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후기 바스대학교 대학원생활 + 영국에서 방구해서 살기 #숙박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정신을 차리고 나서 보니 벌써 바스대학원에서 마스터 과정이 다 끝나버렸습니다.
엊그제에 1학기를 끝내고 겨우겨우 업데이트를 했었는데 이제 논문도 마치며 수료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에 다른 분들께 영국에서 방을 구할때의 좀 팁같은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영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시작할때부터 혼자서 편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미리 몇개의 방을 보고 난뒤 한국에서
뷰잉을 미리 몇 개 잡아두고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10일정도는 호텔에서 체류하면서 방을 돌아보고 계약을 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기숙사를 미리 잡아두고 오신 분들은 학교 내 기숙사나 기업이 운용하는 기숙사로 바로 입주해서 이런 걱정 없이 바로 짐을 풀수있습니다.
주로 rightmove 사이트에서 다양한 방을 보고 구글맵스로 학교와 주변에 어떤 상권이 있는지 보고 들어가는걸 추천합니다 막상 약간 외곽에 살면 하이스트리트나 마트들이 거리가 있어서 장보기가 살짝 귀찮아지거든요.
먼저 마음에 드는 방을 결정하기전에 몇가지가 준비되어있어야하는데 영국에서 방을 구할때 보증인이 없을시 입주하기전에 6개월에서 1년치를 계약하고 들어가는데 이건 기숙사랑 비슷하지만 계약전에 계약서를 잘 읽어보고 지불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이제 자신의 플랏을 구한후 해야할 일이 몇가지가 있는데요 유틸리티 빌이라고 해서 가스, 물, 전기세를 내야합니다. 이건 지내다가 보면 주소로 편지가 오면 잘 읽어보시고 그 회사 웹사이트에 가입해서 내면 되는거라 딱히 어려운건 없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것중 하나가 카운슬 텍스가 매달 청구되는데 학생신분으로는 모두 면제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때문에 학생은 바깥에서 자신의 플랏을 찾는 것도 좋은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설치하기위해서 브로드밴드 회사를 물색한 후 1년 계약을 주로 맺는데 한 2주에서 3주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약간 한국인한테는 큰 고통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숙사보다 플랏이 좋다고 생각했던게 왜냐하면 자기가 혼자사는 플랏을 살면 플랏메이트들과의 자그마한 갈등도 걱정안해도 돼고 e.g. 음식 냄새, 설거지 등등, 자기가 원하는대로 집을 꾸미면서 친구들을 초대해서 자유롭게 어울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뭐든지 할수있다는 건 정말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요리를 좋아해서 저만의 주방이 있기를 원했었거든요
그리고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게 큰 차이는 안났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릴때 자기 문화의 술을 소개하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하
이제 집근처에 로만 바스라고 아주 유명한 명소가 있는데 로마시대때 지어진 목욕탕으로 고풍스럽고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으면 자기가 치우고 싶을때 치우고 요리하고 싶을때 요리하고 정말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바스가 한눈에 보이는 무슨 공원이였는데 까먹었습니다 학교가는길에 한두번 걸어올라가 봤는데 버스타야합니다 안그러면 수명이 줄어드는것 같습니다. 소소하게 아름다운 요소가 많기때문에 바스로 하루정도 당일치기로 와서 둘러본다면 다양한 바스의 명소를 돌아보고 즐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논문을 쓰면서 느꼈던게 저는 정말 혼자 살았기때문에 제가 원하는시간에 모든걸 할수있다는거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집에다
좋은 퀼리티의 스피커를 하나 사두고 다양한 음식과 커피, 차를 구비해두면 약간 쉘터 느낌나면서 마음이 안락해집니다. 단 시티 중심지에서 살때 단점은 가끔씩 목금토 저녁에 술먹고 노래부르는 친구들이 조금 있어서 시끄럽습니다. 장점말고 단점을 더 나열해보자면
혼자서 살기때문에 스스로 모든것을 해결해야합니다 e.g. 택배 받기, 집으로 오는 청구서 확인해서 지불하기, 가끔씩 오는 레터들 잘 확인하기, 집에 뭐 문제생기면 에이전트한테 연락해서 해결하기.
그렇지만 제가 지내온 1년을 돌아봤을때 저는 개인적으로 플랏을 훨씬 선호하며 만족스럽게 지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지금 다른 학생들을 보면 대학원 졸업후 취업을 원하거나 여행을 다니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학교 기숙사는 1년계약을 했듯이 얄짤없이 나가는 반면 저는 에이전트에게 연장을 청해서 달달이 연장하면서 마음편하게 언제 나갈지 정할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큰 돈을 써서 유학을 가듯이 자신의 상황에서 잘 생각을 해보고 방을 구해서 살면 그 첫단추가 큰 영향을 미치기에 기숙사를 가던 방을 구하던 잘 알아보고 신중하게 선택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