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23년9월] 5개월 초집중 QUB 파운데이션 높은 성적 받고 진학해요~ 영어가 제일 어려워요! #3월시작
QUB 약대로 유명한 대학이고, 유학생들을 위한 서포팅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 선택!!
약대 졸업 후 라이센스를 목표로 결정!~~
Why 영국 약대?
약대 선택의 이유는 한국 커리큘럼을 경험했던 친구들은
예상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한국에서 의대&약대 입시가 비교적 어렵다보니
외국 약대를 졸업하는 방식으로 라이센스를 따는 것을 목표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영어로 커리큘럼이 진행될 것을 고려하여 외국 의대의 경우,
약대 공부보다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생각한 것도
하나의 결정 요인이기도 해요.
QUB는 사실상, 수능이 끝난 뒤,
어느 정도 휴식기간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파운데이션 일정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어요.
알아보니, 약대로 유명한 대학이고,
유학생들을 위한 서포팅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근처 대형 제약회사가 많아
의외로 커뮤니티 약사 뿐만 제약관련 다른 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듯하여 만족스럽게 선택하게 되었어요.
INTO Center란?
파운데이션은 대학교와 같은 건물이 아닌
INTO Center 이라는 곳에서 진행하는데
기숙사 기준으로 BT1에서 가장 멀고
BT9에서 12분소요로 가장 가까워요.
저는 BT2에서 최소 도보 21분 잡고 등교했는데,
버스를 이용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파운데이션은 누가 공부하나요?
저는 March Intake - Accelerated Foundation Course로
압축 과정이라, 선생님들께서 굉장히 바쁠 것이라고
미리 계속 알려주셨어요.
March Intake 국가별 학생 수는 한국 5명, 미얀마 4명,
러시아 2명, 볼리비아 1명, 잠비아 1명, 나이지리아 2명이었고,
약대 지망하는 March Intake (생명, 화학 같이 듣는 학생들)은
한국 5명, 미얀마 2명이었어요.
수학의 경우, 다른 전공을 희망하는
March Intake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생명은 January Intake 학생들과 같이 듣는 semester 2 수업과
March Intake끼리만 듣는 semester 1 수업이 있어요.
저희는 기간이 짧아서 semester 1과 2를 병행하고
시험도 2를 다른 학생들과 같이 친 후,
이어서 1 시험을 추가적으로 보게 됩니다.
공부하는 과목은?
공부 과목 소개 : 영어, 수학, 생명, 화학
1. 영어
처음 파운데이션 일정을 시작하면
2일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그다음으로 한달 간의 영어 수업을 시작합니다.
이 시간이 적응기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영어의 평가 항목은 듣기, 쓰기, 읽기, 말하기로 이루어집니다.
이 영어수업의 특징은 마지막 주에 말하기와 읽기 및 수행평가가 있었어요.
그 후, 다른 과목들도 수업을 듣는 일정이 시작되면서
나머지 수행평가를 수업의 중간에 몇 차례 보았습니다.
- 수행평가: 10%
읽기: 모둠이 정한 주제와 관련된 저널을 읽고
annotated bibliography (서평 느낌 - 여러 평가 기준 바탕으로 평가)를 쓰는 방식.
말하기: 모둠의 공통 주제와 읽기에 쓰인 각 저널을 바탕으로 토의하기(녹음)
쓰기: 신빙성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레포트 작성하기 (양식과 레퍼런스 중요)
듣기: 주제와 참고자료 미리 주어지고
당일 두 번 재생되는 영상을 듣고 summary와 주관식 문제에 대답을 하기.
참고사항으로는 쓰기 및 듣기는 본관 같이 장소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봅니다.
아무래도 semester 2 평가 항목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험: 15%
말하기: 읽기와 말하기 수행 평가에 쓰인 주제를 바탕으로
팀원들과 함께 설문지 자료조사 바탕의 포스터 제작 및 발표.
읽기/듣기: 아이엘츠의 시험과 거의 유사함
쓰기: ABC 또는 123 저널세트 중 택일, 평가 날 주어지는 주제에 맞게
에세이 쓰기 (citation이 평가요소에 포함됨)
-추가 의견사항:
사실 영어점수 채점기준이 명확하지 않지만
제가 학교에서 경험한 것을 보면,피드백 주는 거 열심히 반영하시고
읽기/듣기시험이 아이엘츠 방식으로 가장 점수를 올리는데 쉬우니,
여기서 최대한 점수를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언어영역은 점수 평가기준이 높으니
성실하게 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2. 수학
- 수행평가: 총 2회(각 20%), 1회: 쪽지시험, 2회:엑셀을 사용한 실측자료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레포트 작성
- 시험:1회(60%)로 점수 책정함.
수학은 사실 한국 학생들이 잘해서 걱정이 없겠지만,
저는 용어 때문에 문제 풀때,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응용문제가 거의 없더라고요.
일반 수학은 선생님도 (로그문제에서 진수 조건 고려 안해도 맞다고 해주심)
조금 의아했지만, 수행평가에서만 성실히 임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께서 피드백주신 대로 해도
A+은 안 주셨기 때문이에요.
3. 생명
- 수행평가: 1회 (40%): 학기마다 약간 변경사항이 있다고 합니다.
수행평가는 실험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이었고,
보충 시간을 내어 학교 실험실에서 간단한 실험을 4개 정도 진행하기도 했어요.
(수업 시간이 아닌 추가적으로 공지하는 시간에 진행해요!)
- 시험: 2회(각 30%, 총 60%)로 평가
시험 또한 보기 이전에 나오는 범위를 알려주시고
리뷰를 해 주셨기 때문에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예를들어, 주관식 문제파트 A와 선택형 서술형 문제 B,C로 이루어져 있는데, B와 C는 각각 두 문제씩 제출됩니다.
이 두 문제 중, 하나만 선택해서 푸는 형식이었어요.
참고로 전년도 시험 문제양식을 보니 매년 시험양식이 다른 것 같아,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추가의견사항: 생명을 맡은 두 분의 선생님께서
3월과 1월에 각각 나뉘어서 담당하여 수업을 진행해주세요.
그리고 파운데이션을 준비하는 예비학생들이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게,
어려운 부분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정말 쉽게 선생님께서 단순화하여 설명해주세요.
아무래도 파운데이션 과정이라는 특징도 있을 것 같습니다.
4. 화학
- 시험: 2회 (각 30%, 총 60%)
실험 후 보고서를 작성한 후, 화학 관련 주제를 모둠마다 정하고 파워포인트로 발표하기 하나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시험은 모두 주관식 문제로 3-4문제 안에 여러 소문제가 있는 양식이었고, 단계별 질문도 많았어요.
- 수행평가: 2회 (각 20%, 총 40%)
수업이 밀도 있고 학생들의 이해도도 매번 체크하시며,
준비도 잘 해오셨고, 체감 상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낸 선생님 같아요!
시험에서는 수업시간에 어렵게 이해한 부분은
내지 않으셔서 점수에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대학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한국에서 화2를 안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교재는 무엇을 사용했나요?
Kognity라는 인터넷 교과서 사이트로
예습이나 복습 과제 (교과서 읽기, 퀴즈 풀기) 를 내주시고
평가항목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중간평가 기간에 정확한 점수가 없는 3월 학생들은
위 과제 수행률로 코멘트 남기실 수 있으니 최소한 문제는 푸는 게 좋아요!
수업은 대부분 선생님께서 Brightspace에 미리 올려 놓으신
파워포인트로 하시고 학생들도 각자 컴퓨터나 태블릿으로 띄워서 필기하고 그래요.
-추가의견사항:
수학과 영어는 교과서를 주는데,
저는 도보등교 시간이 길어서 책들이 너무 두꺼워서
그냥 Brightspace에 나와있는 같은 교과서 E-Book 버전을 보았습니다.
잘린 부분도 조금 있었는데,
옆 친구에게 물어보면서 수업 들었습니다.
Kognity 나 Brightspace 같은 사이트,
그리고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과 소통할 때 쓰는
Teams나 과제 제출 때 쓰는 사이트,
Reference 쓰는 사이트 등은 인덕션(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다 알려주니까 걱정 안하셔도 괜찮아요!
가장 어려웠던 과목과 이유는?
점수를 떠나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영어였어요.
정확한 채점 기준이 와닿지 않아서 그랬던게
가장 중요한 이유였던 것 같아요.
듣기 같은 경우는 들은 게 많아도
정해진 글자 수 내에서 요약을 하는데,
어떤 식으로 요약을 해야
고득점을 받는지와 같은 문제가 있었어요.
실제로 영어를 잘하는 국제학교 학생이
듣기 시험에서 B를 받는다는 게,
영어에서 점수 올릴 수 있는 평가항목을 이야기해보자면,
말하기(시험, 수행평가 모두) 그리고 읽기와 듣기(시험) 정도인 것 같아요.
기숙사는 어디서 지내셨나요?
저는 bt2에서 생활했고 매주 150파운드로 알고 있어요.
저는 4인 (4룸)이 한 주방을 사용하는 라인에서
생활하고 5,6인까지 bt2에는 있는데,
bt9에 거주하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인원이 너무 많아서 전 제 기숙사 타입에 만족해요.
위치도 bt2에서 조금 더 거리가 있지만
큰 불편함은 못 느꼈고,
가끔 bt9 친구들이랑 조별과제 준비할 때 빼고는 너무 좋았어요.
식료품가게나 쇼핑하기에도 bt2가 접근성이 좋아요.
휘트니스 시설은 bt1이랑 공원쪽에 있는데,
이때까지 bt1에 있는 줄 모르고 너무 멀어서 불편해했는데
다른 조건들 모두 고려하면
학교 기숙사 중에서는 bt2가 제일 괜찮지 않나 생각해요.
굳이 단점을 찾자면,
bt9이 다른 학생들과 교류하기에는 더 좋은 것 같긴 하네요.
실제로 3월 학생들에게 기숙사 위치를 물어봤었을 때,
대부분 bt9이기도 했어요.
늦게 일어나는 학생들은 그냥 bt9 사는 게 편할 것 같기도 하고요.
학업 중 힘들었던 점은? 극복 팁 공유해주세요~
시험 공부보다는 수행 평가하면서 느끼는 불안감이 제일 힘들었어요.
내가 현재 하고 있는 방식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예를 들면, 보고서 양식이나 레퍼런스 방식, 추가할 내용 등) 불안했는데,
항상 수행평가 제출 전에 초안 제출과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해소될 수 있었고,
과제 중 의문점이 들면
바로 teams 라는 앱으로 메시지를 보내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해결할 수 있었어요.
동급생들과 서로 물어보면서 과제를 이행하는 것도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공부해보니 태블릿 필수라고 생각하는 게,
피피티 위에 바로 메모할 수 있는 것도 좋고
수업 중간에 문제 풀이 할때,
저는 타자치고 수학공식 등 컴퓨터로 클릭 입력해서 시간낭비가 되었어요.
물론 종이에 써서 제출해도 되지만
그래도 태블릿이 공부하기에 정말 편하고
그래프 등 그림 그리기에도 용이해서 가져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온라인 수업 vs 오프라인 수업
이 곳에서 한 온라인 수업은 인터뷰 준비 (학교 담당)밖에 없는데,
개인적으로 오프라인 수업을 선호해요.
오프라인 수업으로 할 때,
선생님께서 좀 더 학생들의 이해도를 잘 체크하시고
수업에 대한 몰입도는 압도적으로 오프라인이 높다고 생각해요.
한달 생활비
저는 달 70만원을 생활비로 받고 있는데,
초반에 생활할 때는 요리를 많이 하고
점심에도 도시락을 싸고 다녀서 생활비가 적게 들었어요.
한국에서 즉석식품을 많이 들고 오기도 해서
초반에는 40만원도 안 들었어요.
그러다 시험기간에는 체력적으로 요리하기가 힘들어서..
많이 사먹다 보니 조금 더 지출이 생겼어요.
개인적으로 달 70만원이 가장 적당한 것 같아요.
조금씩 아껴쓰다가 한번씩 친구들과 본토나 유럽국가 놀러가기도 좋구요.
참고로 여기 햇반을 더이상 팔지 않는 것 같으니,
1인 밥솥 들고 오는 거 추천하고요.
한인마트 그런거 없어서 아시안마켓 가야 해요.
가면 불닭, 까르보불닭, 신라면, 비비고 만두 이 정도 팔고
한식당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참고하세요ㅠ
과일이랑 파스타로 삶을 영위하시면 식비 많이 절약하실 수 있어요!
파운데이션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팍팍 주세요~
QUB 희망하는 학생분들,
저도 아직 대학 생활을 하지 않은 상태라
학교에 대한 건 자세히 알 수 없지만,
한국으로 치면 위치적으로나 여가적으로나 포스텍과 같은 느낌이에요.
파운데이션 시작하시면,
과정자체에서 필요한 것만 습득하지 마시고
대학에서 필요한 유용한 것들을
이곳에서 미리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모두 모두 열심히 하시고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