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버스 타고 옥스포드 다녀온 후기
EHWLC에서 어학을 하며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Easter(부활절) break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여행지로 Oxford를 정했구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빅토리아역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5~10분 정도 거리에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이 있습니다.
발권기를 이용해 표를 끊고 역에서 나와 길 건너편 버스 타는 곳에서 승차했습니다.
Oxford행 왕복 티켓은 18파운드였고 배차 간격은 30분 정도였습니다.
저는 2층 맨 앞 자리를 잡고 2시간 동안 창밖 풍경을 즐겼습니다.
런던을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차가 워낙 많으니까요.
런던을 벗어나자 들판이 많이 보였고, 풀을 뜯어먹고 있는 양을 볼 수 있었어요.
2시간이 조금 흘렀을까요, 드디어 Oxford에 도착했습니다!
종점에 내려 시내를 구경하면서 크라이스트처치 (Christ Church)로 향했습니다.
제가 해리 포터를 팬이어서 그런지 계단을 오를 때 해리와 아이들을
반겨주던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가 걸어 나와서 맞이해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감흥을 오랫동안 느낄 수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저도 사진을 찍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래도 홀은 두 번을 돌았습니다.
중정을 지나 도착한 성당은 웅장했습니다. 잠시 자리에 앉아
이어폰을 통해 교회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2시간 30분 정도 교회를 보고
Oxford대학으로 갔습니다. 탄식의 다리를 찾아갔습니다. 사실 건물과 건물을 잇는
다리일 뿐인데 기대를 해서 인지 시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Oxford에는 종합 대학인 Oxford와 30개 이상의 College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Oxford의 느낌은 학구적인 오랜 도시이면서 다정했습니다.
전통적이면서 예쁘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가진 이 도시가 사랑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