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후기 홈스테이에서의 특별했던 저녁식사! #ELC Bristol #브리스톨
해도 짧아지고 날씨도 갑자기 추워진 요즘 ..!
한국에서 자주 먹던 뜨끈한 국물음식이 그리워서 주말에는 종종 인스턴트 국이나 라면을 끓여먹고 있어요.ㅠㅠ
진짜 어디 국밥집 있으면 10파운드 주고서라도 갈 텐데...
이 날은 홈맘이 특별한 저녁을 준비 해 주셨어요!ㅎㅎㅎ
항상 다 같이 저녁 먹던 주방에 가니까 아무도 없길래 내가 잘못 들었나 했는데
알고보니 다이닝 룸에 이렇게 근사한 테이블이 차려져 있더라구요!
사진으로 그 분위기가 표현이 안 되는게 너무 아쉬워요 ㅠㅠ
심지어 턴테이블에 겨울에 어울리는 재즈음악도 틀어놓으시고...
영화에서 보던 그런 따뜻한 분위기 그대로여서 연신 감탄사만 연발했어요ㅎㅎㅎ
이 날의 메뉴는 제가 또 좋아하는 스튜!!!
저는 홈맘이 해주신 스튜가 너무 좋아요 ㅠㅠ
(근데 소고기 스튜 빼고... 소고기가 없고 진짜로 당근만 가득하거든요..)
정말정말 맛있었어요 따뜻하고...!
한국가서 시도해 볼 음식 넘버원이에요.. 이런 스튜라면 일주일 내내도 먹을 수 있는데..
그리고 제가 빵을 정말 좋아하는데 홈맘이 가끔 저희 집 근처에 유명한 빵집에서 빵을 사오세요.
여기 빵은 진짜 싸고 맛있고... 빵순이인 저에겐 정말 천국이에요!
그래서 한국 돌아가면 저렇게 버터에다가 빵에다 스튜에다가 와인까지 시도해 봐야지 하고 생각중인데
여기서 먹는거랑은 또 다르겠죠..!
후식으로 과일샐러드까지!!
사실 이날 저녁먹기 전에 배고파서 방에서 라면 한봉지를 부숴먹었는데(이럴 줄 모르고...)
진짜 배가 너무 부르다 못해 폭발할 것 같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거기다 와인까지...
왠지모르겠지만 너무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ㅠㅠ 따뜻하고 아늑하고 겨울냄새나고...!
저는 한국에서 혼자 자취를 해서 가족끼리 이렇게 분위기있는 식사를 할 기회가 거의 없어요 ㅠㅠ
그래서 어쩐지 부럽기도 하고 보기좋았어요.
너무너무 화목한 딸부자 홈스테이가족과 함께 사니까 마치 여기가 제2의 고향같아요ㅎㅎㅎ