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런던에서의 일상

작성자 James
작성일 2020.04.02

안녕하세요.

런던에서 숙소에 짱박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어학연수생입니다.

코로나로 바뀌어버린 런던에서의 일상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일단 3월 초까지만 해도, 이 나라 사람들은 코로나에 대해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더라고요.

'독감 비슷한거 아녀?', '노인들만 걸리는거 아녀?' 라며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근데, 옆나라인 이탈리아가 휘청거리고, 프랑스와 스페인도 이동금지령을 내리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사람들 인식이 바뀝니다.

'아 이건 독감과 다르구나'

그때부터 마트에 장만보러가면

(출처 : http://m.hankookilbo.com/News/Read/202003111407375298)

 

모든 마트가 저랬었습니다. 모든 것이 동나있었어요.

그와중에 영국정부는 '내심 집단면역을 기대한다', '학교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라며 잇따른 망언을 내뱉다가 여론이 상당히 안좋았었습니다...

그러다가 3월 18일날 결국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고, 저도 그 다음주부터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 23일 20시 30분부터 이동제한령이 발효되어, 이제는 집밖으로 맘대로 나가지도 못합니다

 

 

다만, 예외는 존재합니다. 운동하러 가거나, 식료품을 사러가거나, 필수적으로 업무를 하러 가는 상황이면 이동을 허락해줘요.

저 사진도 이동제한령 첫날 장을 보고 오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예상보다 도로에 사람과 차가 좀 있어서 놀랐었어요.

(사진이 왜 저렇게 돌려져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1주일 정도를 지내고, 이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리 사 놓은 음식으로 버티고, 수업은 온라인으로 잘 듣고 있습니다만, 상황이 어떻게 급변할지 잘 감이 안오긴 하네요.

 

https://www.arcgis.com/apps/opsdashboard/index.html#/f94c3c90da5b4e9f9a0b19484dd4bb14

영국 지역별 코로나 감염자 및 전체 사망자, 일일 감염자 수를 알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제가 글을 쓰고 있는 4월 1일 현재 영국은 코로나 환자 누적 29,474명, 일일 신규 감염자 4,324명, 일일 사망자수 563명 입니다.

추세를 보면 이번주가 최대 피크일 것 같아서, 이번주는 아예 장도 보지 않고 집에만 있을 계획입니다.

하루빨리 사태가 좀 잠잠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런던답지 않게 매일 해가 보이거든요...

 

​다들 몸 조심하시고, 4월에 (영국에 있다면) 후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2

SAUK Sophie

2020.04.02

james님도 사람 많은 곳은 절대 피하시고 항상 건강히 계시다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

SAUK Tess

2020.04.06

이럴때는 조심 또 조심입니다.
날씨 좋은 데 참......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