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22년9월] 코벤트리대학교 자동차디자인학과 2학년 복학을 앞두고 있어요!
안녕하세요저는 코벤트리대학교에서 2019년에 파운데이션후 2020년도에 1학년 까지 마친 박** 이라고 합니다.
그 후 20년도 10월에 입대후 현재 전역하여 9월달에 2학년으로 복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 입학 과정
2019년 1월 ONCAMPUS 코벤트리 파운데이션 과정을 마치고 같은 해 9월에 1학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유학을 준비해본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보니 모르는것도 많았고 비자등등 준비 과정도 정말 복잡했는데
sauk에서 도와주셔서 잘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첨부된 사진은 제가 1학년 재학중 직접 찍은 강의실 입니다]
- 학교 및 학과 소개
제가 복학하게될 코벤트리 대학교의 BA Automotive & Transports Design 학과는 재규어 랜드로버와 교류가 잦은 학교로 자동차 디자인으로는 세계적인 학교로 알고있습니다.
학기중 실제 랜드로버 디자이너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같이 그림도 그려보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는 등의 시간도 있었고,
교수님들 또한 실무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왔던 분들이여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자동차 디자인 외에도 스포츠 경영쪽또한 인지도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속한 과가 아니라서 확답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수업 방식
저는 코로나사태 이전에 파운데이션 및 1학년을 마친 상태여서 그때 기준으로 작성해본다면,
파운데이션 - 개인과제 위주의 포괄적인 미술수업을 받습니다.
예를 들자면 미술의 역사 라던지 미술학계에 굵직 굵직한 사건 및 미술양식에 대한 수업도 받았었고,
총 3개의 term동안 각각 다른 주제를 선정하여 그에 맞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또한 입학 당시 IELTS 성적이 6.5이상이 아니였기에 영어수업도 받았었고,
세번째 term에서는 자체적으로 치뤘던 영어시험에서 합격하여 영어수업시간대신 좀더 프로젝트에 집중했던 기억이 납니다.
Year 1 - 본격적으로 자동차에 대해 수업을 받았습니다.
자동차의 구조에 관한 수업, 드로잉수업, 포토샵수업, 3d모델링을 위한 Autodesk Alias 수업까지 이것저것 배웠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1학년 때라 그런지 엄청 어렵고 굉장한 수준의 실력을 요구하는 느낌은 아니였기에 수업을 따라가는데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다만, 과제의 양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라 과제를 해가고 또 피드백에 컨펌까지 받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생각보다 빠듯한 생활을 하게됩니다.
(제가 있었을 당시엔 한국인 교수님이 계셨는데 지금은 안계신다고 합니다. 정말 아쉬울 따름입니다...)
- 기숙사 및 생활
파운데이션 때 다닌 기숙사는 구형건물 Paradise Place였습니다.
공용주방에 학교 까지 가는길이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별로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엄청 큰 대단지 느낌으로 신형 Paradise Place기숙사가 들어서서 지금은 좋아보입니다.
1학년 들어갈땐 마침 학과건물 불과 3분거리 안에 CODE라는 큰 기숙사 하나가 들어오길래 거기로 옮겼습니다.
전 호수 개인 주방에 층 수 만 상관없다면 주당 140파운드 정도로 나쁘지않은 가격, 도보 3분내로 학교, 대형마트, 버스정류장, 음식점 등등이 많아서 위치로는 정말 득을 많이 본 기숙사입니다.
이번에도 이곳으로 들어가려고 계약을 마친 상태입니다.
다만 세탁기 타이밍 잘못 맞추면 빨래한번 하기 참 어렵습니다..
괜찮은 기숙사인만큼 사람이 많아서 그런것같네요.
생활적인 면으로는 점심시간엔 보통 사먹게되고 아침, 저녁은 그냥 샌드위치나 요거트정도로 먹었습니다.
주말엔 시간이 많으니 간만에 유튜브를 보며 요리도 해보고, 다른 학생들과 카페를 간다던지 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코벤트리는 런던에선 기차타고 1시간 반정도, 2번째로 큰 도시인 버밍엄과는 약 15분 정도로 괜찮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쇼핑을가거나 큰 도시에서 일을 봐야하는 경우 굉장히 편리합니다.
- 어려웠던 점
아무래도 어느 나라 어느 도시이던 유학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은 아마 적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파운데이션 초반 당시 여태껏 들었던 영어와 현지 영어간의 괴리감과 혼자서 이것저것 업무를 척척 봐야하는 상황이
처음엔 정말 당황스러웠고, 이 때가 한국에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때 같습니다.
그래도 파운데이션 과정은 International 학생들만 있는만큼, 다같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더욱 다른 학생들과 친해지고 부담없이 영어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 3개월 정도 적응하다보면 점점 생활하는게 재밌고 취미가 생기면서 나중엔 즐기게 되니 초반만 잘 넘어가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학기중 휴학 및 군복무 / 복학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한국 남성 유학생분들이라면 정말 큰 골칫덩어리 일것이라 생각하고 적어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운데이션만 마치고 군복무 후 1학년으로 들어가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운데이션은 포괄적인 수업을 듣는만큼 베이스를 쌓는 느낌인데 학과로 들어가는 순간부턴 그 쪽 업계및 학계에서만 쓰이는 학문들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나 유행이나 시대의 흐름을 많이 타는 디자인과 같은경우 2년간의 공백이 정말 크다고 생각하기에 파운데이션 후 학교에 합격한 상태에서 군복무를 하는게 가장 현명한 판단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1학년을 마치고 갔는데 2년간의 공백후 갑자기 바로 2학년 수업을 받을 생각을 하니 사실 이것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혹여나 1학년 후 휴학을 희망 하는 학생분들을 위해 적어보자면, 휴학 희망한다고 ukvi에 메일을 보내고 학교 비자담당부서에도 연락을 취해야합니다.
또한 그 학부의 최고 담당자의 컨펌도 있어야 하는걸로 기억합니다.
복학은 지금 제가 준비중인 단계인데, 학교 cas담당 이메일로 복학을 희망한다고 메일을 보내면 어떤 Form하나를 작성하게 되는데 작성 후 학교측에서 원하는 서류들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CAS를 다시 발급받으려면 학교측에 4000파운드를 먼저 입금해야 하는데, 사실 폼작성 단계에서 돈먼저 보내버리면 일처리 하기가 좀더 수월합니다.
아무래도 돈을 받아야 빨리빨리 해주는거 같습니다ㅎㅎㅎ..
CAS는 현재 받은 상태이고 이것저것 서류 준비 후 비자발급을 위해 다시 sauk를 찾았습니다.
(재학중 다른 한국인 학생들과 얘기를 해보면 유학원에서 이렇게 끝까지 도와주는 곳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마치면서
올해 복학 하게되면 새로운 학생들과 새로운 교수님들 또 확 달라진 코벤트리 속에서 다시 생활을 하게 될텐데 기대도 되는만큼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혹여 유학을 앞두고 걱정이 앞서고 그런다면 너무 당연한 일이니 염려마시고 원하는 학교, 학과 들어가셔서 하고싶은 공부 하며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어 보는것도 큰 경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게 하나 있는데, 오늘 할 일은 절대 내일로 미루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합니다.
과제가 한번 쌓이기 시작하면 도통 막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걸 파운데이션때 깨달아서 1학년 들어가서는 나름 여유있게 과제를 제출했던것 같네요.
제 후기가 코벤트리대학교에 오고싶어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