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써리대학교 프리마스터 마치고 MSc Human Resources Management (with Placement Year) 진학했어요~ #석사
저는 영어학과/중국어학과를 전공하고 원래는 TESOL 석사 과정을 진학하려고 했으나 경영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졸업 후, 2년간 계속 석사에 가려고 했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출국을 미루다가 전공변경으로 한국에서 일단 ‘프리마스터’과정을 온라인으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예정 영국대학교 & 전공 선택이유
Surrey 대학교를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영국석사 졸업시 2년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는데, TESOL 같은 경우 영국은 영어권국가인지라 취업이 거의 불가능하여 전공 변경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심리학과를 염두하였으나, 영국의 심리학은 물리학에 가깝다고 하여, 문과를 전공한 저는 ‘인적자원관리학’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한번도 배우지 않은 과목이라 그런지 정말 낯선 용어와 이론이 많아 심리학을 지원했다면 큰일나지않았을까 싶기도합니다..
●프리마스터 기관 소개(위치, 강사진, 학생수, 국적비율, 건물 등)
저는 온라인으로 수강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Surrey 대학을 포함한 몇몇 대학교 연합으로이루어진 Studygroup 에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단 튜터분들의 국적이 다양하셨어요! 인도,파키스탄,홍콩,영국분 으로 구성되어있으셨고, 수업은 1학기 반과 2학기 반으로 분리되는데, 총 4개 과목중 1개 과목은 1학기+2학기 반이 같이 진행되고, 나머지 수업은 1학기 학생들끼리만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수업을 들은 반에는 저를 포함한 6명의 학생이 있었는데, 중국,나이지리아,일본,이란 등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이 같이 수업을 들었고, 일본인 학생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튜터분께서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일단 학업적 부분에 관한 이메일 연락, 피드백은 다소 빠르신편 (1일정도 소요) 인데, 시스템적인부분같은 경우는 3일이상 소요되거나, 거의 크게 신경을 안 써주시는 편에 가까운 듯 싶습니다.
예를 들어, 초반에 강사분께서 금요일에 Zoom 강의 를 진행하시지 않아 2시간동안 기다렸는데, 이에 관한 피드백은 그 다음주에 있었고, 당일에는 아무 연락이나, 답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해당 강사님은 이후에도 여러번 지적이 되셔서 마지막에는 결국 다른 강사님께서 수업을 마무리하시게 되셨습니다.
전반적으로 중간중간 설문조사를 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자 하시고, 온라인인데도 상당히 밀접한 관리가 되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프리마스터 과정 소개
-공부 과목 소개 : 저는 경영학이다 보니,
관광경영( International Visitor Economy), 경영학(Contemporary Issues in Business), 리서치 스킬(Research Skills for Masters),아카데믹 영어(Academic English Skills)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이중 관광경영 -> 경제(?) finance 수업과 선택 가능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처음에는 충분한 정보가 없이 수업 배정받았기에 변경없이 진행하였습니다.
2월 초에 시작해서 5월 말까지 진행되는데 중간에 1번 약2주정도 부활절로 쉬는 기간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과제나 시험이 essay에 presentation 이라서 계속 준비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외국인 학생들 대부분이 본인들의 대학과정보다 더 무리한 것 같다며 힘들어하고, 약간의 건의 및 항의도 있었으나, 1학기 과정이라 2학기 과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런것 같다는 튜터분들의 의견이 있으셨습니다.
-과목당 교재명 : 온라인 수업이여서 따로 교재를 사용하지는 않고, pdf 파일이나, ppt 를 사용하여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과 이유는?
아카데믹 영어 (Academic English Skill) 가 제가 평소 한국에서 공부했던 영어와는 방향성도 다소 다른편이고, IELTS 와도 방향성이 다소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게다가 수업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학업량은 200인데 강사님이 진행하시는 수업은 2를 2시간동안 미세하게 쪼개는 느낌.. 이라서, 이 수업 내내 진행되는 평가는 또 따로 공부 해야하는데 그게 또 거의 매주 있어서 전반적으로 시간 투자가 정말 많이 필요한 수업 같습니다…
또한, 일단 이 아카데믹 영어 수업 시스템이 나머지 수업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시험은 많이 보는데 피드백이나 결과 및 점수의 공유가 상당히 느린편이고 (혹은 없다가 중간에 따로 요청하여 안내를 받았습니다), 같이 수업 듣는 다른 국적의 학생들은 수업 진행이 느리고 재미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배우는 내용과 시험의 방향성이 잘 적용 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중간에 mock exam 을 실시하는데, 이 마저도 강사님께서 체점도 잘 안해주시고,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 하셔서 참여율도 굉장히 낮았는데 결국은 이 시험이 나중에 과정 통과여부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점.. 조차 따로 구두로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비교적 가장 쉬웠던 과목은 ?
관광경영학(International Visitor Economy) 은 강사님께서 원채 꼼꼼하시고 엄격하셔서 처음 접했던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과제나 시험을 철저하게 준비해주시고 관리해 주셔서 큰 어려움없이 과정을 끝낼수있었습니다.
모든 과제는 에세이 평가와 직결되어 있어서, 추후에 에세이 작성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poster 과제도 처음 제출해 보았는데, 워낙 꼼꼼히 진행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과목자체가 제 전공과 큰 관련이 없었음에도 충분한 흥미를 가질 수 있게끔 수업 커리큘럼을 제작하신듯 하셨고, 인원수가 가장 많은 수업인데도 한명 한명 다 확인해주시고, 근무 외 시간에도 줌미팅을 열어서 과제수행에 어려움이 없는지 확인해주셨습니다.
-시험 평가방법, 진학요건 :
전체과목은 평균 60%, 아카데믹영어는 70% 였습니다. 원래는 각 60%인데 저는 placement year 을 추가적으로 선택하여 70%인것같습니다.
평균 2000자에서 2500자 정도의 에세이를 과목당 2회 제출하여 평가하였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전부 적용하여 에세이를 작성해야 했고, 계속 안내를 해주시고 계획을 세워 미리 준비하게 도움을 주시는 편이였습니다.
그러나 아카데믹 영어는 시험이 조금 많은 편입니다. 총 3번의 과제 제출이 있었고, 듣기,읽기,쓰기의 경우는 마지막에 시험을 보는데 중간에 계속 연습시험을 보도록 하고, 말하기는 2번의 세미나 평가 중 더 높은 점수로 반영된다고 하였습니다.
●학업 중 힘들었던 점은? 극복 팁 공유해주세요~
제가 경영학에 대한 기초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 였기때문에, 모든 용어나 이론이 전부 다 낯설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철저한 예습을 통해서만 극복이 되는듯 싶습니다.
복습같은 경우는 대부분 강사님들께서 과제를 통하여 할수밖에 없게끔 해주십니다.
미리 홈페이지를 통하여 업로드 되어있는 수업자료를 꼭 확인하고, 배경지식을 따로 조금 검색해 둔 후에 수업에 참여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온라인 수업 vs 오프라인 수업
프리마스터 과정을 어떤 수업모드로 진행하였나요? 온라인수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온라인수업으로 학업을 하였다면 어려웠던 점과 비교적 도움이 되었던 점이 있다면?
솔직히 시차가 오히려 과제 제출에는 장점이였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영국 현지시간과 그 기간은 똑같겠지만, 보통 영국이 오전이면 한국은 오후나 저녁시간대였기 때문에 , 심리적으로는 기간이 연장된 느낌이 들더라구요!
+++ 저는 처음겪어봤지만.. summer time 제도.. 중간에 한번 바뀌는 바람에 1대1 미팅에 늦은 경험이… 인상깊습니다…
저는 노트북을 영국시간으로 셋팅해두어서 그나마 혼란이 덜 하긴 했는데, 미리 꼭 숙지해두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팀과제가 다소 많은 편인데, 대부분이 각 나라에서 온라인을 수강하기 때문에, 시간대도 크게 다름 없이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ex, 중국과 시차 -1시간, 일본과는 동일, 호주는 +2시간 정도)
또한, 제가 수업을 들은 센터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업 외 세미나 등의 미팅도 다소 자주 열리는 편이라서, 생각보다 시간표에 해당하는 시간만 수업을 듣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듣는 기간 동안(2월~5월)은 한국에 있었어도 보통 수업이 진행되는 시간 (오후 5시 ~12시) 에는 요일상관없이 따로 시간을 정해두고 참여하기는 어려웠다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그 외의 시간에는 과제를 해야 하느라 바쁩니다…..
●마지막으로 프리마스터 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팍팍 주세요~
일단, SAUK 유학원에서 제공해주시는 유학 준비반 수업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프리마스터수업내내 essay 를 써야하는 과제가 많았는데, 유학준비반 수업동안 reference 를 작성하는 법이나, 기본적인 어법, 혹은 academic 영어에 대하여 기본지식이 쌓일 수 있도록 준비를 도와주십니다.
특히 유학준비반 수업동안 essay 과제나 발표 과제도 진행 해주시는데, 그 당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걸 후회도 됩니다..
그리고 전공변경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필수적으로 프리마스터 과정을 공부하시는게 나을것같기도합니다..
저는 일전에 전공변경에도 상관없이 바로 석사과정을 들을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려고도 했었는데, 그랬다면 전반적으로 정말 큰 어려움이 있었을 듯 싶습니다.
또한,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각 학교에서 기본적인 방법이나 꿀팁을 알려주기는 하는데, 정말 수업만을 위한 공간이 준비된 상태에서 진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노트북이나 인터넷만 연결 되면 수업이 된다라는 느낌보다는, 오프라인 때처럼, 수업만을 위한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해야 할까요,, 당연한 부분인거지만 , 영국과 한국의 시차도 그렇고 한국에서 주변에 같이 사는 사람들의 이해와 시선(?)이 충분해야 하는데 때때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Ex) 갑작스러운 세미나 -> 시간표와 달리 매주 다양한 시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정해진 약속을 갑자기 불참해야할 가능성이 높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