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유클란대학교 의대 파운데이션 3개월차 후기 #과목별 수강후기
유클란대학교 의대 파운데이션 시작한지 약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수강한 과목별 후기와 생활 공유합니다.
#과목별 수강후기
Biology
스마트티비 및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셔서 작은 칠판을 지우고 지워가며 수업해 주시던 생물 선생님으로
인도계 선생님이셨고 악센트가 심해 가끔 알아듣기 어려웠으며 수업 태도에 대해 아주 엄격하시고
수업 중에 화장실도 못가게 하셨는데 week3이후에 교체되셨습니다. (학생들의 불만을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Biology 책은 CGP의 A-level Biology를 기본으로 강의가 되는데
책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Moodle에 업로드 되어있는 PPT를 기본으로 강의가 이루어집니다.
PPT의 질은 SAUK 튜터들이 만들어 주신 강의자료에 비하면 뛰어나게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뀐 Biology tutor는 Mr.Gordon으로 백인 중년 남성분인데 ppt를 띄우고 강의하는 방식입니다.
가르치는 내용에 비해 중간고사가 너무 어려웠어서 다들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알고 보니 몇몇 그룹에게만 중간고사가 AQA workbook에서 나온다고 미리 고지가 되어 있었어서
그 그룹만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들어서 그 후에
모든 학생이 그 workbook을 구입했습니다.
Chemistry
처음 Chemistry tutor는 파키스탄계 영국인 박사님으로 기초 화학을 이수한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학생들과 함께 workbook을 통해 같이 공부했습니다.
모르는 개념이 있으면 google에 검색하라고 하면서 다소 처음에는 불만족스러운 느낌이 들었으나
나중에는 자율적인 학습에 적응해서 2시간동안 너무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수업하는 방식도 장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week3 이후로 바뀐 선생님은 원래 English 선생님인 Mr.Tyson 이신데
원래 GCSE수준의 과학을 가르쳤었고 화학으로 학위가 있기 때문에 배정되신것 같았습니다.
가르치는 것에 진심이시고 좋은 선생님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었으나
화학을 조금 어려운 수준까지 가르치시는 경향이 있어 조금 당황했지만
지금은 적응해서 그
수준을 따라잡으려고 공부를
혼자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
만족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촉매와 함께 불을 피우는 실험을 하다가 전체 건물 알람이 울려 모두 피신해야 했던
즐거운(?) 일이 생길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선생님은 화재 교육을 여러번 다시 들었어야 했지만요.
English
English 선생님은 Mr.Tyson이신데 말라위 출신 영국인 선생님이십니다.
선생님들 중에 제일 열정이 가득하시며 학생들에 대한 애정도 높은 편이라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수업입니다.
영어 수업이 2시간씩 일주일에 3번씩 배정되어 있고 주로 아침 수업이다 보니까
학생들 집중도나 참여도가 떨어지기 쉬운데 그것을 고려하여 약 30분씩 4번의 주제를 가지고
2시간 동안 영어 수업 구성을 잘 준비해 오시며
약간의 활동 후에 OCTOE와 관련된 아카데믹한 활동(Reading, writing, etc.)등을 배치하여
학생들이 확실히 덜 지루해 하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OCTOE수업이 12월에 한번 3월에 한번 예정되어 있는데
한 반에 몇몇 학생들에게 12월 시험을 응시할 수 없다고 고지하여 불만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런 경우인데 12월 시험에 응시했다가 커트라인을 넘지 못하고 3월 시험을 다시 보게 되면
이것이 기록에 남게 되어 나중에 인터뷰 때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그 이유를 설명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 그 기준을 알
수 없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Skill for science
기초적인 수학 계산과 단위 변환을 배우는 시간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초등학생 수준의 기초 산수를 영어로 다시 가르치는 기분이라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학생들의 참여도도 낮고 집중도도 낮은 편입니다.
12월에 과학 분야 중에 하나를 골라서 파트너와 10분 정도 발표를 해야 하는 세션이 있는데
정해준 파트너와 함께 그것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Chemistry 선생님에서 대학을 막 졸업한 새로운 젊은 남자 선생님으로 재배정 되었고
학생들을 가르치려는 열의가 있어
보입니다.
Interview skill and Higher Education class
이 수업은 의대 진학을 위한 자기 소개서와 인터뷰를 위한 수업입니다.
지금까지는 interview skill수업에서 자기 소개서를 작성 했었고
Higher Education class에서 진학할 수 있는 의대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자기 소개서를 제출하고 싶은 곳에 선택을 하여 제출을 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중간에 약대 친구들과 반이 섞이면서 조금 수업을 나눠서 해야 하는 혼란이 있지만
튜터가 자기 소개서를 봐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좋은점 같습니다.
다만 Higher Education class는 희망의대를 정한 후에는 할 일이 없어서
학생들이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선생님에게 일찍 끝내줄 수 없냐고 물어볼 정도로
조금 조정이 필요한 수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Friday seminar(Biology and Chemistry)
금요일에는 90명 가까이되는 모든 Life science group이 세미나실에 모여 review 및 preview수업을 진행합니다.
다만 다른 인종 친구들이 통제가 매우 어려운 편이라 조용히 하게 하기도 힘들고
수업에 자주 늦거나 기도를 간다거나 해서 수업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합니다.
특히 Biology수업은 영화관 같은 구조의 세미나실이라서 앞줄에 앉지 않으면
중간에 앉은 친구들이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떠드는 경우가 많아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학구적이지 않은 친구들이 많이 섞여 있다 보니 선생님들이 매우 힘들어하시는 편입니다.
특히 Chemistry수업에는 뒤에 앉은 친구들이 출석을 부른 후에 선생님 몰래 교실을 빠져나가는 경우가 생겨서
저번 주는 수업 후에 출석을 따로 또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또 핸드폰을 계속 사용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선생님들이 계속 “Phones away please”라고 주의를 주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편이라 다른 친구들에게 방해를 많이 주는 편입니다.
다음 학기에는 적절히 나누어서 반을 재배정하던지 다른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학교생활
10월 중순-11월 초
Induction week가 끝나고 저는 Life science group 4에 배정이 되었으나 후에 group 3로 재정비 되었습니다.
듣기로는 비즈니스+공대/약대 그룹2개/의대 그룹 2개 해서 총 5개로 지정이 되었으나
어떤 그룹이 쿠웨이트 및 중동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어
아랍어가 주로 소통 언어가 되자 수업에 어려움을 겪은 여러 친구들이 항의하게 되어
week3쯤에 학생들의 이동이 있었습니다.
medicine과 pharmacy지원 학생이 섞이고 그로 인해 다소 혼란이 있었고
한 반당 학생수가 늘어나서
긍정적인 변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1월 초-11월 말
바뀐 교실과 선생님에 적응하여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고 중간고사도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다른 중간고사 방식에 조금 당황했으나 다음 시험을 어떻게 봐야 할지 알 것 같아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다른 점은 key word가 답안지에 다 담기지 않으면 점수를 깎고
그 내용에 대해서 잘 설명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는다는 선생님의 해설이 있어
한국식 서술형 문제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사담
10월 말에는 한국인 친구들이 저희 집에 모여 할로윈 펌킨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프레스턴은 작은 도시라서 딱히 놀거리 없어 소소하게 저녁을 같이 먹거나 영화를 보는 등 소소하게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