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뮤지컬 '레미제라블' 후기

작성자 02gyeongwon
작성일 2022.03.15

뮤지컬하면 런던의 피카딜리(Piccadilly)​와 뉴욕의 브로드웨이가 떠오르죠.

 

저는 런던에 오면 뮤지컬은 자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5개월이 다 

 

되어서야 뮤지컬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책, 영화, 뮤지컬-영화로 접해본 작품이라 실제 공연을

 

보면서 적어도 영어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더라도 줄거리를

 

알고 있으니 작품을 보고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티켓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데이시트(Day seat)​ 관련

 

정보를 선배에게 전해 들었는데요, 뮤지컬 극장 앞에서 오전 10시에

 

아직 남은 티켓을 구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선택 가능한 요일은

 

평일 중 수업이 없는 금요일과 토요일 단 이틀이었습니다.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아침 일찍 매표소에 가야 하는 수고를 해야만 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뮤지컬 예매 사이트​를 검색하다가 TodayTix라는 디지털 티켓팅


플랫폼​을 발견했습니다오전 10시 데이시트 온라인 구매가 가능했는데요.

 

 

 

하지만, 제가 선택한 레미제라블의 가격은 데이시트라고

 

저렴하지 않았습니다물론 관람석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긴 하지만

 

저는 데이시트 구입의 계획을 접고목요일 저녁 730분 공연을

 

한 주 전에 미리 예매했습니다티켓 2매를 90파운드(GBP)​에 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공연 당일 티켓 비용은 기존의 두 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예매 시점,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손드하임 극장(Sondheim Theatre) 레 미제라블이 처음으로 

 

올려진 극장이자 오직 ‘레미제라블만 공연하는 극장입니다.

 

막이 오르자 제가 알고 있던 장발장(Jean Valjean)​을 이렇게도 보여줄 수 있구나!,


연출가는 어떤 사람일까? 자베르 경감(Inspecteur Javert)​의 죽음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제가 이미 아는 내용인데도 1막 1시간 30분-막간(Intermission​)​ 20분


-2막 1시간 총 3시간에 걸친 장발장 공연이 너무나 빨리 끝나버린 것 같은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장발장의 여운이 남아 아마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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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K Tess

2022.03.17

런던어학연수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문화 컨텐츠입니다!
질리지 않는 런던이라고 하죠^^
뮤지컬은 무조건 입니다.

오페라의 유령 추천이요!!!

SAUK_YJ

2022.03.17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벌써 지어진 지 100여년이 훨씬 넘은
손드하임 극장에서 뮤지컬로 직접 즐기시다니~
너무나 뜻 깊은 시간이 되셨을 것 같아요.!

런던에 거주하시는 동안 학업과 또 다른 문화, 예술 관련
다양한 체험을 더욱 많이 하실 수 있다면 정말 보람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