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1학기가 끝나 잠시의 여유가 찾아온 대학원생입니다. 

영국에서 Bath라는 지역에서 Bath University에서 마스터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맨날 올려야지 올려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딱 이렇게 1주일이라는 쉬는 기간이 주어지네요 ㅎㅎㅎ.

작년 9월에 입국하여 이제 한 3~4개월 정도 지낸거 같은데 다행히 이전에 영국생활을 해봐서 그런지 어려운건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여기는 이제 교회인데 언제나 지나가다 예뻐보여서 찍어보았습니다.

바스에서 살면서 느끼는게 런던에서도 살아봤지만 건물들이 중후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정말 왜 도시가 유네스코로 제정되었을지 이해가 될만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런던에서 영국 튜터쌤들이 왜 추천을 하셨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구요 

더 로얄 크레센트라고 알려진 건물인데 초승달 모양으로 곡선으로 디자인된 바스의 명물 중 하나 입니다.

이곳은 로마 시절에 지어진 대욕탕과 그 옆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장식을 해두었더라구요... 

영국은 이런 소소한 감성이 참 런던에서 부터 느꼈지만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판데믹 사태 때문에 학교에서는 1주일에 한번씩 학생들끼리 강의실에서

6명이하로 모이게 하는 작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매주 다르게 배정하면서 바스에 

사는 모든 같은과 동기들을 만나게 노력을 해주었고 막상 보면 온라인강의에서 보던

얼굴들이라 다들 반갑고 좋더라구요 아마 2학기 부터는 지금 상황이 달라져서 아직은 확답은 안들었지만 현상유지거나 

조금 더 강화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친구들과 친해지는데 술이 답은 아니지만 또 술만한게 없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모이는 장소답게 여러가지 경험을 대화를 통해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나 남자애들이랑 친해지는게 쉽고 빨라서 정신 차리고 나니 남자 6명이서 제 플랏에서 모여서 술파티를 하고 있더라구요... 

뭐 우정도 좋지만 다른분들은 더 두루두루 만나는것도 재미있을 겁니당.

지금은 봉쇄령때문에 만나는게 원칙적으로 금지되어있긴한데 조용히 기숙사내에서는 모여서 논다고는 하더라구요.

저는 혼자서 플랏 하나를 다 빌려서 생활하고 있는데 정말 이게 단점도 있지만 장점들이 단점을 완벽히 커버할정도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기숙사에서도 잠시나마 살아보고 플랏메이트들도 구해서 런던에서 살았지만 정말 혼자서 대학원과정은 사는걸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남들 신경 안써도 되고 자기 집이라고 생각하면서 적당히 치우고 요리하고 친구들 초대하면서 시간을 보낼수도 있고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좋은것만 보기에 신경써야하는게 생각보다 많기에 영국경험이 좀 있으신분들만 추천드려요 

(단점 ex 유틸리티 빌 관리, 서류작업, 장기간으로 주로 구하기에 방 잘보고 들어가야함, 영국에서 보증인이 없을시 6개월 단위로 돈을한번에 내야할수도 있음 등등)

말이 좀 오락가락하지만 영어에 자신있고 영국문화에 적응되신 분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여건입니다. 저의 영국생활은 길진 않지만 이만큼의 만족도를 가진건 이번에 최고인 것 같습니다. 

런던에서 살때는 음식 살 걱정이 없지만 바스나 이런 교외지역에서 사시면 H mart or Korea foods 이 두가지 웹사이트를 번갈아가면서 쇼핑하시면 왠만한건 다 구비하고 사실수 있습니다!

사실 가끔씩 런던이 그리워서 한번씩 바람쐬러 가고 싶은데 막상 바스보고 살면 

또 하긴 뭐 런던만 사람사는 곳이냐 하면서 이런 색깔있는 곳에서 사는것도 기회다 싶으면서 하루하루를 최대한 행복하게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바스만큼 또 영국다운 곳이 어딨냐는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또 그것도 맞는 말인거 같고 팔랑귀인가 봅니다

하하하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주제로 찾아오면 좋겠네요. 

언제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