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22년9월] 브라이튼대학교 Design for digital media 2학년 복학해요
안녕하세요.저는 영국의 University of Brighton에서 Design for digital media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파운데이션, 1학년까지 마치고 코로나로 2년 휴학하고 복학을 앞두고 있어요.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유학원은 정말 신중하게 선택해야하고, 그만큼 중요합니다.
저는 SAUK를 알기 전 대형 유명 유학원에서 1년정도 준비를 했지만
자주 담당자가 바뀌고 이해가 가지 않는 비용 등 여러가지 문제로 유학원과 마찰이 있었고
처음 상담때와 다르게 수속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는 점이 황당했습니다.
결국 담당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원하는 학교를 가지 못하게 되어
화도 나고 답답한 상황에 지인의 소개로 SAUK를 오게 되었습니다.
대학 진학이 미뤄지는건 저에게 정말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팀장님께서는 1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현지에 미리 적응도 하고 어학공부도 할 겸 어학연수를 추천해주셨고
어학연수를 마치고 파운데이션, 학부 입학까지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유학을 갈 때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고 귀찮은 것은 비자를 포함해 모든 수속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만큼 신속하고 확실하게 도와주십니다.
영국에 도착하고 나서도 케어해주셔서 처음엔 이 유학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나 하나뿐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파운데이션 수료 후 학부 입학
저는 university of Brighton international college에서 딱 1년 파운데이션 했습니다.
다른 파운데이션 과정보다 2-3개월정도 길지만 재미있고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브라이튼 대학교의 자체 파운데이션 과정이기 때문에 낙제를 받지 않는 이상 학부 진학에 큰 어려움이 없어요.
그래서 파운데이션 학생 대부분이 브라이튼 대학교로 진학해요.
대신 다른 학교로 진학할 경우 학교에서는 많은 도움을 못 준다고 합니다.
이런 장단점을 SAUK에서 잘 설명해주셔서 전 저에게 맞는 학교를 잘 선택할 수 있었어요.
1. 학교/도시 선택이유
런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에다, 좋은 학교가 많지만 생활비나 월세가 비싸 부담되고,
어학연수를 했던 도시는 날씨가 무척 변덕스러웠습니다.
제 조건에 맞는 학교들 중 런던과 교통이 편하고 너무 도시도, 시골도 아니며 한국인이 너무 많지 않고
지망하는 학과의 커리큘럼이 좋은 브라이튼 대학교를 선택하였습니다.
물론 다른 학교를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실무와 과정 위주의 학교라는 것을 느꼈어요.
또, 외국인 학생의 비율이 적지 않아 국제 학생들에 대해 신경을 잘 써줍니다.
입학 전부터 인종차별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브라이튼 도시 자체가 자유분방하고, 관광도시이며 어학원들도 많아 동양권을 포함해 여러나라의 외국인들이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다른 도시에서 지냈을 때보다 훨씬 인종차별에 대한 경험이 적었어요.
동양인(특히 한국인)이 같은 과에 너무 많을까봐 또 내심 걱정했는데 파운데이션때만 10명 이하로 있었고
학부에 올라가며 세부전공으로 나눠지니 저같은 경우에는 제 과에 동양인자체가 저 혼자였어요.
한국인 친구가 너무 많아 영어가 안 늘면 어떡하나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ㅎㅎ
학과 선택이유
저는 처음에 fine art painting을 지망했습니다.
한국에서도 하고싶은게 많았는데 확실히 파운데이션 과정때 제가 원하는 방향의 작업을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지망 학과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재학 중인 Design for digital media 학과를 1년 밖에 다니지 않았지만,
시각디자인, 영상디자인, 일러스트레이트, 3D 등 그야말로 digital media와 관련된 디자인을 연구하고,
그를 통한 작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배웁니다.
무엇보다 실무적인 것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큰 장점으로 다가왔어요.
1학년 때는 AE(After effect)를 위주로 배웠는데 2학년 3학년 땐 뭘 배울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기숙사 및 생활
파운데이션 때는 도시를 잘 모르기도 하고 어학연수 당시 홈스테이도 좋았지만 좀 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 기숙사를 선택했습니다.
통금시간이나 외출에 대한 규칙이 있는 한국 기숙사와 달리, 영국 기숙사는 아파트 같은 느낌이에요.
제가 살았던 기숙사는 평범한 가정집에 각자 화장실과 침실이 딸린 원룸같은 방이 있고, 거실과 부엌이 합쳐져있는 구조였어요.
게다가 같은 기숙사에 배정받은 친구들이 운좋게 일본인 둘, 한국인 둘, 중국인 하나 이렇게 다 동양인이었어요.
비슷한 또래라 금방 친해져서 생일엔 다같이 요리해서 밥도 같이 먹는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 친구들과는 아직도 친하게 지내고 있고 또 자주 대화하며 영어도 많이 늘었어요.
유학 중 큰 장점도 외국인 친구를 쉽게 사귈 수 있다는 거예요.
친해지기 어렵다고 단정 짓지말고 같은 나라 친구들처럼 대하면 충분히 속마음 털어놓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숙사와 집 가격
저는 기숙사와 집 두 군데 다 살아봤습니다. 두 집 모두 한달에 110만원정도 하는 방이었어요.
다들 기숙사가 가격이 비싸서 집을 구해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 경험상 비싸고 좁아도 기숙사에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집을 구해 나가면 처음엔 크고 좋은 방에 기숙사보다 훨씬 싼 가격!
이라고 생각해서 좋을지는 몰라도 와이파이나 집에 관련된 수도요금 전기요금을 내다보면
비슷한 가격이고 또 집에 문제가 생기면 부동산, 집주인과 직접 얘기를 해야하니 신경쓸 게 정말 많아집니다.
또 외국인에다 학생이니 사기 위험도 많아요.
저도 깨끗하게 하고 나왔는데 보증금 절반이 떼여 속상했지만 이미 한국으로 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증금을 까여야 했습니다…
마음 편한 건 기숙사가 최고입니다!
한달 생활비
저는 숙소 값을 제외하고 한화 100만원, 파운드로 700파운드 남짓으로 충분히 살았습니다.
중간중간 파트타임을 하면서 800-900파운드로 살았던 적도 있지만 많이 남았어요.
적게 쓴 달은 50-60만원도 썼던 것 같아요.
외식과 배달음식, 우버를 줄이면 영국은 식재료값이나 생필품이 싸기 때문에 충분히 더 절약 가능해요!
유학할 때 힘들었던 점과 극복팁
요리를 좋아해서 대부분 음식을 만들어먹었지만 아무래도 먹고싶은 한국음식을 못먹는다는게 가끔씩 너무 힘들더라구요! ㅠㅠ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냉동식품도 너무 잘 나오고 한식당/한국마트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 충분히 극복 가능할거에요!
전 외로움을 많이 안타는 성격인데도 가끔씩 외롭고 우울했는데 그럴 때 방에 있지말고
다른 곳으로 짧게 여행을 갔다 온다든지 주변 친구들하고 펍이나 와인바를 가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유럽이라는 장점을 이용해서 유학기간에 유럽 여행을 돌며 잘 극복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