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은 홀본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고 주변 인프라가 생각보다 잘되어 있어 중심가로의 이동도 좋고 먹을 곳이 많아 일단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첫 날 학원을 방문해서 학생 등록을 하고 학생증을 받아 안내 받은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인포 데스크에 계신 직원분들은 친절하시고 혹시라도 영어라서 이해하지 못할까봐 일일히 적어가며 안내를 잘 해주셨습니다. 학교를 방문한 첫날 첫인상을 좌우하는 곳이 인포 데스크가 아닐까 싶은데 첫인상이 너무 좋았어요.  

안내 받은 교실로 가니, 저를 제외하고 다른 인원들은 이미 일주일 이상 혹은 한달이상 같이 수업을 해온 친구들이였고, 새로운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이해 주고 먼저 말을 걸어 주었어요.  

코로나라는 시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을까 생각했는데 제가 있는 반은 평균 6~8명 정도 출석을 하여 수업을 같이 하고 있어요. 선생님 모두가 그렇게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본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를 착용하고 있고, 제가 속한 반 선생님은 교실에 도착하셔서 데톨 소독 티슈로 책상과 키보드, 본인이 사용할 펜 등을 소독하고 수업을 시작하시는 모습을 보고 코로나 때문에 걱정했던 마음이 조금 안심이 되었어요.  

수업 인원은 적을 때는 5명 정도도 되서 한명 한명 더 말할 기회가 많아 저는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오전 오후 수업 주 25시간 수업을 듣고 있어요. 수업은 오전 9시 45분부터 수업을 시작해 중간에 한번 쉬는시간을 갖고 12시 45분까지 오전 수업을 하고 수업을 이어가요. 쉬는시간은 15분에서 20분정도예요. 12시 45분부터 1시 30분까지 저는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수업에 참여해요 오후수업은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이고 역시나 중간에 쉬는시간이 한번 주어집니다. 오전 오후반은 다른 반이고 선생님도 다릅니다.

수업스타일은 선생님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영어가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게끔 수업해 주시는 부분이 너무 좋아요. 무조건 문법이면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때로는 놀이와 게임을 통해, 때로는 신문을 통해 여러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 주는 것이 너무 좋고, 이곳에 와서 가장 놀랐던 것은 학생들이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의견을 제시하던 굉장히 오픈 마인드로 모든것을 인정해 주시고 수용해 주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숙제는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있지만 양이 많지 않고, 30분 이내에 다 끝낼 수 있을 정도의 양으로 주시고, 수업을 할 때 그룹으로 2명씩 혹은 2~3명씩 짝을 지어 문제를 풀고 답을 얻고 하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문제가 있고 잘 이해가 안가더라도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을 통해 모르는 부분을 확인하고 알아 갈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도 좋았어요. 내가 혼자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 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듣는 수업에는 여러 국가의 친구들이 있어서 연수를 하면서 좋은 점은 다른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에 대해 친구들을 통해 듣고 배우고 알아 갈 수 있는 점도 좋은 것 같아요. 

아직 2주밖에 되지 않아 섣부른 판단일 수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한국에서 2년 3년 영어만 공부하는 것보다 이곳에서 6개월정도 공부하는 것이 훨씬 빠르게 영어를 늘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2주만에도 귀가 트이고 이대로라면 영어 실력이 많이 늘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적인 환경에 하루종일 노출이 되는 것이 영어를 가장 빠르게 늘 수 있는 길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