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머스 어학연수 중인 학생입니다

첫 어학연수라 홈스테이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요ㅜㅜ

어떤 가족과 함께 살지 저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만나는 거라 기대도 많이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방이랑 밥만 잘 챙겨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홈스테이 가족이랑 만났는데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너무너무 친절하고

러블리한 가족들과 만나서 잘지내고 있답니다

이건 제가 영국에 도착한 주에 홈스테이 맘이 준비해준

sunday roast dinner 인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영국음식 기대를 정말 안하고 갔는데

요크셔 푸딩이 제 입맛에 맞아서

남김 없이 먹었답니다

그레이비도 처음 먹어 봤는데

나중에 한국 돌아갈때 그레이비 파우더 소스

사서 가려구요ㅎㅎ

홈스테이맘이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시라

한국인이 봐도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를

자주 만들어주세요

제가 채소 좋아하고 간도 제 입맛에

딱 적당해서 매번 남김 없이 먹어요!

그리고 저를 위해 밥 요리도 자주 하시고

젓가락도 한인마트에서 사오셔서 준비해주시고ㅜㅜ

홈스테이 가족들한테 젓가락질을 알려줬는데

7살 애기가 젓가락질이 재밌었는지 모든 음식을

젓가락으로 먹고 학교갈때도 들고 다니더니

이제는 저보다 더 젓가락을 잘 사용하는거 같아요ㅎㅎ​​ 

7살 둘째가 준비한 식탁인데

젓가락 세팅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ㅜㅜ

일주일에 2-3번 정도 홈스테이 가족들과

젓가락 사용해서 밥 먹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홈스테이 맘표

볼로네로 스파게티와 마늘빵!

한국에서도 김밥 말아본 적이 별로 없는데

홈스테이 가족들이 너무 잘해주시는게 감사해서

다들 맛있다고 해주시고 잘 먹어줘서 참 고마웠어요

식사 뿐만이아니라 방도 항상 잘 청소해주시고

빨래는 친엄마보다 더 신경써 주시는데

얼룩이 잘 안지워 져서 잠옷으로 입고있던

흰티셔츠를 직접 얼룩 다 빼고 세탁해 가져다

주셨을때는 정말 놀랐어요

항상 저 볼때 마다 차 마실거냐고

물어봐 주셔서 매일 차를 두컵씩 마시고있네요 ㅎ

오후에 테틀리랑 초콜릿이랑 먹는게

제 요즘 최애 간식이랍니다 ㅎㅎ

그리고 항상 열린 마음으로 말걸어주시고

대화하다보면 여행으로는 알기 힘든 영국의 이야기들도 알게되고

생활 영어표현도 많이 알게 돼서

홈스테이 1000% 만족이에요ㅜㅜ

물론 제가 운이 좋은 것도 있지만

본머스에 오시는 분들이 홈스테이를

선택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본머스로 어학연수 오시는 분들은

홈스테이 강력 추천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