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쉐필드] 숨어있는 영국 지방도시 쉐필드~ 뮤지컬 보러 다녀온 후기
셰필드에 다녀왔습니다!
제겐 익숙한 지명인데 모르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아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런던보다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St Pancras Station 기준)
기차로 두 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곳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연극의 배경이 배경이 된 곳인 만큼
한 번쯤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셰필드에서 보고 싶었던 뮤지컬 공연 투어 공연을 한다길래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셰필드 당일치기 여행 계획을 짜면서
어딜 구경하면 좋을까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관광할만한 게 거의 없었어요.
관광도시는 아닌 느낌?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들과
제가 좋아하는 연극 작품 속에 언급된 곳들 위주로 돌아다녔습니다.
1. 셰필드 대성당 (Sheffield Cathedral)
이름처럼 성당 안이 엄청 컸고,
예배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저처럼 그냥 구경온 사람들도 꽤 있었어요.
저는 무교이고 종교에 무지한 사람이기 때문에
큰 감흥을 느끼진 못했으나
스테인글라스가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2. 밀레니엄 박물관 (Millennium Museum)
셰필드는 제강업이 발달한 동네여서 철이 유명하다고 해요.
사실 금속에도 그닥 연관이 없는 사람인지라...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박물관을 구경해봤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금방 보고 나올 수 있었어요.
3. 셰필드 대학교 (Sheffield University)
기차역에 앉아있는데 시간이 참 애매~하게 떠버렸어요.
계속 기다리자니 너무 많이 남았고
어딜 갔다 오기엔 조금 아슬아슬한?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기차역에서 시간을 죽이긴 싫어 셰필드 대학교를 구경가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자세히 보지는 못하고
건물 몇 개만 보고 왔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워요!
근처에 공원도 있는데 엄청 예쁘게 조성돼있었어요.
언뜻 보니 박물관도 있는 것 같기도!?
영국 와서 런던 이외의 지역을 여행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셰필드를 돌아다니며 느낀 점을 정리해보자면,
1. 런던만큼 인종이 다양하지 않다.
런던은 길을 걸으면 정말정말 다양한 인종을 볼 수 있는데,
셰필드는 확실히 백인의 비중이 훨씬 컸어요.
다 본투비 영국인들인 거겠죠?
공연장에 갔는데 동양인이 저 말고는 안 보여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2. 홈리스는 여기도 많다. 이건 그냥 영국의 문제인 것 같아요...
3. 정말 구경할 게 없다.
저는 셰필드를 구경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가
두 개나 있었기에 온 거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추천할만한 여행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애초에 여행지 자체가 아닌 것 같기도..?
이상 아무도 가지 않았을 것 같은 곳의 여행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