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암스테르담 VS 엔스헤데 생활비 비교

작성자 YH
작성일 2019.11.19

암스테르담(University of Amsterdam) VS 엔스헤데(University of Twente) 생활비 비교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암스테르담과 엔스헤데에서의 생활비를 한번 비교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작년에 파운데이션을 암스테르담에서 했고,

올해 8월 말부터 트벤테대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엔스헤데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엔스헤데에서의 한달 생활비를 암스테르담에서 살았을때와 비교해서 작성해보겠습니다.

 

암스테르담의 경우 모든 것은 제가 제 생활방식대로 작년에 살았던 기준입니다.

 

각자 생활방식도 다르고 소비에 대한 가치관도 달라서
사실 사람에 따라 생활비가 천차만별이지라 참고용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생활비를 크게 나누자면 주거비/식비/교통비/통신비/여가활동비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주거비

- 암스테르담 월 800 유로 VS 엔스헤데 월 420 유로

 

저는 암스테르담 스튜던트 호텔 웨스트에 거주하였습니다.

개인 방과 화장실에 공용주방의 시설이었고, 역시 암스테르담답게 주거비의 지출이컸습니다.

 

주거비를 줄이는 방법은 혼자 사는것이 아닌 쉐어하우스로 들어가는건데

이 경유 월 300~500유로 까지 천차만별입니다.

게다가 암스테르담은 정말 방이나 집구하기가 힘듭니다.

 

엔스헤데에서는 트벤테 대학교 캠퍼스 내에 있는 방들중에 개인 룸 형식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사실 캠퍼스안에서도 어떤 시설에 어떤 형식으로 거주하고 있는냐에따라 거주비가 천차만별입니다.

 

쉐어하우스에 거주할경우 월 250 ~ 350 유로, 혼자사는 개인룸에 거주할 경우 400 ~ 450 유로,

1 베드룸 아파트의 경우에는 600 ~ 700 유로 정도,카멜롯 스튜디오의 경우 650 ~ 700 유로 정도 합니다.

사실 캠퍼스 내에서 시설로만 따지면 카멜롯이 당연히 최고입니다.

 

다만 제가 친구들에게 여기저기 물어본 바로는 네덜란드 학생들의 주거비 기준은 

쉐어하우수는 300유로대, 혼자사는 경우에는 400유로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듯 합니다.


카멜롯 스튜디오 가격을 친구들에게 말해줄때마다 너무 비싸다고 깜짝 깜짝 놀랍니다.

 

그런데 트벤테 대학교 캠퍼스안에 카멜롯 만큼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는 곳은 없다는 것과 

암스테르담에 있는 비슷한 시설의 스튜디오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 다만 현지 학생들은 시설 그런거 필요없고 대부분 한달에 얼마내냐 이걸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같은데

650유로라는 가격은 얘네들이 가지고 있는 스탠다드보다 두배가 넘기때문에 상다히 비싸다고 판단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물어본 친구들 중에서는 한달에 650유로 내고 저기 살고싶다는 친구는 없었습니다.

심지어 아직도 집을 못구해서 캠핑장에 카라반 갔다놓고 사는 친구와

부모님집에서 매일 왕복 5~6시간을 통학하는 친구도 저돈 내고는 못산답니다. 

아직도 집을 못구한 친구들이 저렇게 말하는걸 보면 네덜란드 현지 학생들은 저정도 가격의 집은 고려 대상이 아닌듯합니다. 

그런데 저 포함 한국인 입장에서는 300유로 내고 오래된 건물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것보단 

그냥 650유로 내고 혼자 편하게 사는게 훨씬 좋기 때문에 이건 관점의 차이라고 봐야될것 같습니다.

게다가 650유로라는 가격은 암스테르담에서의 가격보다 상당히 저렴합니다. 

 


식비

 

- 암스테르담 월 400~450유로 VS 엔스헤데 월 300유로


장보는 비용, 외식, 커피 혹은 음료수 등 한달동안 먹고 마시는데 들어간 비용을 모든 합친 금액입니다. 

 

저같은 경유는 공용주방이 싫어서 일단 암스테르담에 살면서 단 한번도 요리해서 먹지를 않았습니다.

 

어떻게 요리를 안하고 살았나 궁금하실 수 도 있으니 간략히 설명을 드리자면

아침으로는 빵하고 우유 같은거 사서 먹었고,

점심도 서브웨이나 버거킹 이런 간단한것들, 

그리고 저녁은 친구들과 레스토랑에 가서 먹거나 시켜먹었습니다.

그렇기에 식비를 다른 학생들보단 조금 많이 쓴 편입니다.

 

저는 암스테르담에서 보통 한달에 400~450유로 정도를 식비로 사용했습니다.

반면 엔스헤데에서는 개인 주방에 있는 곳에 살고 있어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3~4번은 해서 먹습니다.

 

솔직히 제가 요리하는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귀찮기도 해서 주말에는 나가서 먹거나 자주 시켜 먹습니다.

 

엔스헤데에서는 직접 요리를 해먹기도하고 외식비용도 전체적으로 암스테르담보단 저렴하기 때문에

암스테르담에서 살았을때 보다는 지출이 많이 줄었습니다.

 

** 사실 암스테르담에서도 매일 직접 요리를 해서 먹으면 식비를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전국체인 마트들(알버트하인,Jumbo 등)은 네덜란드 전역에서 가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암스테르담이라고 더 비싸고 엔스헤데에 왔다고 해서 식료품 가격이 더 저렴해 지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역에따른 할인때문에 차이는 조금씩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료품 비용을 결정짓는 가장 큰요소는 바로 구입처 입니다.

같은것을 사더라도 어떤 마트가서 장을 보는지에따라 비용이 차이가 납니다.

 

[ 알버트하인 > Jumbo >= Dirk > Aldi = Lidl ] 비싼 순서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의 알버트하인에 대한 인식은 '비싸지만 품질은 좋은마트'입니다..

하지만 어디서 장을 볼지는 개인 선호사항이기때문에 네덜란드 친구들도 각자 선호하는 마트가 다릅니다.

다만 대부분 학생들이라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여 저렴하게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Aldi나 Lidl를 선호하는듯합니다.

참고로 캠퍼스 내에 있는 유일한 마트인 Coop은 알버트하인보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교통비


- 암스테르담​ 월 80 ~ 100유로 VS 엔스헤데 월 0 ~ 20 유로

 

제가 살았었던 스튜던트 호텔 웨스트부터 Holland ISC까지 주로 트램을 타고 갔는데 편도 2유로 정도 합니다.

그러면 왕복 4유로, 한달에 학교를 평균적으로 20번 간다고 치면 벌써 80유로입니다.

 

나중에는 트램타면 학교까지 30분 걸리는 반면 차타면 15분만에 가서 트램타는게 귀찮아져서 차타고 다녔습니다.

학교만 왔다갔다 하면서 살수는 없으니까 여기서 추가적으로 조금 더 들어갑니다. 

 

물론 자전거도 몇달 타고 다녔긴 했는데

비오고 바람불고 날씨 안좋은날 학교까지 25분 자전거타면 

그 다음날은 바로 깨달음을 얻고 트램이나 차타고 갔습니다.

그래도 암스테르담이 네덜란드에서 제일 큰 도시라서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만 이동하면 돈입니다.

 

엔스헤데에서는 교통비가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저는 현재 Swapfiets에서 한달에 13.5유로를 내고 자전거를 렌탈해서 쓰고 있는데요

그걸 제외하고는 따로 지출하는것이 전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학교에 가거나 시내에 나갈때 자전거를 타고 가기 때문에 따로 돈들어갈일이 없습니다.

엔스헤데가 작기때문에 자전거 하나로도 다 커버가 가능합니다.

 

**  엔스헤데에서 자전거가 없는 경우는 버스를 이용해야합니다.

신기하게도 버스비가 암스테르담 대중교통비용보다 훨씬 비쌉니다.

학교에서 시내까지 버스타고 겨우 10분 ~ 15분 정도면 가는데 2.1 유로입니다.

엔스헤데에서는 기차보다 버스가 더 비쌉니다.

시내나갈때마다 혹은 시내에 거주할 경우 학교에 갈때마다 2유로씩 내야하는데

이럴경우 교통비 지출이 암스테르담에서 살때보다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학생은 Studenten OV 덕분에 주중 혹은 주말에 모든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네덜란드 친구들은 교통비로 사용하는 돈이 0 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버스를 타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돈 안내도 버스를 탈 수 있는데도 그냥 자전거 타고 다니는거 보면 버스를 안타는데에는 돈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나 봅니다.

주요 버스 정류장들이 시내 중심과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걸어서 가야하고,

버스 배차간격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어찌됬든 엔스헤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것이 효율적입니다.

암스테르담처럼 큰 도시도 아니어서 왠만하면 자전거를 타고 다 이동이 가능합니다.

 

 

 

통신비

 

- 암스테르담, 엔스헤데 월 15유로 동일!

저는 지금까지 쭉 한달 15유로에 데이터 5기가 플랜을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여가활동비

 

- 암스테르담, 엔스헤데 월 10 ~ 50유로 동일!


여가활동비도 개인차가 큰 항목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암스테르담이 네덜란드에서 제일 크다고 해도 서울에 비하면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파운데이션과정의 한국인 입장에서 봤을때는 여가활동으로 그렇게 할게 많이 없습니다. 

 

저는 암스테르담에 있었을때 술을 자주 마시지 않았고, 대부분 그냥 마트에서 사다 마셨기 때문에 술에 돈을 많이 안썼습니다 

다만 바에서 술마시고 이벤트 여러군데 참석하고 영화 몇번 보면은 한달에 100유로는 훌쩍 넘어갑니다.


엔스헤데에서는 대부분의 여과 활동비는 학과 활동에 참석하거나 맥주마시는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맥주도 암스테르담에 비해서는 저렴한데, 

보통 학과 행사가 있으면 맥주 250ml 10개에 5유로 이런식으로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에서는 2.5 유로 정도 합니다.

암스테르담에서는 기본적으로 3 ~ 3.5유로 정도 하는것을 보면 엔스헤데가 저렴한 편입니다. 


 

 

  

총 생활비

 

제 기준으로 암스테르담에 거주했을때는 주거비, 식비, 교통비, 통신비, 여가활동비 다 합쳐서 

월 1350유로 정도 쓴것 같고,

엔스헤데에서는 월 800유로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네덜란드 학생들은 어떻게 소비를 하는지 제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아는 선에서 적어놨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생활비는 개인의 소비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제 기준이 무조건적인 유학생들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이 글을 읽고 참고하시어 유학생활에서의 소비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캠퍼스 사진 몇장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사실 네덜란드에서 가을에 날씨가 이렇게 좋은 날은 흔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날씨가 아주아주아주 좋은날입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