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대학교 경영학부 입학을 앞두고!

작성자 김*건
작성일 2021.06.10

안녕하십니까 현재 1월 파운데이션 인문 과정에서 공부를 하고있는 김*건학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영국 유학과정을 준비했고, 9월 파운데이션으로 출국을 예정했으나 예기치못한 코로나 상황지속에 1월 파운데이션으로 선택해 한국에서 온라인강의를 듣는 방향으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직 파운데이션 과정이 완전히 마무리된것은 아니지만 그간 느꼈던것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작성함으로서 이 후기가 추후 영국유학을 준비하게 될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입학 예정 영국대학교 & 전공 선택이유
저는 현재 Leeds, Manchester, Queen Mary university로부터 Business and management (marketing)학부 conditional offer를 받고 최종적으로 목표로하는 맨체스터대학에 입학하기위해 마지막시험을 준비하고있습니다.

 

전공선택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제가 마케팅 학부를 선택한 이유는 대부분 한국에서 문과 대학 진학을 고려해 본 분들이라면 한번정도는 느껴보셨겠지만, 문과 학부 중 기업의 수요가 가장 큰 부분은 경영학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 제 직업적 적성이 이 직군과 적합하다고 여겨졌습니다.

또한 실제로도 대다수의 기업들은 마케팅 부서를 두고있으며 장기적으로 로봇에게 대체가능성이 낮다는 요소를 포함한다는 안정적인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장기적으로 광고나 무역분야쪽에서 일하기 위해 준비하고있습니다.

 

 

 

 

 

 

 

●파운데이션 기관 소개(위치, 강사진, 학생수, 국적비율, 건물 등)+ 과정
저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게되어서 제한적이나 설명을 드리자면 한 반에 약 15명의 친구들이 함께 배웠고, 그중 1명은 일본인, 저를 포함한 3명의 한국인 나머지는 중국인 친구들이었습니다.

 

다만 인문 과정의 특성으로 특히 아시아권 친구들이 많은것이지 공학 계열반에는 아랍권, 동남아권, 간혹 유럽권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파운데이션 과정에서 코딩 동아리 수업도 지원해서 참가했는데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온라인 수업의 과정은 점수가 반영되는 메인 4개 과목과 교양과목 느낌의 MULTA와 엑셀 등 기본컴퓨터 지식을 가르치는 Essential 수업이 있습니다.

 

저 4개 과목 수업 프로세스는 간단합니다.

 

먼저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 과제를 주어 앞서 공부한걸 바탕으로 적용해봅니다

-> 그리고 Live lession 즉 선생님과 실시간으로 함께하는 수업에서 몰랐던 내용 혹은 어려운 점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편견이지만 아시아친구들 몰라도 잘 안물어봅니다 하지만 물어보면 잘 설명해주십니다).

 

특히 EAP 영어수업은 정보전달형 수업보단 반 친구들끼리 서로 의견공유하며 정해진 주제를 완료하는것을 지향합니다.

가장 궁금해하는 시험점수는 총 Essay 2개 시험 2번으로 점수가 결정됩니다.

 

INTO 맨체스터 기준 1:1:1:7 의 비율로 반영되며 저 7은 final exam 입니다.

이는 초반에 부족한걸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기회이지 혹여나 이것을 보고 마지막 시험에만 모든걸 걸겠다면 차라리 비트코인을 하시는걸 권유드립니다.


-공부 과목 소개 :
1. Math : 그냥 중3~고3 정규 수업과정을 잘 이수했다면 문제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내용이 겹치는게 상당히 많고 용어가 영어라 그렇지 문제를 해석하고 이해할줄만 하면 한국 수능 3점정도의 난이도로 시험이 출제됩니다. 그러나 2009 교육과정 기준 미적분 2내용이 출제되니 부분적분과 치환적분 그리고 삼각함수의 극한과 미분 적분을 충분히 공부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제공된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준비해나가시면 큰 지장은 없는 과목입니다.


2. Business: 아는 만큼 보이는 과목입니다.

평소 기업 프로세스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즐기면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겠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매우 간략하고 얕은 내용이지만 기업의 유통구조, 마진구조, 기업 자본의 순환에대해서 배웁니다.

다양한 공식이 있는데 문제가 역시 간단하여 암기만 잘 한다면 객관식 시험에서 곤란하진 않을겁니다.

 

다만 염려되는 부분은 주관식부분인데 여러분이 기업의 사례를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서 시험을 20분 일찍 마칠수도있고 시간이 부족할수도 있습니다.

배경지식을 위해서 신문기사를 많이 읽으시길 바라고 책중에 ’지금당장 경영학 공부하라’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주식을 공부하는것도 나름 괜찮습니다.


3. Economics: 어렵지만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업의 범위는 수능 경제보단 넓고 TESAT시험보단 좁습니다.

재밌는점은 순수 경제학을 배우긴 하나 busienss 수업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 꽤 있어서 공부할때 시너지가 좋습니다.

 

이 경제 수업에선 그래프를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 그래프가 어떤 내용을 시사하고 있는건지 장기인지 단기인지 무엇에 관한건지 빠르게 분석해야하며 모든 수업과 마찬가지지만 답에 있어서 논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목차를 잘 기억해두면 편한 과목중 하나입니다. 이 경제 과목도 배경지식이 없다고 해서 따라가기 어렵진 않습니다.

선생님들이 가르쳐주시는 내용 흡수 속도의 차이가 있을뿐이고 학기 말에 가면 배경지식이 아니라 그냥 공부를 한 자 그리고 안한 자 로 나눨뿐입니다.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있다면 위에있는 테셋 시험을 준비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수업을 원할하게 따라가고싶다 하시면 유학원 책꽃이에 있는 맨큐의 경제학 만화책 읽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4. EAP: IELTS와 비슷하게 Listening, Reading, Writing, Speaking 을 배우며 특히 대학에가서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외국은 우리나라보다 표절의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다루기 때문에 이 수업에서 논문 및 에세이 작성 시 출처 표기 사항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또한 PPT발표에서 어떤발표가 좋은 발표인지 알려줍니다. 기본적인것들을 포함하여 ppt순서 및 폰트, 크기, 등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Ted 강연자료를 많이 시청하시면 이 수업에서 빠르게 감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여러분의 원활한 대학생활을 위한 영어 강의라고 정의 내릴 수 있겠습니다.

앞의 3개 과목이 듣고 읽어서 내용을 흡수하는게 중요했다면 EAP에서 점수를 잘 받을려면 말하고 쓰기능력 즉 독자적인 컨텐츠 생산능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과 이유는?

EAP: 가장 취약한 부분이 speaking인데 수업에서 진행되는 PPT를 만들고 발표하라는 과제가 정말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발음도 이게 정확한게 맞는건가 싶기도하고 내가 요건에 충족되게 말한건가 라는 의문도 들고 가장 불확실성이 큰 과목인 만큼 염려도 컸던것 같습니다.


-비교적 가장 쉬웠던 과목은 ?

Business: 경영학과 지원이다 보니 평소 기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파운데이션 시작하기전에 배경지식에 도움이 되는 책 3권정도를 읽어두니 수업의 큰 흐름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 의견으로도 상대적으로 제일 쉬운과목입니다.


-시험 평가방법, 진학요건 :

맨체스터 대학교의 진학조건은 AAB, EAP B 였고 시험 방식은 객관식 n문항 주관식 m 문항(n>m) 으로 구성되며 단답식 주관형을 제외한 주관식 문제들이 제일 배점이 높은 12점 20점이었습니다.

결국 저 두 배점 문제를 제외한 문제는 워밍업이고 주관식에 모든걸 쏟아부어야 합니다. 육하원칙을 바탕으로 조리있게 써 나가시면 됩니다 (Mini essay느낌). 그리고 에세이 과제는 Business 2개 Economics 2개로 구성됩니다. 주제를 정해주고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다 너가 이 부분에서 배운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이 논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에 대해 답변을 작성하면 됩니다.

1250~1500자 정도로 작성하는데 3주의 시간을 주시는데 시간분배계획을 잘 짜서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간혹 3주를 줘도 5일전에 시작하는 화끈한 친구들이 국적 및 성별을 가리지않고 존재합니다.

단 점수도 화끈하게 나올 수 있으니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숙박 소개 (타입, 가격)
온라인이라 pass


학업 중 힘들었던 점은? 극복 팁 공유해주세요~
이런 수업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초반에 불안감이 굉장히 컸는데 천천히 생각해보니까 다 수준은 비슷하며 쟤네들도 똑같이 힘들다라고 마음가짐을 가지면 괜찮습니다.

그냥 하다보면 어떻게든 해결이 되긴합니다. 그러니 두렵다고 모르겠다고 피하기보단 그냥 해보는게 훨씬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안했던거랑 시도했지만 못했던건 결과는 같아보여도 장기적으론 후자가 낫다고 봅니다. 또한 막상 타지에 가시면 향수병이 오는건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해서 정신적인 체력을 충분히 성숙하게 만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수업 vs 오프라인 수업
파운데이션과정을 어떤 수업모드로 진행하였나요?  온라인 수업이었습니다.


온라인수업으로 학업을 하였다면 어려웠던 점과 비교적 도움이 되었던 점이 있다면?
정말 진솔하게 쓰자면, 초반에 친구들이 말을안합니다. 진짜 질문없고 말도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냥 제일먼저 말걸고 답변하고 질문도하니까 친구들이 좋게 생각하더라구요.

그 덕분에 반 친구들이 개인적으로 메일도 보내줘서 연락처도 주고받고 sns나 게임친구등 다양하게 친해질수 있는 기회로 발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점은 온라인 수업의 특성상 딴짓을 하고싶은 유혹이 강하게 작용한다는것인데요. 특히 정보전달경향이 더 강한 math나 economics는 수업만 켜놓고 실상은 다른거 하고있는 친구들이 좀 있었습니다.

 

저도 솔직히 군대가는 친구 배웅해준다고 수학수업 한번 빠진적이 있었습니다. 만약 본인이 의지가 박약하다 싶다면 도서관이나 딴짓하기 어려운 장소에서 수업을 듣는걸 추천합니다.

 

도움이 된 점이 있다면 바로 편리성입니다. 강의실을 이동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안전하게 한국에서 수업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가능한 가서 수업받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파운데이션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팍팍 주세요
불안해 하시지 마세요. 대부분의 염려하시는 사건들은 생각보다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시설측에서도 들어오는 학생이 어느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들어왔는지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케어를 잘 해줍니다.

본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효율적, 효과적으로 영리하게 하시다보면 충분히 성취 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일정관리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앞으로 내가 뭘 해야할지 매우 중요한 일들만 체크를 해 붙여두기만 해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지속적으로 들겁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해야하는 상황인데 아무도 안한다 싶으면 먼저 하시는게 좋습니다.

팀원들과 선생님께 본인을 각인시킬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일수 있습니다. 특히 초반일수록 더더욱 말이죠.

 

그리고 EAP수업에서는 시간관리를 중요하게 가르칩니다.

즉 미루고 늦게 지각하는 학생들이 꽤 있다는거죠. 미루지 맙시다

당신은 밀림의 왕 사자가 아니라 매일 꾸준히 풀뜯어먹는 초식동물처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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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K Tess

2021.07.27

정말~후배들이 꼭 알고 가야할 내용들이 가득이네요~
이정도 각오라면 뭐든 해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