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London School of English 4주지나서 후기 남겨요~

작성자 James
작성일 2020.02.03

안녕하세요.

이번 1월달부터 London School of English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4주동안 다니면서 느끼고, 혹은 알게 된 학교의 특징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이곳이 제가 다니는 어학원, London School of English(LSE) 입니다.

LSE는 런던에 두 군데가 있어요.

하나는 Holland Park 역 근처에 있고, 다른 하나는 Stamford Brook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두 학교가 같은 학교이지만, 가르치는 내용이라든지 학생 구성원은 조금씩 달라요.

Holland Park역 근처에 있는 학원은 Business English, Legal English 등의 좀 더 전문적인 분야의 영어를 주로 가르칩니다.

그래서 주로 30대 이상의 직장인 학생들이 많이 다닌대요.

제가 다니는 Stamford Brook역 근처의 학원은 General English랑 IELTS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곳의 학생들은 주로 20대에요. 물론 30대의, 자녀를 가지신 분도 많이 계십니다.

그리고 저는 올해 한국나이 22세인데, 저보다 어린 사람은 이 학원에 없는 것 같아요.

다 저보다 형, 누나, 혹은 이모,삼촌(?) 이십니다ㅎㅎ

제가 있는 교실입니다.

저는 지금 Intensive General English - Upper Intermediate 인가? 에 속해있습니다.

선생님이 반 이름을 알려주시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네요. 위에서 두번째 반이랍니다.

교실은 크지 않습니다. 열두명이 정원이고, 실제로는 열명 정도 들어가면 자리가 없어요.

저희반은 총 8명인데, 저 포함 한국인 2명, 일본인 한명, 독일인 한명, 프랑스인 한명, 이탈리아인 한명, 시리아인 한명, 터키인 한명

이렇게 있네요.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Partner와 함께 discuss해보라는 활동을 많이 주시는데, 각자 다른 문화, 그리고 다들 조금씩 부족한 영어를 가지고 있다보니(?) 이야기하는게 정말 즐거워요.

그래서 그런지 한달 지났는데 벌써 영어 스피킹이 조금씩 늘어나는게 느껴지긴 합니다.

수업은 주로 문법과 리딩, 그리고 리딩에 나오는 단어 위주로 진행하십니다.

특히 문법이 제일 메인이라, 한국에서 영어공부는 문법만 죽어라 했던 저에게는 의도치 않게(?) 유리한 환경이 되버렸어요.

금요일마다 Weekly Review Test를 보는데, 한국에서 공부한 것 때문에 항상 고득점을 맞아버려서.....

같이 수업 듣는 한국인 누나가 선생님이 절 너어무 이뻐라 하는게 보인다고 질투를 보내더라고요ㅎㅎ

 

선생님은 50대 후반? 60대 초반의 베테랑 여선생님이십니다.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계신데, IBM에서 근무하시다가 중국, 그리스, 우크라이나에서 몇년간 계신 후, 이 학원에서 12년째 근무중이시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저희가 시끄럽다,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는 등의 중국 욕(?)을 할 때마다 이해해주시는, 흔치 않은 서양인이십니다ㅋㅋㅋ

또 굉장히 수업에 열정이 넘치시는 선생님이십니다.

매주마다 선생님의 1인 상황극을 볼 수 있고, 애들끼리 대화하다가 발음이나 문법이 틀릴 경우 그걸 멀리서도 들으셔서 교정해 주시는 등, 수업에 열의가 넘치세요. 덕분에 한달 재미있게 지냈습니다ㅎㅎ

같이 수업듣는 한국인 누나도 자기 9개월 다니면서 이렇게 좋은 선생님 처음 만난다고 그러네요ㅎㅎ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수업은 9시 15분에 시작해, 점심시간 1시간 포함해서 6시간 반이 지난 3시 45분에 끝납니다. 금요일은 점심만 먹고 12시반에 끝나요.

중간중간 쉬는시간 15분 정도를 가져요. 그때마다 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아래에서 차를 가져와 마시는 등의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이 학원의 제일 큰 특징이, 직접 요리사를 고용해서 점심을 학원 내에서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이건 말이 좀 필요해서, 뒤에서 따로 설명드릴게요.

 

이 학원만의 특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매주 목요일 열한시마다 전교생 모두가 식당에 모여 Lecture를 듣습니다.

1월에는 첫 주 빼고 나머지 3주동안 진행되었는데요, 영국의 역사, 영국의 드라마, 런던의 역사에 관하여 수업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두 분이 계셨는데, 그 중 사진에 나오신, 두 번째 주와 네 번째 주의 수업을 진행해주신, god damm brexit 선생님이 아주 재미있게 수업해 주셨습니다ㅎㅎ

나름 배워갈 것이 많은 수업입니다!​

 

그리고 이 학원의 큰 특징이 점심을 제공해준다는 것입니다.

학원에 소속되신 요리사께서 매일 요리를 해주세요.

메뉴도 meat와 vegan 두 가지로 되어있습니다. 맛도 영국음식 치고는(?) 먹을만해요.

이 학원만의 장점이였는데...

학원이 수지타산이 안맞는다고 제가 있는 Westcroft Square Centre의 점심제공을 2월부터 중단해 버렸습니다.

대신 저희 학원비에 점심값이 들어가 있으니, 매주 30파운드씩 카운터에서 점심값을 받아가라네요...

나가서 사먹든지, 집에서 싸오든지, 굶든지 해야합니다.

저도 이 글을 쓰고 난 후에 내일 먹을 점심 도시락을 만들어야해요ㅋㅋ

자체 제공 점심이 이 학원의 장점이였는데, 이제는 Holland Park Centre에서만 맛볼 수 있게 되었네요.

 

그리고 이 학원의 또 다른 장점은 Social Program 입니다.

방과후에 다른 활동을 같은 학원 재원생과 함께 즐기는 건데, 의외로 활성화가 잘 안되더군요...

저의 Social Program 참여기는 2월에 들고올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아직 저도 안해봤네요...ㅎㅎ

 

이제 한달 다녔지만, 열정적인 선생님, 아기자기한 학원 및 구성원들 그리고 도보로 가는 것이 가능한 기숙사까지

LSE선택은 아직까지 후회하지는 않고 있네요.

다음에는 기숙사 이야기도 한번 해볼려고 합니당.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학원 선택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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