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대한항공 이용 런던히드로 입국 후기입니다
저는 3월4일 인천에서 대한항공 타고 런던 히드로 통해서 입국했는데요
그동안은 런던 관광객 모드로 지내느라 정신없어서 이제서야 입국 후기 써봅니다.
코로나 때문에 공항도, 비행기도 널널했어요.
제 자리는 맨 뒤였는데 뒷구역에는 10명도 안타서 정말 편하게 왔습니다.
좌석등받이 맘껏 내리려고 맨 뒤로 자리 잡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네요...
긴 비행시간을 책임진 앵그리버드...
비행기 타자마자 오랜만에 앵그리버드 한판 하고 시계 봤는데 4시간이나 지나있었답니다ㅋㅋㅋㅋㅋ
좀 쉬다가 별 3개로 레벨 클리어 하고 싶어서 또 하니깐 3시간 후딱 갔어요.
덕분에 비행기에서 잠도 거의 안자고 잘왔습니다. 그래서 시차적응도 빠르게 잘 했던거 같아요.
입국심사 받으러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안녕하고 왔습니다.
역시나 비가 내리네요. 착륙할때 창문에 빗방울 맺힌거 보고 영국에 왔구나 싶었어요ㅋㅋㅋㅋ
입국심사도 얼마 안걸렸어요. 오히려 e-gate가 사람이 더 많아서 오래 걸리는거 같았습니다.
스쿨레터 보여주고 영국 언제까지 있을거냐는 질문 달랑 하나 받고 끝!!!
그리고 제가 타고 온 비행기는 증상 있는지 여부도 체크 안했네요.
픽업기사님 말씀이 저번에 왔던 한국발 비행기들은 한명 한명 다 비행기 안에서 증상여부 체크 했다더라구요.
요즘은 하는지 모르겠지만 무튼 저는 무사히 잘 들어왔습니다.
기사님 차 타고 가면서 코로나 얘기만 했어요.
한국 상황 많이 물어보셨고 영국 내 분위기도 전해들었습니다.
공공장소랑 학교에도 손세정제 비치해놓고 조심은 하는 느낌인데 그냥 증상 있으면 전화하라는게 다 인거 같아요.
앞으로의 확산 정도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일단 지금은 정말 평온해보여요.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저는 잘 입국했고, 아직까지는 아픈 곳 없이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작될 일정들도 너무 미리부터 걱정하지 않으려구요. 지나고 보면 별 거 아닌 일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올게요. 빨리 코로나도 끝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