먹으니까 완전 대박이었어요!!
이렇게 감사하게도 친구네 집에 방문해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아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사우디아라비아 여자분들은 사진을 찍을 수는 있지만
그들의 얼굴이나 모습을 SNS에 업로드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진을 남기지 못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혹시나 주변에 사우디아라비아 여자인 친구가 있다면
사진을 같이 찍을 수는 있되,
SNS 업로드는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