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23년9월] 맨체스터대학교 약대 1학년 입학 #파운데이션성적 A*A*A* #단짝친구추천
Why 영국약대??
원래 생명 분야를 한국에서 전공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 분야를 나와서 내가 과연 취업을 잘 할 수 있을까?
미래에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나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을 때
대답은 No! 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임폐리얼 칼리지 의대에 진학중인 단짝친구한테
고민 상담을 하던 중 영국 약대에 입학하는 것이 어떠냐?
라는 조언을 받고 영국 약대에 대해 많은 검색을 했었습니다.
약사 분 들은 일반 회사원 분들과
다르게 정년 퇴직이 없고,
타 직업 보다 워라벨을 즐길 수 있는 직업 중
하나라는 것을 들었습니다.
게다가, 영국 약사가 되면
한국 약사 분들 보다 장점들이 많고,
그리고 예전부터 외국에서 일하고 싶은 꿈이 있었기에,
딱 이거다 라는 느낌이 확 왔었습니다.
그 많은 약대 중에서 굳이
맨체스터 대학교를 가고 싶었던 이유는
이왕 유학 가는 김에 명문대에 진학을 하고 싶었었고,
대도시에서 편한 인프라와 큰 한인 사회에서
편안하게 유학생활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파운데이션은 어디서 공부하셨나요?
제가 다닌 파운데이션은 INTO MANCHESTER 입니다.
파운데이션 건물은 맨체스터 차이나 타운에서 걸어서
5분 맨체스터의 가장 큰 역인 피카델리역에선 7분
즉 맨체스터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은 0층부터 3층까지,
즉 총 4층 구조로 돼있습니다.
강사진 분들은 영국인들이 대부분이고,
뛰어난 지식과 좋은 학벌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 하고 계셨습니다.
학생수는 제가 알기로 1월 코스까지 합하여
약 1500명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이 파운데이션에 재학 중이었습니다.
국적 비율을 중국인 40%, 아랍인 40%,
그리고 나머지 국적입니다.
대부분이 중국인과 아랍인들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소수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건물은 Bridgewater House에 0층과 3층을 쓰고 있고
0층에는 office 와 큰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다른 파운데이션과 다르게
맨체스터 대학교에 위치한 것이 아닌
맨체스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대학교 까지는 걸어서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파운데이션 무슨 공부 하셨나요?
저는 약대 파운데이션이기 때문에 필수 과목인
생물, 화학, 수학 그리고 영어코스인 EAP를 수강했습니다.
저는 한국 교과 과정을 배운 것이 아닌
미국 교과 과정을 배웠기 때문에,
생물, 화학, 수학을 영어로 수업을 듣는 것에 지장이 없었고,
애초에 단어들도 영어로 처음 배웠기 때문에
다른 학우 분들 보다 더 수월하게 수업을 따라간 것 같습니다.
1. 생물:
수업 범위는 대학에서 배우는 생물 캠벨 내용을
겉핥기 식으로 광범위하게 배웠던 것 같습니다.
IB 혹은 AP 와 다르게 Animal Physiology 파트에서
세분화 되어 엄청 자세하게 배웠습니다.
1학기에서는 기본 생물 개념위주로 배우고,
2 학기에서는 어려운 유전, 인체, 질병에 대해서 학습했었습니다.
꾸준히 복습만 한다면 따라가기 쉬운 과목이라 생각하고,
INTO 맨체스터 생물 수업은 베이스가 없더라고
꾸준히 숙제하고 복습하면 따라 올 수 있는 그런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수 비율을 총 점수 100% 중에
10%가 1월에 보는 중간고사,
20%는 랩 리포트,
그리고 나머지 70%가 기말고사입니다.
그러므로 다른걸 열심히 했어도
기말을 잘 못 보면 안 되는 그런 과목 중 하나 입니다.
암기 량이 타 과목에 비해 많지만,
외우기만 하면 생물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기에
노력한 만큼 점수를 받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2. 화학:
수업 범위는 한국 애들이 그러길
화1, 화2 + 유기화학이라고 했었습니다.
사실상 제일 점수를 받기 어려운 과목으로,
화학으로 인해 많은 학우 분들이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맨체스터 약대에 들어가기 위해서,
화학에서 A를 요구 함으로
다른 3과목 보다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과목이었습니다.
암기 량도 많을뿐더러, 많은 공식들과 그걸 활용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골치 아픈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건 넘어가지 말고
선생님께 이메일로 질문하고,
파운데이션 동기들과 스터디를 통해 같이 공부한 결과,
개념을 다 이해할 수 있었고 파운데이션 코스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점수 비율은 생물과 마찬가지로,
총 점수 100% 중에 10%가 1월에 보는 중간고사,
20%는 랩 리포트,
그리고 나머지 70%가 기말고사입니다.
베이스가 있으면 남들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운데이션 수업 전에 화학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수학 (science course):
수학은 코스마다 범위가 다릅니다
상경계 수학, 자연계 수학, 공대 수학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약대는 자연계 (life science) 에 포함되어 자연계 수학 코스를 들었습니다.
자연계 수학은 한국계 교육과정을 나오셨다면
무난하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하지만 4월부터 배우는 대학 통계 부분을 배우질 않아서
그 부분을 중점으로 열심히 공부 했었습니다.
점수 비율을 총 점수 100% 중에 30%가 1월에 보는 중간고사,
나머지 70%가 기말고사입니다.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과목이라고
한국학우 분들은 말하지만,
다른 아랍이나 동남아에서 살다 온 학우 분들은
타 과목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는 과목입니다.
만일 수학이 좀 약하다 라고 생각이 들면
수학 공부를 베이스부터 차근차근 예습을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4. EAP:
INTO 맨체스처에서는 2가지 영어 코스가 있습니다.
RCS 와 EAP 가 있습니다.
RCS는 IELTS 7.5 이상이거나, overall 7.0 인데 라이팅이 7.0이면 이 수업에 배정이 됩니다.
RCS 와 EAP 의 대표적인 차이점은
RCS 는 파이널이 없고
EAP는 파이널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RCS는 매주 내주는 숙제와 토론으로 점수를 매기고
꾸준히 하지 않으면 점수를 받기 쉽지 않은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제가 들은 EAP는 Academic writing 과 presentation을 중심으로
수업을 받고, 대학에서 쓰는 citation 과 실용적인 부분을 많이 배웁니다.
점수 비율을 총 점수 100% 중에
25%가 academic writting,
25%는 Presentation,
그리고 나머지 50%가 기말고사입니다.
기말고사는 아이엘츠식으로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4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과제를 꾸준히 하고, 모르는 문법적인 부분이나
영어적인 부분은 선생님에게 질문을 많이 하시면
다 대답해 드리니 선생님께 많이 질문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AP는 B는 받기 엄청 쉬운데 A는 받기 어렵습니다.
A를 요구하는 과 혹은 학교에 지원을 하실 예정이시라면,
타 과목보다 신경을 더 써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과목당 교재명 :
모든 교제는 파운데이션에서 직접 제공을 합니다.
하지만 AQA Bio, chem을 미리 공부 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화학 얼마나 어려운가요?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화학으로 범위가 많고
또 이해를 하고 그걸 활용해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랩 리포트도 쉽지가 않았었고,
공부 량이 많았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우 분들도 화학 때문에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러니 화학 공부를 많이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스튜디오 기숙사
저는 Dwell이라는 회사에서 숙소를 렌트 했었습니다.
가격은 주에 203파운드 정도이고 스튜디오에 살았었습니다.
스튜디오라 함은 우리나라의 원룸처럼,
주방 화장실이 다 딸린 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중 고등학교 때 기숙사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Flat (흔한 기숙사)에 대한 단점들을 많이 알았었고,
그래서 무조건 혼자 살아야겠다 라고 결심을 하고
큰돈을 주고 스튜디오를 빌렸었습니다.
학교까지 거리는 도보 3분 뛰면 40초에도 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알러지 너무 고통스러워요 ㅠㅠ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제가 각종 알러지가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저는 특히 해산물 쪽에 알러지가 심해서
항상 음식 성분들을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영국 식당들은 친절하게 알러지 성분 표를 항상 주셔서
어려움은 없었는데, 중국 마트나 동남아 마트의 경우
제대로 표기가 안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태국 음식을 먹다가 아나필릭스가 와서
급하게 응급실에 가서 처방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알러지 성분 표를 달라하고 없으면,
최대한 육류 쪽으로 시켰습니다.
그리고 병원은 건강 보험을 내셨다면, 공짜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프면 병원을 자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편도가 자주 붙는 편이라
겨울에는 편도염을 달고 살았었습니다.
영국 기숙사들은 창문이 활짝 안 열리고 15CM 정도 밖에 안 열립니다.
그래서 이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큰맘을 먹고
좋은 공기청정기를 샀었습니다.
온라인 수업 vs 오프라인 수업
저는 오프라인 수업이 더 좋았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 딴짓과 딴 생각을 하게 되고 집중이 잘 안됐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수업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여러 친구들과 소통하면 즐겁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면
선생님꼐 바로바로 질문을 할 수 있었고,
과제 및 시험 적인 정보들은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달 생활비
저는 다른 학우들보다 많은 생활비를 받았었습니다.
한 달에 1000파운드를 용돈으로 받고 살았습니다.
이 돈으로 축구도 보고, 밥도 자주 사먹고,
여행도 가는 데에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시험기간에 최대한 아껴 본 결과
달에 300 파운드 정도를 생활비로 지출한 적이 있습니다.
영국에는 외식 물가가 비쌉니다.
한끼를 사먹는데 3~4 만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모든 음식을 집에서 해먹으면 생활비를 아낄 수 있고,
타 마트보다 엄청 싼 ALDI 나 poundland (영국 다이소) 같은 곳에서
생필품 및 음식 재료들을 구입함으로써
돈을 엄청 절약 하실 수 있습니다.
교통비는 교회 갈 때만 지출을 해서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파운데이션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꿀팁~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막 20살이 됐고
이제 부모님 곁을 떠나 독립된 생활을 해 들뜨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비싼 돈을 내고 파운데이션 코스를 들으러 왔는데
어영부영 넘기면 좀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원하시는 학교 및 과에 진학을 하려면,
열심히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노는 것은 조금만 양보하고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국의 멋진 건물들과 풍경을 보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는 공부 루틴은
평일에는 공부 및 숙제를 다 끝내고,
주말에는 책도 안보고 놀러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맨체스터는 영국의 중간 위치에 있어서
런던이든 에딘버러든 기차 타고 2시간 반이면 도착을 합니다.
평일에 공부를 열심히 하시고
금 토 일 혹은 당일 치기 더라도,
여행 및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시길 바랍니다.
학업적인 부분은 약대 진학을 희망하시면,
화학을 열심히 공부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