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해안도시 본머스에 살지만~ 브라이튼도 궁금해~ 영국기차 처음 탔어요!
안녕하세요! 저번에 40분 넘게 쓰던 글이 날라가서 .. 다시 마음을 다잡고 써보려 합니다 ㅎㅎ (한국 인터넷 최고..)
5월이 되면서 날씨가 많이 풀려서 더이상 겨울 외투는 입지 않는데요~
그래도 아침엔 한 자릿수 기온이라 한국에 비해 추운 영국입니다ㅠㅠ
오늘은 본머스 인근 도시인 브라이튼에 다녀온 후기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
휴양도시로 유명한 브라이튼은 본머스에서 기차로 2시간 반 정도 걸려요!
도착해보니 정말 본머스와는 다르게 '도시' 느낌이 좀 있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마침 영국 즉위식 시기에 방문해서 도시 전체가 활기차고 축하하는 분위기였어요
이곳저곳에 깃발도 걸려 있었어요!
본머스 기차역이에요! 코치 스테이션 맞은편에 위치했어요.
개찰구같은 곳에 기차표의 qr코드를 찍어야 출입이 가능해요! (처음에 몰라서 쪼오금 당황 ㅎㅎ)
제가 듣기론 아쉽게도 본머스에서 브라이튼 직행 기차는 없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Southampton을 경유했는데, 기차를 갈아타야 했어요. 짧은 경유 시간에 걱정됐지만,
표지판 보면서 따라가면 금방이니 괜찮더라고요! 하지만 기차문은 출발 30초 전 닫히고,
안내방송도 없이 출발하니 언제나 정신줄은 붙들고 있기...!
처음 타 본 기차 내부도 이렇게 찍어봤어요!
저 포함 4명이라 환승 후 2명씩 마주보는 4명 좌석에 앉았는데,
다리도 더 펼 수 있고 공간도 비교적 트여 있어 더욱 편하더라고요~ 기차 타신다면 이런 자리보단 4~6인용 자리 추천드려요
ㅎㅎ (의자 등받이 조절은 안돼요!)
이렇게 달려 드디어 브라이튼에 도착했습니다!
본머스에서 아침부터 폭우가 내려 기차역까지 걸어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는데, 브라이튼도 마침 비가 오더라고요 ㅠㅠ
무거운 짐에 우산까지 들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힘을 내어 친구가 찾아놓은 무려 별점 5점 만점의 5점인 햄버거 가게로 향했습니다!
아쉽게도 가게 내부는 좁고 자리가 없어 포장했고, 에어비앤비 호스트께 양해를 구하고 일찍 체크인 하기로 했어요^^
햄버거는 수제 버거처럼 양도 많고, 도톰해서 맛있었지만, 깔끔하게 먹진 못하겠더라고요 ^^;
친구랑 먹을 땐 각자 다른 곳 보면서 먹는 것 추천드립니다 ㅋㅋㅋ!
숙소 가서 버거와 칩스로 배를 채우며 잠시 쉰 후,
숙소 바로 앞에 있는 Brighton Palace Pier에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흐린 하늘과 날아다니는 많은 새들로 인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꼈어요 ㅎㅎ
영국에는 유독 새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에선 대부분 비둘기를 싫어하는데,
여긴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신기했어요..!
바닷가에다가 바람이 꽤 불어 추워져서 주변 Churchill Square Shopping Centre로 이동했어요
. 아쉽게도 내부 사진을 깜빡했지만, 엄청 크다! 이런 느낌의 규모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브라이튼에 간다면 한 번 들러보는 걸 추천할게요~
이튿날, Seven Sisters를 다녀왔어요!
먼저, 여기는 Royal Pavilion입니다.
조지 4세가 된 공작이 바닷가의 여가를 위해 농가를 개조한 건물로,
오늘날까지도 이국적인 건축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실제로 보니 인도 양식이 느껴지면서 꽃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웠어요 ^^
이러고 근처 'Bagleman'에 들러 절벽에서 먹을 베이글을 포장했답니다 ㅎㅎ!
원래 베이글 좋아하지 않는데도 정말 맛있었던 가게라 간단한 식사를 원한다면 여기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ㅠㅠ
본머스에는 왜 없을까 하고 아쉬웠던 곳 중 하나예요..
드디어 버스로 약 1시간 걸려 도착한 절벽, Seven Sisters!
명소라 그런지 한국인들이 많이 보였어요 ㅎㅎ
들리는 한국어도 반갑고, 혼자 여행하시는 분과 서로 사진도 찍어줬답니다!
날이 맑았다면 더욱 아름다웠을텐데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이 날씨가 영국답더라고요 ㅎㅎ
날씨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버스에 탔어요 ㅠㅠ
그런데 문제는 그 뒤로 하늘이 점점 개더니 브라이튼에 돌아오니 맑더라고요 ^^;
아쉬웠지만, 바다를 보니 금방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정말 아름다워서 담요를 깔고 앉아 여유를 즐겼어요 ~~
아직 물은 차가운데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어 신기했답니다 ㅎㅎ
해변가에 앉아 맑은 하늘과 푸른 하늘을 보면서 여유를 즐기다 저녁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이동했습니다!
여행 전에는 예보가 다 흐림이라 노을은 못보겠다 싶었는데,
이 날은 맑아서 희망을 갖고 해 질 무렵 다시 해변가에 방문했어요.
그런데 해 지는 방향이 반대방향이라 아쉽게도 노을은 못봤어요..
다시 바다 앞에 앉아 멍 때리다 해가 완전히 지고, 밤이 되자 Pier 안으로 쭉 들어가봤답니다!
보니까 놀이기구들도 있더라고요 ~ 아쉽게도 이 날은 시간이 늦어 문을 닫았고,
다음 날은 기차 시간을 맞추느라 못 탔어요 ..
타보신 분들 후기 부탁드려요 ㅎㅎ
오늘 여행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본머스와 다른 분위기의 브라이튼, 저는 여행 내내 좋았어요 ^^
브라이튼 여행, 추천드려요! 맑은 날과 함께 하시길 바랄게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 글로 다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