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재학생 후기] 엔스헤데 및 주변지역 하우징 타입 및 위치 비교
안녕하세요!
벌써 슬슬 집구하는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집구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고 들어보셨을텐데요, 엔스헤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학기가 시작하고도 집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준비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집구하는 문제는 네덜란드인, 외국인 가리지 않고 모두 어려운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엔스헤데 이외의 지역에서 트벤테 대학교로 공부하러 오기때문에
현지인들인 네덜란드인에게도 집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학기가 시작한 9월달을 넘어 10월 11월달까지 집때문에 고생하는 네덜란드 친구들을 몇명 봐서 정말 심각하구나 느꼈습니다.
집을 못구해서 학교 근처 캠핑장에 카라반 갔다놓고 생활하는 친구도 보았고,
엔스헤데에서 기차로 2시간 30분 거리, 왕복 5시간 거리를 매일 통학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네덜란드인들도 이럴정도면 외국인인 우리 입장에서는 더욱더 미리미리 준비해야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엔스헤데 및 그 주변지역인 헹겔로, 그루나우에 어떤 하우징 옵션이 있는지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거주 타입에 따른 비교입니다.
쉐어 하우스 vs 1인 스튜디오 vs 아파트
쉐어하우스
여러명이서 한 집에서 함께 거주하는 가장 저렴하고 대표적인 옵션입니다.
보통 월 200~300유로 정도 합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쉐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보통 개인 방이 있고 부엌이나 화장실 거실 등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쉐어하우스도 쉐어하우스 나름인데요, 몇 명이서 한집에 사는지, 개인 방의 크기, 개인 화장실 여부 등
세부조건들에 따라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전에 작성한 캠퍼스 내부의 쉐어하우스 관련 글을 참고해주세요.
쉐어하우스가 저렴하고 아주 만족하고 사는 학생들도 있으나 아무래도 조금은 불편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쉐어하우스에 살고 있어도 기회가된다면 혼자 사는 곳으로 이사가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네덜란드에서의 대부분 쉐어하우스들은 기존 세입자들이 신규 세입자를 선택합니다.
이부분은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1인 스튜디오
개인 주방, 개인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고 혼자서 사용하는 방입니다.
한국에서의 원룸 비슷한건데 대부분 한국의 원룸보다 작은 방이 대부분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타입입니다만 공급 자체가 심각하게 부족하기 때문에 경쟁이 심합니다.
보통 룸스팟에 추첨으로 올라오면 경쟁률이 100대 1은 그냥 넘어가고
추첨이 아닌 경우 최소 1년 혹은 2년 까지 기다려야 가져갈 수 있는 방 타입니다.
이부분도 다른 포스팅에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월 300~ 700유로로 방 타입 그리고 계약하는 회사에 및 서비스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SJHT라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시내에 300유로의 저렴한 스튜디오도 있고
Camelot, Xior 에서 주로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600유로대의 비교적 가격이 있는 스튜디오도 있습니다.
보통은 400~500유로 대 입니다.
파운데이션으로 처음 오시면 대부분 Camelot 스튜디오나 Xior 쪽으로 가게 될겁니다.
캠퍼스내의 다른 스튜디오보다 사설 스튜디오다 보니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나
카멜롯 같은 경우는 2018년에 완공된 완전 새 건물이고 Xior도 옛 병원 건물을 최근에 싹 리모델링한것이기 때문에
시설만큼은 엔스헤데 전체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제가 캠퍼스에서 거주하고 있는 방도 혼자 사는 방인데 나중에 따로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아파트
보통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들은 1 bedroom 혹은 2 bedroom 아파트입니다.
이런 아파트들은 혼자 살기도 하지만 친구와 함께 구해서 같이 살기도 하는 편입니다.
보통 월 700~1200 유로 정도 합니다.
역시 공급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아파트 주인이 임대업을 하려면 허가가 필요한데 현재 이 신규허가 발급이 중단되었습니다.
또 학생에게 렌트를 해주려면 허가가 필요하고 소득 증명이나 재직 증명등 요구하는것이 많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는 조금 복잡합니다.
다만 캠퍼스에도 많지는 않지만 아파트 타입이 몇개 있습니다.
이 아파트들은 roomspot을 통해서 학생들도 쉽게 렌트를 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군데를 가보았는데 나중에 따로 리뷰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
다음은 거주 지역에 따른 비교입니다.
캠퍼스 vs 시내 vs 시외지역
통학하는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래 지도에 나와있는 구역에서 거주합니다.
대표적으로 헹엘로, 캠퍼스, 엔스헤데 시내, 엔스헤데 북부, 엔스헤데 남부, 엔스헤데 동부, 그리고 독일에 Gronau라는 국경도시 입니다.
Campus 캠퍼스
Hengelo 헹엘로
헹엥로역에서 캠퍼스 정문까지 버스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자전거로는 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트벤테 대학교 캠퍼스가 엔스헤데와 헹엥로 중간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캠퍼스에서 가까운 편입니다.
가끔 roomspot에 보면 헹엥로에 있는 방이 올라와 있습니다.
엔스헤데보다 더 작고 조용한 도시입니다.
Enshcede City 엔스헤데 시내
시내에서 캠퍼스까지는 자전거로 15 ~ 20분 정도 걸립니다.
엔스헤데 시내에 상점들이 몰려 있다 보니 생활도 편리하고 캠퍼스와도 그렇게 멀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날씨 좋고 맑은날이면 학교까지 자전거 타고 다닐만한테 비바람 부는 날이면 자전거 타고 학교 가는것 자체가 고역입니다.
대표적으로 Xior, ITC 호텔이 시내에 위치해있습니다.
Enschede Noord 엔스헤데 북부
이 지역은 지난 2000년에 있었던 폭죽 창고 폭발사고로 인해 주변이 전부 폐허가 되었다가 재개발된 지역입니다.
학교와도 자전거 10분거리로 가까운 편이고 새로지어진 건물들이 많습니다.
Jumbo와 Aldi 등 큰 슈퍼마켓들과 드럭스토어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부 스튜디오를 Roomspot 을 통해 구할 수 있습니다.
Enschede Zuid 엔스헤데 남부
엔스헤데 남쪽에 위치한 주거타운으로 조용한 동네입니다.
학교와는 자전거로 25~30분 정도로 조금은 멀리 위치해 있습니다.
사실 이정도면 학교에서도 먼편이고 시내에서도 먼편이기 때문에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독일 Gronau
엔스헤데 바로 옆 독일 국경도시로 엔스헤데역까지 기차로 10분 정도로 가까이 있습니다.
엔스헤데에 집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집을 못구한 네덜란드 혹은 독일 친구들이 마지못해 선택하는 곳입니다.
독일인들 같은 경우 굳이 네덜란드로 이사하면서 외국에서의 복잡한 서류작업을 안해도 되기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안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면 친구들 증언에 따르면 동네에서 마약 밀매가 많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아주 작은 도시로 대부분 트벤테 학생들이나 삭시온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비자를 네덜란드에서 받았기 때문에 독일에 거주할 수 는 없습니다.
이런 방들은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보통 Roomspot 이나 kamernet, paraius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Roomspot이 학교와 연결되어 있어서 가장 구하기 편합니다.
Camelot이나 Xior는 각 회사 홈페이지에 가서 어플라이 하면 됩니다.
앞서 글에서 언급한 두 네덜란드 친구 중 카라반에서 살던 친구는
동계기간 캠핑장이 폐쇄되는 관계로 잠시 편도 1시간 30분 거리의 집에서 통학을 하다가 2월달에 집을 구해 이사했습니다.
왕복 5시간을 통학하던 친구는 11월 중순에 집을 구해 이사했습니다.
이처럼 7~8월에 집을 구하기 시작히면 집을 못구해서 homeless 신세가 될 수 도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타입과 위치를 파악하시고 꼭 미리미리 준비하는걸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